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루키 ‘오! 재현’의 꾸준한 활약...KBL 2년 연속 2라운드 출신 신인왕 탄생하나?

최설 / 기사승인 : 2020-12-20 23: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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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최설 인터넷기자] 2년 연속 2라운드 드래프티(draftee)가 신인상을 차지할 수 있을까.

SK 신인 오재현이 이끈 서울 SK는 지난 20일 원정인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90-70으로 이겼다. SK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SK는 1쿼터부터 앞서나간 점수 차를 단 한 차례도 빼앗기지 않았다.

SK 주장 김선형은 이날 32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최고의 활약을 펼쳐주었다. 에이스다운 면모였다.

여기에 후배인 루키 오재현 역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쟁쟁한 팀 내 선배들을 제치고 국내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10점)을 올렸다.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까지 동반하며 팀의 5연패를 끊는데 큰 보탬이 됐다.

최근 오재현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 8일, 자신의 프로 데뷔를 알린 오재현은 이후 5경기 연속으로 코트 위를 휘젓고 다녔다.

한양대학교 출신으로 지난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오재현은 앞서 뽑힌 동기들보다 스포트라이트를 적게 받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오재현은 동기들 가운데 현재까지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총 5경기를 소화한 오재현은 평균 23분 출전 9.8득점 2.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1순위로 뽑힌 부산 KT 박지원(19분 출전 4.7득점 3리바운드 3.3어시스트)과도 전혀 밀리지 않는 수치이다.

 

 

이에 따라 벌써부터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오재현은 자주 언급이 되고 있다. 물론, 아직 3라운드도 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는 섣부른 판단이 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과 같은 오재현의 투지와 열정은 이를 충분히 실현시킬 수 있어 보인다.

KBL 역사상 2라운드 출신의 신인왕 선수는 단 2명이다. 2003-2004시즌 이현호(서울 삼성, 2라운드 8순위)와 2019-2020시즌 김훈(원주 DB, 2라운드 5순위)이다.

오재현이 만약 이번 시즌 종료 후 신인상을 거머쥔다면 KBL에서는 3번째로 2라운드 출신의 신인왕 선수가 된다. 또 이뿐만 아니라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2라운드 지명 선수들이 2년 연속 신인왕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오재현은 이날 경기 직후 이러한 관심에 “지금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그는 “라운드가 지날수록 내 약점과 버릇이 분석될 것이다. 내가 나를 잘 알기 때문에 너무 자만하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려 한다”며 겸손한 태도를 취했다.

선배 김선형 역시 “워낙에 겸손하고 수비가 좋은 친구다”라며 “(오)재현은 내 신인 시즌보다 더 낫다. 든든한 막내가 들어와서 좋다”며 그를 치켜세워 줬다.

한편, 한양대학교 출신으로 KBL 신인왕에 선정된 유일한 선수는 양동근이다. 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은퇴했다.

#역대 KBL 신인 선수상 명단
1997-1998시즌 주희정(원주 나래)
1998-1999시즌 신기성(원주 나래, 1라운드 7순위)
1999-2000시즌 김성철(안양 SBS, 1라운드 4순위)
2000-2001시즌 이규섭(수원 삼성, 1라운드 1순위)
2001-2002시즌 김승현(대구 동양, 1라운드 3순위)
2002-2003시즌 김주성(원주 TG삼보, 1라운드 1순위)
2003-2004시즌 이현호(서울 삼성, 2라운드 8순위)
2004-2005시즌 양동근(울산 모비스, 1라운드 1순위)
2005-2006시즌 방성윤(서울 SK, 1라운드 1순위)
2006-2007시즌 이현민(창원 LG, 1라운드 3순위)
2007-2008시즌 김태술(서울 SK, 1라운드 1순위)
2008-2009시즌 하승진(전주 KCC, 1라운드 1순위)
2009-2010시즌 박성진(인천 전자랜드, 1라운드 1순위)
2010-2011시즌 박찬희(안양 KT&G, 1라운드 1순위)
2011-2012시즌 오세근(안양 KGC, 1라운드 1순위)
2012-2013시즌 최부경(서울 SK, 1라운드 2순위)
2013-2014시즌 김종규(창원 LG, 1라운드 1순위)
2014-2015시즌 이승현(고양 오리온스, 1라운드 1순위)
2015-2016시즌 정성우(창원 LG, 1라운드 6순위)
2016-2017시즌 강상재(인천 전자랜드, 1라운드 3순위)
2017-2018시즌 안영준(서울 SK, 1라운드 4순위)
2018-2019시즌 변준형(안양 KGC, 1라운드 2순위)
2019-2020시즌 김훈(원주 DB, 2라운드 5순위)

#사진_점프볼 DB(백승철, 박상혁 기자)

점프볼 / 최설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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