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2025 FIBA(국제농구연맹) 남자농구 아시아컵 괌과의 8강 결정전에서 99-66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1쿼터 개시 4분 30초 만에 14실점하며 초반 흐름을 넘겨줬지만, 금세 분위기를 전환했다. 17-18로 맞이한 2쿼터 스코어 33-10을 만들며 전세를 뒤집었고, 이후 고른 득점분포를 만들며 완승을 챙겼다. 한국은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이정현을 제외한 11명 모두 득점을 올렸다. 레바논전에서 자리를 비웠던 여준석도 4쿼터 10분을 소화하며 우려를 잠재웠다.
안준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출발을 잘못했지만, 선수들이 압박수비와 제공권 우위를 바탕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팀으로 하나되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최근 2경기에서 평균 16.5개의 3점슛을 터뜨렸지만, 괌과의 경기에서는 성공률이 21%(8/38)에 머물렀다. 1쿼터 막판 이우석이 버저비터를 성공하기 전까지 10개 모두 림을 외면하기도 했다.
공식 인터뷰 현장을 찾은 해외 언론도 이 부분에 대해 궁금증을 표했다. 안준호 감독은 “슛은 당일 컨디션에 따라 기복이 생길 수 있다. 기복을 메우기 위해선 강력한 압박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 실책 최소화 등이 이뤄져야 한다. 또한 더 좋은 오픈찬스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8강에 안착한 한국의 상대는 중국이다. 평균 신장이 199.5cm에 달하는 등 ‘만리장성’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전력을 구축한 우승 후보다. 안준호 감독 역시 “장신인 데다 개개인의 능력이 좋은 팀”이라며 중국을 평가하는 한편, “한국의 집중력, 패기, 사기도 어느 때보다 좋다. 사기를 바탕으로 피에 굶주린 늑대 군단이 되어 반드시 만리장성을 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문정현 역시 “중국에 키 큰 선수가 많지만, 분명 우리도 중국에 맞설 수 있는 팀컬러가 있다. 특히 압박수비는 안 밀릴 자신이 있다. 박스아웃, 스틸 등 감독님이 강조한 부분에 성실히 임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안준호 감독은 이승현도 함께 언급했다. 안준호 감독은 “한국은 맏형 김종규를 비롯해 이승현까지 2명의 베테랑이 있다. 이들이 중심을 잡고 후배들을 친동생처럼 잘 이끌고 있다. 수평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게 이들이 지닌 최대 장점이다. 또한 코칭스태프이자 플레이어다. 그만큼 경험이 많고 농구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이들을 믿고 있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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