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슈 브레이브 워리어스의 양재민은 지난 21일 일본 아이치현 토요하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B.리그 산엔 네오피닉스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구단의 서류 미제출로 인해 데뷔전이 미뤄진 양재민. 그러나 마이클 카즈히사 감독은 양재민이 출전할 수 있는 시기에 데뷔전 기회를 제공했다.
신슈 브레이브 워리어스가 압도했던 전반, 양재민은 9분 46초라는 귀중한 시간을 부여받았다. 무득점에 그쳤지만 2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하며 자신의 발자취를 남겼다. 갑작스럽게 접전이 된 후반에는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양재민은 웃었다.
데뷔전을 마친 양재민은 “2주 동안의 자가격리 기간을 가졌고 팀 훈련도 2번 정도밖에 하지 못했다. (마이클)카즈히사 감독도 출전시간이 얼마나 주어질지는 모르겠지만 B.리그가 어떤 곳인지 적응하는 데 시간을 쓰라고 하더라. 부담 없이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미 한국은 물론 스페인, 미국에서 농구 생활을 이어갔던 양재민. 그에게 처음 느껴진 일본 농구는 새로움의 연속이었다. 한국에서의 생활을 제외하면 배고픔을 안고 농구를 해왔던 양재민에게 있어 신슈 브레이브 워리어스는 부족함이 없는 곳이었다.
“프로에게 주어지는 대우, 그리고 팀 환경에 대해서는 너무 만족한다. 일단 농구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 이제는 내가 어떤 선수인지를 보여줄지만 고민하면 될 것 같다.” 양재민의 말이다.
한솥밥을 먹게 된 카즈히사 감독은 매우 섬세한 인물이다. 양재민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청소년 대표 시절 지도자였던 오세일 감독과 대화를 나눌 정도.
양재민은 “그동안 전화로만 대화를 나누다가 직접 보니 더 섬세한 분인 것 같다. 스크린의 각, 스페이싱에 대한 이해도 역시 굉장히 높은 분이다. 농구에 있어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기에 좋은 지도자를 만난 것 같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기뻐했다.
이어 “첫 프로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신슈 브레이브 워리어스는 팀 훈련보다는 상대에 대한 전술 파악 및 적응에 대해 더 신경 쓰는 것 같더라. 어쩌면 B.리그 전체가 그럴지도 모른다. 수요일, 그리고 주말 연전으로 이어지는 일정이다 보니 다른 날에는 전술 훈련에 더 집중하고 있다. 더 새로운 농구를 하는 것 같아 신기하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데뷔전의 아쉬움은 분명 있었다. B.리그에서 가장 어린 축에 속하는 양재민에게 당장 많은 기회가 주어지기는 힘들었다. 그래도 10분이 채 되지 않은 출전시간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양재민은 “내가 신체조건이 월등히 좋거나 파워가 좋은 외국선수였다면 당장 많은 기회를 받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B.리그에서도 가장 어린 선수 중 한 명이고 또 일본 농구를 배워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내가 증명해야 한다. 앞으로 더 강한 팀들과 만나게 되는데 그들을 상대로 잘해야만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바라봤다.
양재민은 오는 24일 동부 2위에 오른 가와사키 브레이브 썬더스 전에 나설 예정이다. 앞으로 더 강한 상대와 만나게 되는 그는 어떤 마음을 갖고 있을까.
“이제는 매 경기가 승패에 민감해지는 실전이다. 시즌이 시작되고 난 뒤에 합류해 조바심이 있지만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 사진_신슈 브레이브 워리어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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