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배현호 인터넷기자] 경기 후 임준수에 대한 팀 동료들에게 극찬은 끊이지 않았다.
인천 전자랜드는 2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창원 LG와의 맞대결에서 89-72로 승리했다. 5할의 갈림길에 서 있던 전자랜드에게 귀중한 1승이었다.
이날 경기 전 유도훈 감독은 박찬희의 부상 경과를 전했다. 유 감독은 “지금까지 (박)찬희와 (김)낙현이가 1번 포지션을 소화했는데, 박찬희가 무릎 통증을 겪고 있다.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박찬희의 결장 소식을 알렸다.
이어 유 감독은 “임준수가 종아리 부상에서 복귀했다. 임준수가 김낙현의 체력 비축, 그리고 리딩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임준수의 출전을 예고했다.
임준수는 1쿼터 종료 2분 46초를 남기고 김낙현과 교체 투입되었다. 2020년 10월 27일 부산 KT 전 이후 시즌 두 번째 출장이었다. 임준수가 투입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대헌에게 건넨 패스는 과감한 돌파로 이어졌다.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1쿼터 1분 52초가 남은 상황. 임준수는 헨리 심스의 패스를 받아 사이드에서 외곽포를 시도했다. 수비가 아무도 따라가지 못한 오픈 찬스였고 결과는 클린샷이었다. 임준수의 3점슛으로 전자랜드는 역전(14-12)에 성공했다.
임준수의 활약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2쿼터 1분 38초를 남기고 김낙현과 교체된 임준수는 김시래의 동선을 쫓았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임준수는 김시래를 무득점으로 막았다. 임준수의 꾸준한 수비 덕분에 전자랜드가 큰 위기 없이 전반전을 마칠 수 있었다.
임준수의 존재감이 명확해진 건 3쿼터였다. 2분 6초를 남기고 김낙현이 파울트러블에 걸린 것. 유도훈 감독은 주저 없이 임준수 카드를 선택했다. 임준수는 투입과 동시에 전현우에게 한 박자 빠른 패스를 뿌렸고, 전현우는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전자랜드가 승부처에서 57-52, 5점 차 리드를 잡은 득점이었다.
미스매치 상황에서도 임준수에게 큰 문제는 아니었다. 3쿼터 막판 순간적인 미스매치로 서민수를 막던 임준수는 자리 싸움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다. 전자랜드 벤치에서는 서민수의 푸싱 파울을 주장할 정도로 아쉬운 장면이었지만, 임준수는 묵묵히 할 일을 이어갔다.
김시래에 대한 수비도 완벽에 가까웠다. 3쿼터까지 임준수는 김시래와 매치업 상황에서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1스틸 3어시스트를 허용한 게 전부였다. 기록으로 드러나지 않은 임준수의 진가가 발휘된 것이다.
결국 LG는 4쿼터 중반 김시래를 불러들이고, 윤원상을 투입했다. 4쿼터 스타팅 멤버로 나선 임준수가 김시래를 집요하게 괴롭힌 결과였다. 임준수는 경기 종료 5분 53초를 남기고 김낙현과 교체되어 벤치에 앉았다.

김낙현은 “파울트러블에 걸렸어도 적극적으로 수비할 수 있었던 건 벤치에서 기다려주던 준수형 덕분”이라며 고마움을 전했고, 정영삼은 “준수가 없으면 팀 분위기가 이상하게 처진다. 코트 안팎에서 준수의 역할을 생각 이상”이라며 임준수의 역할을 높게 평가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경기를 포함 4일간 세 경기를 치른다. 남은 두 경기에서 박찬희의 복귀는 불투명한 상황. 남은 일정에서 임준수가 박찬희의 공백과 함께 김낙현의 체력 비축까지 책임질 수 있을지. 팀 전체적인 흐름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배현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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