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U19 여자농구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데브레첸 올라 가보르 스포츠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U19 여자농구 월드컵 2021 아르헨티나와의 13-16위 결정전에서 57-48로 승리했다. 불과 18시간 전에 열렸던 이집트와의 9-16위 결정전에서 한 점차 석패를 안았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해란이 더블더블(16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승부처에서 맹활약한 가운데 박소희(14점 5립운드 6어시스트), 변소정(13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주축의 몫을 다해냈다.
한국의 선발 라인업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날도 조수아-박소희-문지영-이해란-변소정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쿼터 개시 후 양 팀 모두 첫 득점에 애를 먹었다. 2분여가 지나 침묵을 깬 건 아르헨티나의 3점슛. 한국은 초반 외곽포를 연달아 허용했다. 반면, 공격에선 야투 시도가 좀처럼 마무리되지 않아 변소정의 자유투 득점 외에 상대의 흐름을 끊을 방법이 없었다. 그 틈을 놓치지 않은 아르헨티나는 멀리 달아났다. 쿼터 막판 이해란이 이날 팀 첫 야투를 성공시킨 한국은 5-18로 뒤처졌다.
한국은 2쿼터에 반전의 실마리를 풀어갔다. 아르헨티나도 이번 대회에서 득점 가뭄에 시달려왔기에 야투 난조의 시간이 찾아왔다. 이때 한국은 박소희가 3점슛 두 방을 책임졌고, 교체 투입된 신예영도 힘을 불어 넣었다. 1쿼터에 비해 야투 감각을 끌어올린 한국은 23-26까지 추격한 채 전반을 마쳤다.

그야말로 한국의 흐름 뿐이었다. 아르헨티나를 7분여 동안 단 2점으로 묶은 한국은 변소정까지 외곽포 대열에 합류, 두 자릿수 점수차(38-28)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쿼터 마무리는 꽤 아쉬웠다. 기습적으로 빨라진 아르헨티나의 템포에 한국은 연달아 실점, 38-37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4쿼터를 맞이했다.
한국은 4쿼터 첫 수비에서 다시 3점슛을 허용하며 리드를 빼앗겼다. 이후 시소게임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쉽게 끝을 예측할 수 없는 접전 속에 한국으로 승기를 가져온 건 이해란이었다. 한 차례 앤드원에 성공했던 이해란은 팀파울에 걸린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한국의 리드를 이끌었다. 흐름을 탄 한국은 경기 2분을 남기고 박소희의 3점슛이 재차 꽂혀 52-45, 승리에 한 발 다가섰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공세를 되찾지 못했고, 한국은 남은 시간을 충분히 버텨냈다. 막내 여랑이들이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연패를 끊어낸 한국은 오는 15일 대만과의 13-14위 결정전으로 이번 대회 일정을 마무리한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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