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웃었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KGC인삼공사는 2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93-89로 승리했다. 허훈의 동점 버저비터(68-68)로 연장 승부에 돌입한 KGC인삼공사는 경기 막판 집중력에서 앞서며 값진 1승을 추가했다. 시즌 4승(2패)째를 따낸 KGC는 3연승과 함께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패한 KT는 3패(3승)째를 올리며 7위로 내려앉았다.
2차 연장 승부 끝에 귀중한 승리를 손에 넣은 승장 김승기 감독은 “전반 경기력은 완전 졸전이었다. 그 과정에서 나도 생각지도 못한 흐름으로 흘러가서 깜짝 놀랐다. 특히, 가드쪽에서 불안했다. 자신감을 잃어버려서 그런지 밀려다녔다. 리딩이 전혀 안되면서 전반에 무너졌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오늘 경기는 꼭 이기고 싶었고, 마지막까지 선수들을 다독여서 했는데 포기하지 않고 잘해준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에 추격포를 가동하며 결국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 갔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이런 경기를 하고 나면 나나 선수들 모두 지친다. 그래도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 다만 앞선의 기복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 같다. 1라운드 목표를 4~5승으로 잡았는데 이젠 6승까지도 노려보겠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임하지 않으면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재 KGC인삼공사는 양희종과 전성현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완전체가 되려면 시간이 꽤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전)성현이는 금방 돌아올 것 같다. 그러나 (양)희종이가 손가락에 이어 어깨도 다쳐서 복귀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사실 오늘 경기는 희종이가 그리운 순간들이 많았다. 수비와 리바운드, 리더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선수다. 그런 선수가 빠져서 그런지 선수들이 좀 흔들리는 것 같다. 희종이가 돌아와서 파이팅을 넣어주면 좀 더 안정적인 팀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성현이는 이번 주말 경기에 투입 가능성이 있다. 반면 희종이는 몸을 만들고 코트에 투입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해보인다.” 김승기 감독의 말이다.
이어 그는 “(문)성곤이가 수비에서 중심을 못 잡아줬다. 오늘 경기는 수비에서 구멍이 많았다. 지역 방어로 이긴 경기라고 생각한다. 존 디펜스가 잘 통하면서 추격을 했고, 역전도 할 수 있었다고 본다. 그런데 성곤이가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좀 더 집중력을 갖고 했으면 한다. 앞으로 KT와 다섯 경기가 더 남았는데, 대인 방어를 좀 더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쓰라린 패배를 떠안은 KT 서동철 감독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어준 것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한다.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오늘 경기 패배가 다음 경기에 영향을 미치질 않길 바란다”라고 돌아봤다.
KT는 4쿼터 종료와 함께 터진 허훈의 극적인 동점포(68-68)에 힘입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집중력 대결에서 밀리며 승리를 헌납했다.
이에 대해 서동철 감독은 “마지막 순간 (허)훈이가 45초를 남기고 공격 상황에서 (김)영환이를 주다가 실책을 했을때가 가장 아쉽다. 훈이가 정말 고군분투했는데, 우리가 조금 앞서나갔을 때 그걸 지키지 못한게 아쉽다. 오늘 경기는 충격이 좀 크다”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존 이그부누가 부상으로 마커스 데릭슨 홀로 나서고 있는 KT. 출전 시간을 나눠야할 선수의 부재로 데릭슨의 체력 부담은 더욱 커진 상황. 서 감독 역시 데릭슨의 플레잉 타임을 35분 정도로 조절해주려고 하고 있다고. 이날 경기 데릭슨의 출전 시간은 44분(24초)이었다.
“(마커스) 데릭슨의 출전 시간은 35분 정도로 맞춰줘야 할 것 같다. 매 경기 쿼터당 1~2분 정도 휴식을 준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 본인이 괜찮다고 하면 시간을 조금 더 주고 있지만, 최대한 조절할 계획이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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