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주말리그] 농구선수 되기 위해 이사 결정한 열정 소년

부산/임종호 / 기사승인 : 2022-10-23 23: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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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농구선수가 되기 위해 이사까지 온 소년이 있다. 열정 가득한 소년은 농구부 입단 테스트를 받고 꿈을 포기하려 했지만, 스카웃 제의에는 오케이 사인을 보내며 농구선수의 길로 들어섰다. 임호중 김도율(176cm, F)의 얘기다.

임호중은 23일 부산 동아고 체육관에서 계속된 2022 한국중고농구 후반기 주말리그 남중부 경상권역 경기서 접전 끝에 라이벌 팔룡중을 74-68로 제압했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임호중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라이벌의 추격을 뿌리쳤다.

승부처에선 박준서가 빛났지만, 승리를 만드는 과정에선 김도율이 돋보였다. 김도율은 이날 36분 48초를 뛰며 19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기술적인 완성도나 파워 등은 아직 부족하지만, 신입생답지 않은 침착한 플레이로 벤치를 웃게 했다.

경기 후 만난 김도율은 “우리 팀에 잘하는 형이 빠져서 사실 이길 줄은 몰랐다. 그래서 오늘 승리가 더 기쁘다. 첫 경기와 달리 적극적으로 임했고, 슛이 잘 들어간 덕분에 경기가 잘 풀렸다. ”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를 지도하고 있는 박상률 코치는 “(김)도율이는 농구 열정이 남다르다. 클럽에서 농구를 하던 도율이를 직접 스카우트한 이유이기도 하다. 아직 그때의 습관이 남아있지만, 워낙 열심히 한다. 득점 욕심도 있고, 집중력도 좋아서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통영 출신인 김도율은 스포츠클럽에서 농구를 배우며 농구선수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한 학교에 입단 테스트까지 받기도 했던 그는 힘든 길이란 걸 알고 잠시 꿈을 접었지만,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뒤엔 마음을 고쳐먹었다. 본격적으로 농구선수의 길로 접어들며 가족 전체가 김해로 이사까지 왔다.

김도율은 “처음에 입단 테스트를 받으러 갔다가 두려워서 잠시 (농구선수라는 꿈을) 포기했었다. 부모님도 힘든 길이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러다가 스카웃 제의를 받았을 땐 부모님도 ‘한번 해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농구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라고 말했다.

계속해 그는 “내가 농구선수로 진로를 결정한 뒤 가족 전체가 이사를 왔다”라고 덧붙였다.

농구 열정이 넘치는 김도율의 롤모델은 최준용(서울 SK).

“최준용 선수가 내 우상이다. 공격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좋아해서 롤모델로 삼고 있다. 승부욕이 강한 부분을 가장 닮고 싶다.” 김도율의 말이다.

최준용처럼 공수 양면에서 적극성을 차기 시즌 과제로 내세운 그는 “현재는 가드와 포워드를 오가고 있지만, 가드 포지션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팀을 리딩하는 역할을 맡은 만큼 내년에는 좀 더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임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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