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유석주 인터넷기자] 돌아온 이관희(36,190cm)가 새해 첫 승리를 선물했다.
원주 DB 이관희는 2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21점으로 활약했다.
이관희가 주인공이었다. 그동안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던 이관희는 벤치에서 출전해 이선 알바노 다음으로 많은 31분가량 코트를 누볐다. 첫 3점 슛을 깔끔하게 집어넣은 이관희는 적극적으로 슈팅을 던지며 철저히 득점에 집중했다. 덕분에 이선 알바노에게 쏠린 공격 부담을 줄인 DB는 코피 코번이 돌아온 삼성을 상대로 80-79로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이관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상으로 인해 일주일 정도 쉬다가 복귀한 건데, 부상도 있었지만 심리적으로도 좋지 않았다. 부상을 포함해 복합적으로 팀에 도움이 안 되겠다는 판단이 들었고, 복귀했지만 아직 몸 상태나 마음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낀다. 그 와중에 새해가 왔는데, 팀이 전 경기에서 대패한 이후로 마음을 다잡았다. 오늘 경기 이후로 앞으로 어떤 경기를 하게 될진 모르겠지만 새해 첫 시작을 잘 끊은 것 같아 좋다”라며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심리적으로 도움이 안 되었다는 부분에 대해 “개인적인 이슈는 아니었다. 경기력도 그렇고, 출전시간이나 팀과의 소통에서 여러 가지로 내가 팀에 도움이 안 되겠단 판단이 섰다. 몸도 당연히 안 좋았다. 그러나 나는 고참이고, 상재가 빠진 상황에서 내가 주장의 역할을 했어야 했는데, 마지막으로 경기를 뛰었을 때부터 그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 복합적인 이유로 쉬게 되었다. 올 한해는 그런 스트레스 없이 경기를 뛰었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복귀전에서 수훈 선수를 차지한 오늘 경기. 선수로서 이관희는 “정말 오랜만에, 이번 시즌 들어서 처음으로 인터뷰를 했다. 밖에서 팀을 볼 때, 나는 에너지가 넘치고 팀에 대한 애착이 강한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밖에서 선수들과 함께하지 못하고, 도와줄 수 없었던 거에 좌절감을 느꼈다. 가족들이 정말 큰 힘이 되었고, 트레이너분들이 정말 많이 도와줬다”며 많은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DB는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꼽혔다. 제천에서 열린 KBL 컵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개막 후 모습은 예상과 사뭇 다르다.
이관희도 이를 알고 있었다. “(이선)알바노, (치나누)오누아쿠 모두 정말 좋은 선수다. 다 같이 반등한다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지금 6위를 간신히 지키고 있지만, 다음 경기도 꼭 잡아서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들과 같이 플레이오프에서 승부를 보겠다.” 선수로서 돌아온 이관희는 승리에 목말라 있었다.
어느덧 이관희도 데뷔 14년 차 베테랑이지만, 선수 이관희는 아직도 많은 고민을 안고 있었다. 이관희는 “나도 코트 안에서의 역할에 대해 아직 감을 잡지 못했다. LG와는 다르게 어떻게 팀을 이끌어야 하는지 헷갈렸던 부분이 많았다. 물론 이런 모든 이유는 선수로서 잘한다면 없을 문제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핑계 대지 않고 해소하겠다”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복귀전부터 뜨거운 감각으로 새해 첫 승리의 주인공이 된 이관희. 이관희와 DB는 오는 4일 부산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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