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원정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장재석(29, 203cm)이 활약한 현대모비스는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3라운드 경기서 90-75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내줬으나, 2쿼터 흐름을 가져온 이후 단 한 차례의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13승(11패)째를 수확하며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덤으로 올 시즌 LG전 전승 및 원정 5연패 탈출이라는 경사도 누렸다.
숀 롱(26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더블-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장재석은 15분 46초간 코트를 누비며 12점 2스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만난 장재석은 “상대 외국 선수(캐디 라렌) 한 명이 없는 덕분에 쉽게 풀어나갔던 것 같다. 경기 전 감독님이 ‘방심하지 말고, 분위기 싸움에서 지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런 점을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했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1쿼터 막판 투입된 장재석은 예열을 마친 뒤 2쿼터부터 부스터를 가동하며 팀이 흐름을 가져오는데 큰 몫을 해냈다. 이에 대해 그는 “비디오를 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1쿼터는 분위기 싸움에서 밀렸던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들어가면 픽게임을 통해 움직임을 더 많이 창출하려 했다. 또, 공격권을 하나라도 더 갖고 오기 위해 리바운드를 소홀히 하지 않으려 했다”라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으로부터 소극적인 선수라는 얘기를 들었던 장재석은 “감독님께서 시즌 전부터 공격할 때 자유롭게 해보라고 하셨다. 코칭스태프도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지금은 (팀 시스템에) 잘 적응하고 있다. 내 생각에 이번 시즌에는 소극적인 면은 없었던 것 같다”라며 “올해 현대모비스로 이적했는데, 와보니 매 경기 수비가 조금씩 바뀌는게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애국가가 나올 때 수비적인 걸 생각하고 들어갔다. 다만, 쓸데없는 파울이 나온 건 반성한다”라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자키넌 간트를 경력자 외인 버논 맥클린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장재석은 “팀에 합류한다면 감독님이 잘 활용하실 거다. (버논) 맥클린과 함께 경기를 뛸진 모르겠지만, 만약 같이 뛴다면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도록 하겠다. 그러기 위해 맥클린이 팀에 적응하는데 옆에서 돕겠다”라며 맥클린의 합류를 반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장재석에게 2020년은 뜻깊은 한해가 남게 됐다. 이에 장재석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코로나19로 인해 올 2월부터 가족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면서 더욱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된 것 같다. 아내와 장모님,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팀을 옮겼는데, 올 한해는 내게 참 뜻깊은 한해인 것 같다. 보답으로 내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좀 더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한다.” 장재석의 말이다.
끝으로 그는 “감독님이 팀 시스템, 문화, 스타일, 경기를 준비하는 방법 등에 대해 배우는게 많을거라고 하셨다. 나 역시 그런 부분에서 배우는게 많고, 동료들을 보면서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배워야 할 것 같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2020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현대모비스는 새해 첫날 고양 오리온을 홈으로 불러들여 3연승 사냥에 나선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