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18개에 조상현 감독의 한숨 “이긴 것이 고맙다”

울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2-31 21:51:5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이긴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

창원 LG는 3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71-68로 승리를 거두고 2025년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에 등극했던 LG는 2025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19승 8패,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최고의 2025년을 보낸 셈이다.

이날 경기는 매끄럽지 못했다. 조상현 LG 감독이 가장 싫어하는 빠른 공격에 실점하는 장면이 많았다. 실책이 18개로 많은 탓이었다. 그럼에도 탄탄한 수비와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조상현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한숨과 함께 “이긴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고마운 건 아셈 마레이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고, 양준석도 2주 쉬다가 나왔다. 지난 주 힘든 일정이었다. 결과가 좋게 나왔다”며 “실책이 18개라면 이겨도 찜찜한 경기다. 결과에 만족한다. 힘든 와중에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경기를 평하기에는 너무 집중력도 떨어지고, LG가 원하는 농구가 안 나왔다. 경기를 하면서 더 나와야 하는 게 안 나왔다. 찜찜하다. 결과가 좋아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LG는 경기 막판 양홍석 대신 칼 타마요를 투입했다. 타마요는 결국 덩크를 성공하며 팀의 마지막 득점을 책임졌다.

조상현 감독은 “타마요나 마레이가 팀의 중심을 지난 시즌부터 해왔다. 이들이 퍼포먼스가 나와야 하고, 양홍석이 해먼즈에게 밀린다고 생각해서 타마요를 기용했다”며 “마레이와 타마요가 30점 20리바운드를 (합작)해줘야 좋은 경기를 LG가 한다. 양홍석 등 중간중간 들어간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했다.

양준석은 4쿼터 막판 다리 경련으로 교체되었다.

조상현 감독은 “다리경련이라고 한다. 운동량이 부족했다. D리그에서 훈련하고 올라왔다”며 “팀이 필요해서 기용했다. 출전시간을 늘릴 거다. 윤원상의 능력이 조금 더 나와야 한다”고 했다.

이날 3점슛 2개 포함 13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한 양홍석에 대해서는 “양홍석도 득점 욕심이 있는 선수다”며 “LG가 가진 수비 방향, 틀에 짜여진 모션 오펜스를 응용해서 유기적인 플레이에 들어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데리고 가야 한다. 2년 동안 홍석이가 없을 때 수비 방향을 연습하면서 갈 수 없다. 영상 보여주고, 질책하고, 칭찬하고 가야 한다. 안 되면 쉬고 들어가야 한다. 잘 하고 싶고 뛰고 싶으면 해야 한다. 홍석이라면 충분히 해야 한다”며 “60점대 초반으로 묶을 수 있었는데 얼리오펜스에서 실점하고, 높이 우위에도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한 건 나태한 거다. 빨리 정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LG는 이날 현대모비스의 외곽을 19%(4/21)로 막았다.

조상현 감독은 “(3점슛을) 맞을 선수에게 맞는다”며 “이승현은 슛 거리 길지 않다. 안으로 모는 수비를 해주고, 스위치를 빨리 가져가느냐 그런 차이다”고 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