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욕심은 없다, 오로지 수비와 팀 승리가 먼저”

용인/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4 21: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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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이상준 기자] 이이지마 사키(33, 173cm)는 이타심까지 갖춘, 최고의 선수가 맞다.


부천 하나은행 사키는 24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34점 9리바운드 2스틸로 맹활약, 하나은행의 76-64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괜히 두 시즌 연속 WKBL 최고의 아시아쿼터라 불리는 것이 아니었다. 경기 내내 보여준 정확한 3점슛(6개)과 쉴 새 없는 리바운드와 참가와 로테이션 수비. 사키는 100점 만점에 200점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사키는 기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2025년 1월 9일 VS 신한은행)도 갈아치웠다.

경기 후 만난 사키는 “21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졌다. 절대 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이상범)감독님께서는 리바운드와 위에서부터 진행되는 강한 압박 수비를 이야기하셨다. 선수들이 그것을 잘 이행해서 만든 1승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WKBL 데뷔 후 최다 득점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34점은 처음이다. 일본에서는 20점 정도가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라고 회상하며 “시즌 시작하기전부터 감독님의 요청이 득점이었다. 코치님이랑 같이 야투 성공률을 높이도록 연습을 많이 했다. 그런 부분이 잘 나오는 것 같다”라고 비결을 전했다.
 

지난 시즌 부산 BNK 썸에서 사키가 돋보인 이유는 수비였다. 경기 당 평균 1.5개의 스틸을 기록한 그의 능력은 출중한 공격진(김소니아, 박혜진)이 많은 BNK에 단비와도 같았기 때문. 자리를 하나은행으로 옮긴 올 시즌은 공격에서도 더 빛나고 있다. “제일 바라는 것은 득점”이라는 이상범 감독의 말도 있었지만, 사키의 업그레이드는 놀랍기만 하다.

사키는 이에 대해 여전히 ‘수비 퍼스트’ 정신을 드러냈다. “물론 감독님께서 공격을 요청하셨지만, 수비에서 대충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 지난 시즌처럼 수비는 계속 열심히 하려한다. 오늘(24일) 슛이 잘 들어간 것은 팀원들이 공격 리바운드 싸움(15-14)을 잘 해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더 탄력을 받아 자신있게 공격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나의 득점보다는, 팀의 승리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싶다.” 사키의 말이다.

득점왕 욕심이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사키는 “모든 팀들이 내가 수비적인 이미지가 강하다고 생각한다. 팀의 에이스라고 생각을 안 하기에 수비도 덜 타이트하다. 그렇기에 이렇게 공격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라운드가 지나면서 나에 대한 수비가 더 타이트해질 수 있다. 그때 이겨내면서 득점을 해야 좋은 선수다. 그것을 더 생각해볼 것이다”라는 견해를 전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오는 29일과 12월 1일, 우승 후보라 꼽히는 청주 KB스타즈와 BNK를 연달아 만난다. 최대 난관을 만나는 셈이다. 사키는 “KB스타즈는 박지수가 있어서 높이가 강하다. 다른 감각이 필요할 듯하다. 그래도 감독님이 요구하셨던 것들을 해내야 한다. 지시를 받고 그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친정인 BNK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어떠한 감정은 없을 것 같다. BNK는 현재 김정은과 변소정까지, 내 자리를 메울 선수도 많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양윤서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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