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시즌개막특집 ⓶ 빌브룩 콤비의 시너지, 워싱턴을 PO로 이끌까?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12-22 22: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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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NBA팀] 2020-2021시즌 NBA가 한국 시간으로 12월 23일 막을 연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유난히 짧은 오프시즌을 보낸 NBA다. 하지만 짧은 기간 동안 흥미진진하고 다양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면서 팬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했다. 새 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한 시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준비했다. 점프볼 NBA 필진 3인이 개막을 앞두고 4가지 주제를 정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두 번째 시간의 주제는 반등을 노리는 팀, 선수들에 대한 생각이다.

- 진행: 점프볼 NBA팀

- 참여: 서호민 기자(정리), 김호중 인터넷기자, 최설 인터넷기자


점프볼(이하 JB) 1편에서 언급했던 브루클린은 제쳐두고 골든 스테이트의 이야기를 한번 해보자. 클레이 탐슨의 부상으로 핵심 전력을 잃었음에도 불구 윈나우를 향한 골든 스테이트 수뇌부의 의지는 변함이 없었다. 그렇다면 이번 시즌 골든 스테이트 반등을 위해 가장 필요한 키(KEY)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서호민 개인적으로 골든 스테이트의 이번 시즌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은 것 같다. 먼저 이번 시즌 골든 스테이트의 성패는 앤드류 위긴스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스테판 커리는 프리시즌을 통해 예전과 같은 기량을 보여주며 부활을 위한 예열을 어느 정도 마친 상태다. 트레이드를 통해 새로 팀에 합류한 켈리 우브레 주니어 역시 공수에서 에너지틱한 플레이로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이었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퍼즐은 위긴스다. 위긴스가 공격 2옵션으로서 얼마나 활약해주느냐에 따라 이번 시즌 골든 스테이트의 성적 또한 갈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프리시즌 활약만 놓고보면 짙은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여전히 공격에서 어딘가 모르게 소극적인 모습이었고, 자신의 우월한 신체조건 또한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

여기에 브래드 워너메이커, 켄트 베이즈모어, 조던 풀 등이 등장할 벤치 라인업의 생산성도 의문부호가 붙는다. 프리시즌에서도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손발이 안 맞는 느낌이 강했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많은 만큼 시즌 초반 경기를 거듭하면서 손발을 맞추는 것도 골든 스테이트가 풀어야 할 또 하나의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설 지난 시즌 서부지구 최하위 굴욕을 맛봤던 골든 스테이트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굉장히 많은 관심을 받는 이유는 단 한 가지다. 바로 주축 선수들의 복귀다. 지난 시즌 손가락 부상으로 5경기 출전에 그친 커리가 온전한 몸 상태로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시즌 각종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을 오르락 내리라했던 드레이먼드 그린 역시 출격 준비를 마친 상태. 또한 지난 시즌 중반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위긴스가 이번 시즌에는 시작을 같이한다. 초반부터 손발을 맞춰가며 전력을 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이 세 선수가 한 코트에서 뛴 적은 단 한 경기도 없었다. 클레이 탐슨과 함께 하지 못한다는 것은 분명 아쉬운 부분이지만, 드래프트를 통해 빅맨 최대어 제임스 와이즈먼을 품는 데 성공했고, 우브레 주니어, 워너메이커 등을 영입하며 탐슨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이런 가운데 가장 중요한 건 기존 선수들과 새로 팀에 합류한 선수들 간의 '합'이다. 커리를 중심으로 새 판 짜기에 나선 골든 스테이트가 지난 시즌처럼 치욕적인 성적을 남기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이미 전력의 큰 틀이 잡힌 다수의 서부 팀들 사이에서는 얼마나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는 예측하기 쉽지 않다.

김호중 예측이 불가능하다면 너무 무책임한 것일까? 이렇게 변수 밖에 없는 팀이 있는지 모르겠다. 팀의 에이스 커리는 부상에서 복귀하는 시즌이다. 덧붙여 신인 와이즈먼, 핵심 포워드 그린 모두 잔부상이 매우 많다. 그럼에도 성적을 예측해야 한다면, 서부 하위시드 내지는 플레이오프를 아쉽게 탈락하는 성적 사이라고 예상해본다. 시드로 따지면 5번 시드에서 9번 시드 사이? 탐슨이 시즌아웃 부상을 당한 가운데 우브레 주니어의 영입이 정말 크다. 덧붙여 서부 최하위였던 팀을 맥시멈 서부 5등까지 보는 이유는 커리의 가세 하나 때문이다. 어찌되었든 커리는 MVP 출신이다.

JB 동·서부 하위권 팀들 중에서 이번 시즌 반등이 가장 기대되는 팀은?

서호민 진지하게 피닉스가 이번 시즌만큼은 오랜 암흑기를 종결하고 서부 플레이오프 막차에 탑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해본다. 무엇보다 최근 몇 시즌 전력과 비교했을 때 이번 시즌 만큼 주전과 벤치 밸런스가 좋았던 시즌이 있었나 싶다. 크리스 폴-데빈 부커-미칼 브리지스-카메론 존슨-디안드레 에이튼으로 이어지는 주전 라인업은 물론 더 대박인 건 벤치 라인업이다. 지난 시즌 버블에서 맹활약했던 다리오 사리치, 제본 카터, 카메론 페인 3인방이 이번 시즌에는 벤치타임을 이끈다. 이게 끝이 아니다. 3&D 자원 제이 크라우더까지 영입하며 수비에서도 큰 기대를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폴이 부커와 에이튼, 영건 듀오를 어떻게 조련할지 너무나도 기대되는 바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이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가기 위해서는 폴의 건강 이슈라는 전제조건이 붙겠지만, 전체적인 로스터 구성만 놓고보면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

최설 애틀랜타를 지목하고 싶다. 지난 시즌 애틀랜타는 동부 14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오프시즌 분주히 움직이며 선수 보강을 착실히 마친 상태. 외로운 에이스 트레이 영을 위해 그를 보좌할 두 명의 선수를 구해왔다. 바로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와 다닐로 갈리날리다. 두 선수는 매일 밤 평균 15득점 이상을 넣어줄 수 있는 득점원이다. 두 선수의 합류는 홀로 고군분투했던 영에게 굉장히 큰 힘이 될 터. 지난 시즌 애틀랜타에서 50경기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 평균 15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영이 유일했다. 따라서 보그다노비치와 갈리날리의 합류는 애틀랜타의 전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 줄 것이다. 또한 애틀랜타 영건들의 성장을 도울 라존 론도의 영입도 함께 이뤄졌다. 결과적으로 애틀랜타 선수단의 뎁스는 지난 시즌에 비해 좀 더 두꺼워졌다. 전체적인 구성이 탄탄해진 애틀랜타는 이번 시즌 동부 플레이오프 관문을 쉽게 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호중 샬럿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과감히 밀어본다. 고든 헤이워드가 시즌을 완주한다는 가정 하에 말이다. 밀워키, 보스턴, 마이애미, 필라델피아, 브루클린은 플레이오프 고정이라고 예상한다. 남은 두, 세자리를 두고 올랜도, 인디애나, 워싱턴, 토론토 등과 치열하게 경쟁을 하게 될텐데 샬럿이 한 자리를 사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헤이워드의 모든 플레이를 본 입장에서 감히 얘기한다. 논란이 상당히 있을 것 같은데, 유타 시절 경기력이 어느 정도는 돌아왔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헤이워드는 보스턴의 키 식스맨으로서 평균 17.5득점(FG 50%) 6.7리바운드에 3점슛 성공률도 커리어 하이에 해당하는 38.3%를 기록했다. 이는 유타 시절처럼 야투를 15개에서 16개 정도만 시도했다면 20득점 고지도 가능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기량에 대한 의심은 없지만, 부상에 대한 의문부호는 여전히 달려 있는 헤이워드다. 헤이워드가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한다면 그의 합류 하나 만으로 샬럿의 성적은 스텝업 할 것이다. 분명 살럿은 이미 드본테 그라함, 마일스 브리지스, PJ 워싱턴 등 매력적인 유망주들이 많다. 스몰마켓이라는 이유로 스포트라이트를 크게 받지 못한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반면 서부에서는 리빌딩 노선을 밟고 있는 오클라호마시티를 제외한 모든 팀이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다고 본다. 서부 파이널에 간 덴버가 탈락할 수도 있고, 지난 시즌 꼴찌 골든 스테이트가 상위 시드가 될 수도 있다. 모든 하위귄 팀들이 업셋을 주도할 수 있고, 모든 상위권이 업셋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라 불리는 서부는 늘 반전의 반전을 거듭해왔기 떄문이다.

JB 러셀 웨스트브룩은 워싱턴으로 자신의 재능을 가져갔다. 리그 최고 공격형 가드, 웨스트브룩과 브래들리 빌의 만남이 상당히 눈길을 끈다. 이들의 만남은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지게 될까


서호민 워싱턴은 최근 몇 시즌 동안 브래들리 빌의 팀이었다. 이제 여기서 중요한 건 러셀 웨스트브룩이 조력자 역할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다. 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웨스트브룩은 그동안 팬들 사이에서 이기적인 선수라는 프레임이 씌워졌다. 하지만 이 자리를 빌어 웨스트브룩이 결코 자신 만을 생각하는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웨스트브룩이 이기적인 선수였다면 이기적인 선수였다면 과거 오클라호마시티 시절 케빈 듀란트와 폴 조지 사이에서 버틸 수 있었을까. 그리고 설령 이번 시즌 빌을 넘어서 워싱턴의 1옵션 자리를 차지한다 하더라도 서로 타협하며 공생의 길을 찾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웨스트브룩 본인이 워싱턴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 잘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최설 웨스트브룩과 빌, 두 선수 모두 리그 최고의 공격형 가드다. 그들의 만남은 결과를 떠나서 보는 재미를 증폭시킬 것이다. 무엇보다 브래들리 빌에게는 엄청난 조력자가 생겼다. 팀에서 모든 공격을 도맡아 왔던 빌은 당장 그 책임을 웨스트브룩과 분담할 수 있게 됐다. 그런 빌에게 웨스트브룩의 존재는 가뭄에 단비 같을 수도 있을 터. 지난 시즌 빌과 웨스트브룩은 나란히 개인 득점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빌은 평균 30.5득점(전체 2위)을, 웨스트브룩은 27.2득점(전체 7위)을 기록, 평균 34.3득점의 제임스 하든(전체 1위)이라는 역대급 공격수 옆에서 대단한 성과를 냈다. 이는 자칫 잘못 해석하면 워싱턴의 농구가 빌과 웨스트브룩의 둘이서만 하는 농구로 비춰 보일 수도 있지만, 두 선수 각자 모두 서로가 원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단숨에 워싱턴의 팀 성적이 수직 상승할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승부욕 충만하고 리더십 기질을 비슷하게 지닌 두 선수가 젊고 재능 있는 동료 선수들을 데리고 팀을 이끌어갈 멋있는 그림은 머릿 속에 그려진다.

김호중 조심스레 소신발언 한번 해보겠다. 둘의 조합은 정말 맞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일단 헤비 볼 핸들러 두 명이 만났다. 비슷한 사례로 지난 시즌 클리퍼스가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 등 중첩되는 자원 두명으로 실패한 전례가 있다. 따라서 비슷한 양상이 나올 것이라 조심스럽게 예상한다. 물론 성적은 소폭 상승 할 수 있다. 하지만 웨스트브룩의 엄청난 연봉 규모를 감안했을 때 동부에서 1~2단계 성적 상승 갖고는 택도 없다. 오히려 웨스트브룩은 샬럿, 뉴욕 같은 팀에서 확실하게 팀의 1옵션을 맡았다면 개인도 그리고 팀도 훨씬 잘했을 것이라 예상한다. 시너지란 1+1이 3이 되는 것이다. 예컨대 웨스트브룩과 스티븐 아담스의 관계가 그랬다. 웨스트브룩과 빌은 어떨까. 1+1=1.5정도 될 것 같다. 조심스러운 얘기다. 앞서 얘기했듯 이는 어디까지나 소신발언이다.


JB 지난 시즌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NBA에 입성한 자이언 윌리엄슨이 2년차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부상 이슈 때문에 아직까지 자이언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도 존재한다. 자이언은 이러한 우려를 딛고 2년차에 날아오를 수 있을까

서호민 자이언 윌리엄슨의 실력과 재능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프리시즌을 통해서도 충분히 자신이 갖고 있는 잠재성을 보여줬다. 부상에 대한 우려만 말끔이 지워낸다면 슈퍼스타 레벨에 오르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다. 다만 이번 시즌만 놓고 봤을 때 한 가지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면, 팀 동료 브랜든 잉그램과의 공존 문제다. 뉴올리언스는 지난 이적시장을 통해 팀의 새로운 기둥 자이언과 잉그램을 위한 로스터 구성을 마쳤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자이언과 잉그램의 궁합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 이 둘의 공존 문제는 지난 시즌부터 불거졌다. 자이언은 론조 볼과 뛸 때 더 좋은 기량을 발휘했다면, 잉그램은 오히려 자이언과 볼이 코트 안에 없을 때 더 위력적인 공격 생산성을 발휘했다. 이 때문에 지난 시즌 둘은 아예 따로 따로 코트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았다. 아니나 다를까, 둘의 공존 문제는 프리시즌을 통해서도 드러났다. 너 한번 나 한번이 아닌 두 선수가 유기적으로 호흡할 수 있는 플레이를 찾는 것이 필요해보인다. 새로 부임한 스탠 밴 건디 감독이 이 둘을 어떻게 컨트롤 할지 궁금하다.

최설 우선 개막전부터 자이언의 활약을 볼 수 있게 돼 매우 기대되는 것이 사실이다. 자이언을 프리시즌 2경기에서 모두 맹활약하며 건강에 대한 의문부호를 말끔이 지워냈다. 골대로부터 5피트(1.5m) 내에서는 완전히 그의 독무대가 펼쳐졌다. 그 지역에서 윌리엄슨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공격 시도(15번)와 성공(9.5개) 개수를 기록했다. 비록 큰 의미가 없는 프리시즌 활약에 불과하지만 그가 이런 활약을 했다는 자체만으로 정규리그 활약을 매우 기대케한다. 또 자이언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짧은 기간 동안 체중 감량에도 부단히 힘을 썼다는 후문이다. 체중을 10kg 정도 줄였다고 하는데, 이번 시즌에는 좀 더 샤프해진 몸 상태로 시즌을 맞이한다. 더구나 출전 시간도 더 이상 제약받지 않는다. 제대로 고삐 풀린 자이언이 얼마나 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궁금하다. 두꺼운 상체와 엄청난 점프력으로 코트 위를 헤쳐나가는 자이언이 리그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줄 것이다.

김호중 개인적으로 정말 기대된다. 일단 1년차와 2년차의 가장 큰 차이가 있다. 자이언 개인의 성숙도도 있지만, 그보다 감독이 바뀌었다. 그 주인공은 스탠 밴 건디. 리그를 대표하는 올드스쿨 감독이다. 자이언은 대학시절 코치K와 비슷하다며 크게 만족 중이다. 전임 엘빈 젠트리 감독과 밴 건디는 이룬 업적부터 하늘과 땅 차이 아닌가. 덧붙여 자이언의 몸 상태가 정말 좋다고 하더라. 프리시즌 체력 측정에서 압도적인 지표를 냈다는 후문이다. 무릎 부상이 언제든 시한부처럼 터질 수 있다는 변수가 걱정되지만, 일단 출발은 좋아 보인다. 여기에 개인 성적까지 예측하자면, 평균 24득점에 8리바운드 정도?

JB 이번 시즌에는 유독 기나긴 재활의 터널을 뚫고 코트로 돌아오는 선수들이 많다. 부상 복귀를 앞둔 선수들 중에서 부활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를 한 명 꼽아달라

서호민 휴스턴으로 둥지를 옮긴 존 월의 부활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프리시즌 활약만 놓고 봤을 때 월의 컨디션은 무척 좋아보였다. 2년 쉬고 나온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전체적인 기량이 흠 잡을데 없이 훌륭했다.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번뜩이는 패스 센스도 여전했다. 반면 절친 드마커스 커즌스는 자신이 갖고 있는 농구 센스를 앞세워 프리시즌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아직까지 몸은 덜 완성된 느낌이었다. 냉정하게 이 몸 상태로는 정규리그를 소화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월과 커즌스가 하루 빨리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어 이번 시즌 72경기 정규리그를 무사히 완주하길 바래본다.

최설 커리의 매운맛 모드를 다시 한 번 기대해본다. 지난 시즌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골든 스테이트의 추락을 지켜봐야만 했던 커리는 이번 시즌 본인의 부활과 팀의 명예 회복을 위해 코트 위에 설 준비를 모두 마쳤다. 프리시즌을 통해 예열을 마친 커리는 3경기에서 평균 26분 가량을 뛰며 22.7득점에 장기인 3점슛은 4.3개를 39.4%의 확률로 꽂아넣었다. 하지만 영혼의 파트너인 탐슨은 아쉽게도 연이은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를 대신해 그린과 위긴스를 파트너로 두게 될 커리는 루키 제임스 와이즈먼(전체 2순위)과 함께 긴 여정을 시작한다. 케빈 듀란트(이적)와 탐슨(부상)이 이탈한 상황에서 커리는 리더로서의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 코트 전 지역에서 불을 뿜어낼 수 있는 커리가 골든 스테이트의 지난 날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그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 

김호중 듀란트와 어빙 듀오의 동반 부활을 예상해본다. 두 선수 모두 전성기 퍼포먼스를 다시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 감히 예상한다. 또 휴스턴으로 둥지를 옮긴 한명 기대되는 선수는 드마커스 커즌스다. 전성기였던 새크라멘토 시절에 버금가는 기량은 되찾기 어렵겠지만. 한 팀의 안정적인 주전 센터 정도의 활약은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스티브 사일러스 감독의 공격 전술, 늘어난 비중, 정신적 지주 존 월과의 재회 등 동기부여 요소도 상당하다. 평균 15득점 내외까지 득점 볼륨이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사진_AP/연합뉴스, NBA미디어센트럴

 

점프볼 / 서호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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