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대구/서호민 기자] 오리온이 가스공사와의 대구 더비에서 패했다. 강을준 감독은 대구에서의 좋았던 기억을 이어가지 못했다.
강을준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은 17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9-88로 패했다.
오리온은 2010-2011시즌까지 대구를 홈 구장으로 사용한 뒤 2011-2012시즌부터 고양으로 연고지를 옮겼다. 오리온의 마지막 대구 경기는 2011년 3월 19일이었다. 상대는 창원 LG. 공교롭게도 당시 LG의 사령탑은 현재 오리온 감독인 강을준 감독이었다.
강을준 감독은 LG 감독 재임 3시즌 동안 대구체육관 원정 경기에서 77.8%(7승 2패)의 꽤 높은 승률을 자랑했다. 오리온의 대구 연고지 마지막 경기에서도 강을준 감독이 이끄는 LG가 오리온에 91-85로 승리한 바 있다. 당시 문태영이 33점을 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렇게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강을준 감독은 3,897일 만에 오리온 감독 자격으로 대구체육관에 섰다. 강을준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10년 전과 똑같다. 특별히 변한 게 없다. 다만 10년 전에는 샤워 시설이 없었다. 샤워 시설이 생각보다 잘 돼 있다. 인터뷰실은 똑같은 것 같다"며 10년 만의 대구를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오리온은 이날 이대성(20점)을 필두로 이정현(17점), 이승현(11점) 등 국내 선수들이 활약했으나, 외국 선수의 부진이 아쉬웠다.
미로슬라브 라둘리차(3점 4리바운드)와 머피 할로웨이(10점 9리바운드) 두 외국 선수의 득점이 이날 30-20을 달성한 앤드류 니콜슨(37점 21리바운드)에 반도 못 미쳤다. 메인 옵션인 라둘리차는 3점에 그치며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로써 강을준 감독의 대구체육관에서 전적은 7승 3패(승률 70.0%)가 됐다.
#사진_문복주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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