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롯데글로벌로지스, 믿음과 신뢰로 승리를 일구어내다

권민현 / 기사승인 : 2019-10-06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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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것을 거듭하면서 하나씩 배워나갔다. 이 과정에서 동료들 사이에 믿음과 신뢰가 생겼고, 각자 해야 할 역할에 대하여 숙지했다. 과정 속에서 진통을 겪으며 담금질을 거듭한 결과는? 당연히 승리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5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3 A조 예선전에서 정영민(16점 6스틸 4어시스트, 3점슛 2개)을 필두로 여인표(13점 5리바운드), 심준성(10점 13리바운드 5스틸 3블록슛)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낸 활약에 힘입어 삼성 바이오에피스를 접전 끝에 57-55로 잡고 4연패 뒤 첫 승리를 신고했다.


서로를 믿고 신뢰하는 과정을 거듭한 롯데글로벌로지스였다. 정영민은 상대 집중마크 탓에 이전 경기보다 슛 감이 좋지 않았음에도 승부처에서 놀라운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4쿼터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3점슛을 성공시켜 승부 추를 끌어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그 슛을 성공시킨 후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고 기쁨을 에둘러 표현했다. 여인표는 저돌적인 돌파능력을 선보여 분위기를 가져왔고, 심준성은 김동현(6점 12리바운드), 문성필(2점 8리바운드)과 함께 오펜스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 슈터들 어깨를 가볍게 했다.


가드진 활약도 포스트 라인업 못지않았다. 이후섭(6점 5스틸)은 3점슛 2개를 꽃아넣어 외곽지원을 확실히 했고, 한기덕(2점 6어시스트 3리바운드)은 안정적인 리딩을 선보여 동료들 장점을 극대화했다. 이기동은 궂은일에 집중하여 팀원들 활약을 뒷받침했다. 모두가 제 역할을 다하며 의미있는 하루를 보냈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에이스 김동규(6리바운드)가 3점슛 5개 포함, 38점을 몰아쳐 팀 공격을 이끌었다. 류동현(11점 6스틸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리딩능력과 함께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창형(2점 20리바운드), 박동훈(2점 11리바운드)은 33리바운드를 합작하여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에이스 스토퍼로 나선 김윤환, 김찬, 정영석이 수비에서 제역할을 해내며 팀원들 뒤를 받쳤다. 하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밀린 탓에 승리를 향한 9부능선을 넘지 못했다. 김태형, 박윤준이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자리를 비운 데다, 슈터 유승엽이 발목부상으로 인하여 결장한 것이 컸다.


롯데글로버로지스는 팀 역사상 공식경기 첫 승리를 향한 의지를 여과없이 보여주었다. 지난 4경기를 통하여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중요하다는 것을 몸으로 느낀 롯데글로벌로지스. 주포 정영민은 슛 시도횟수를 줄이는 대신, 한기덕과 함께 동료들 움직임에 맞추어 패스를 건네기를 반복했다. 이 패스를 골밑에 있는 심준성과 김동현이 차례로 받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물론, 정영민 역시 3점슛을 꽃아넣었고, 속공을 연달아 성공시키는 등, 1쿼터에만 9점을 몰아쳐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유승엽이 발목부상에도 불구, 경기장을 찾아 벤치에서 중심을 잡아주었다. 에이스 김동규가 슛 감을 찾는데 애를 먹었지만, 류동현, 박동훈이 나서 시간을 벌어주었다. 특히, 류동현이 앞장서서 득점에 가담, 공격 폭을 넓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미드레인지와 3점라인을 오가며 슛을 던졌고, 돌파를 적극 시도하여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이창형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낸 가운데, 김동규도 슈팅 대신 돌파능력을 발휘하여 득점을 올렸다.


2쿼터 들어 삼성 바이오에피스가 반격에 나섰다. 에이스 김동규가 앞장섰다. 돌파를 적극 시도하여 득점을 올렸고, 파울을 얻어내기를 반복했다. 이어 장기인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연거푸 꽃아넣었다. 심지어 2쿼터에만 3점슛 2개를 적중시키는 쾌조의 슛 감을 선보여 팀이 올린 19점 모두 책임졌다. 정영석은 김찬과 함께 롯데글로벌로지스 주포 정영민 움직임을 봉쇄하는데 온 힘을 기울였고, 이창형, 박동훈이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류동현은 강한 압박수비를 선보여 공을 뺏어내기를 반복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여인표, 이후섭을 투입, 공격력을 강화했다. 둘은 팀원들 기대에 걸맞게 나란히 3점슛을 적중시켰고, 돌파능력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심준성이 연거푸 오펜스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슈터들 어깨를 가볍게 하 사이, 김동현이 골밑과 미드레인지 구역을 오가며 득점을 올렸다. 정영민이 상대 수비 집중견제를 떨쳐내느라 애를 먹었지만, 한기덕이 나서 팀원들 움직임을 최대한 활용하여 득점을 올리기 반복했다.


후반 들어 서로 주고받기를 반복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주포 정영민에게 휴식을 주는 강수를 두며 체력보전에 신경을 썼다. 대신, 이후섭, 여인표, 이기동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정영민 공백을 메웠다. 이후섭은 3점슛을 꽃아넣어 외곽을 든든히 했고, 여인표는 돌파를 성공시켜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문성필, 심준성, 김동현은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며 동료들 어깨를 가볍게 했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이창형이 상대 포스트라인업 물량공세에 맞서 박동훈과 함께 리바운드를 걷어내는 등 골밑에서 우직하게 버텨냈다. 김동규가 3점슛을 적중시켜 2쿼터에 보여주었던 활약을 이어갔고, 류동현이 뒤를 받쳤다. 여기에 뉴페이스 김윤환이 주포 정영민을 집요하게 수비했고,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성공시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4쿼터 들어 동점을 이루고, 앞서나가기를 반복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휴식을 취하고 있던 정영민을 투입, 그를 필두로 여인표가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삼성 바이오에피스 수비를 흔들었다. 특히, 여인표 활약이 빛났다. 거침없이 상대 수비 빈틈을 파고들었고, 득점을 올리기를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 파울을 얻어낸 것은 보너스. 몸을 아끼지 않은 여인표 모습에 팀원들 모두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승리를 향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김동규가 선봉에 나섰다. 3점슛을 꽃아넣었고, 돌파와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성공시켜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이창형, 박동훈, 정영석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낸 사이, 류동현은 팀원들 움직임에 맞추어 꿀맛같은 패스를 건넸고, 득점을 올렸다.


양보는 없었다. 서로 줄을 잡아당기기를 거듭했다. 이 와중에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먼저 앞서나갔다. 여인표가 연달아 돌파를 성공시켜 분위기를 가져온 뒤, 주포 정영민이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3점슛을 꽃아넣어 55-50으로 차이를 벌렸다. 삼성 바이오에피스 역시 김동규가 3점슛을 적중시켜 53-55로 재차 차이를 좁혔다. 이후, 롯데글로벌로지스 정영민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모두 성공시켜 다시 도망갔고,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이창형이 오펜스 리바운드를 걷어낸 후, 골밑에서 득점을 올려 55-57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한기덕이 치고나가는 과정에서 삼성 바이오에피스 김동규 파울로 인하여 얻은 자유투 2개 모두 놓쳤다. 김동현이 오펜스 리바운드에 가담하여 공을 잡아내려 했지만,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곧바로 김동규에게 패스를 건넸고, 김동규는 중앙선 넘자마자 슛을 던졌지만, 림을 외면했다. 종료 버저가 울렸고, 롯데글로벌로지스 선수들은 두 팔을 번쩍 들며 승리 기쁨을 만끽했다. 반면, 삼성 바이오에피스 선수들은 아쉬움 속에 고개를 떨어뜨렸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날 경기에서 그토록 고대하던 승리를 쟁취하는데 성공했다. 승부처에서 이전 경기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것이 원동력이었다. 주포 정영민이 중요한 순간에 연달아 득점을 올리는 등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심준성, 여인표, 김동현이 버티고 있는 골밑에서도 마찬가지. 번갈아가며 체력을 비축했고, 나설 때마다 에너지레벨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한기덕이 중심을 든든히 잡아준 것은 덤. 무엇보다 서로에 대한 믿음 속에서 활용하는 방법을 습득한 것이 큰 소득이었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이날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디비전 3 A조 1위를 확정지었다. 3승 2패, 승점 8점을 획득하여 삼일회계법인, 롯데 코리아세븐, LG이노텍과 동률을 이루었고, 이들 모두에게 승리를 거두며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했다. 유승엽이 발목부상으로 인하여 잔여경기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에이스 김동규를 필두로 이창형, 박동훈, 류동현 등 모두가 제역할을 해내며 공백을 메웠다. 정영석, 김찬, 김윤환도 궂은일에 집중하여 팀원들 뒤를 받쳤다. 향후 준결승 상대는 B조 2위를 확정지은 현대자동차그룹. 포스트 라인업 활동량이 타 팀에 비하여 왕성한 만큼, 이날 경기에 나오지 않은 권준건, 김태형, 박윤준이 나서 이창형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3점슛 2개 포함, 16점 6스틸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역사상 첫 승리를 일구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롯데글로벌로지스 주포 정영민이 선정되었다. 그는 “경기를 앞두고 감독을 맡고 있는 한기덕 선수가 나에게 타이트한 수비가 들어올 것이라 예상하고, 포워드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가려 했다. 청주에서 올라온 여인표 선수가 너무 잘해준 덕에 의도한 대로 풀렸던 것 같다”고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전 경기와 달리, 4쿼터 경쟁력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뒷심이 강해졌고,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은 덕이다. 이에 “초반에 통합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호흡이 잘 맞지 않았는데, 대회이다보니 매주 훈련하면서 좋아지고 있다”며 “나 자신도 이전 경기에서 37점을 올리는 등, 득점을 많이 올렸지만, 그만큼 다른 팀 선수들에게 약점이 빠르게 드러나는 것 같다. 오늘도 나한테 수비가 계속 따라붙으니까 떨쳐내느라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그때 3쿼터 중반 한기덕 선수가 나보고 쉬고 나오라 한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 오늘 경기를 바탕으로 포워드진을 더 활용해야할 것 같다. 그리고 득점 뿐 아니라 리딩도 잘하는 가드가 되고 싶다”고 비결을 전했다.


특히, 정영민은 시소게임을 거듭하던 와중,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3점슛을 꽃아넣어 승기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에 “상대 박스원 수비에 고전했는데, 계속 움직이다보면 찬스가 날 것이라 생각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슛을 넣는 것이 에이스라고 생각했고, 반드시 넣어야겠다는 마음가짐이었다. 오늘 전체적으로 슛 감이 좋지 않아 고전했는데 중간에 심준성 선수, 여인표 선수, 문성필, 이기동 책임, 한기덕 수석, 이후섭 선수가 정말 잘해줬다. 특히, 김동현 대리는 아내 출산예정일이 임박했음에도 경기에 나섰고, 최선을 다해줬다. 체력적인 부침이 있었지만,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 덕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에이스로서 자각, 동료들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경기 때마다 벤치에서 아내가 응원을 오며 용기를 복돋워주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이날은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경기장을 찾지 못한 터. 그는 “매 경기 경기장을 함께 찾아 목청 높여 응원했는데 계속 지는 경기만 봐서 그런지 많이 혼내더라. 그때 아내가 ‘서로 믿고 농구를 해야 한다’고 조언을 건넸고, 오늘 나보다 동료들을 먼저 보면서 했는데, 하필 경기장에 오지 못해서 아쉽다. 사실, 유부남들이 주말에 나오기 쉽지 않은데, 경기를 핑계로 농구를 계속 하고 있다”며 “오늘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직접 보여주지 못한 것은 아쉽다. 대신, 와이프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고, 농구도 자주 하게 해줬으면 좋겠다(웃음)”고 아내에 대한 사랑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더하여 “상대팀이었던 삼성 바이오에피스 선수들에게도 정말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경기 중에 상대팀 김동규 선수가 경기 중간에 ‘힘들죠’라며 위로의 말을 건넸고, 이 과정에서 계속 이야기하다보니 서로 친밀감이 생겼다”고 엄지를 지켜세웠다. 둘은 경기 후, 서로 덕담을 건네며 오랜 친구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기도 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올해 3월, 롯데그룹 내 물류 계열사인 로지스틱스를 흡수합병, 회사 차원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농구 동호회 입장에서도 이에 발맞춰 새롭게 나선 터. 그는 “올해 3월, 회사가 새로 통합된 이후 공식경기에 처음 나섰는데, 부족한 부분이 많음에도 경기를 거듭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좋은 성적을 거두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도 박찬복 대표님 이하 많은 직원들이 지지를 해주고, 유니폼과 참가비 지원을 받아 동호회 활동을 보다 활성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경기를 거듭하다 보니 자연스레 팀원들 간에 친밀도도 향상되었을 터. 그는 “사내에서 택배, 물류연구소, 영업팀, 영업본부 등 서로 다른 부서에 소속되어있는데, 훈련과 경기를 하다 보니 팀원들 간에 정말 친해졌다. 업무상으로도 서로 협조가 잘 되는 등 순기능도 보여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요소를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좋은 점에 대하여 말했다.


예선 5경기를 모두 마친 상황. 이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부침 속에서 믿음과 신뢰가 생겼다. 주장으로서 “모든 선수들이 정말 잘해주었는데, 특히, 감독을 맡고 있는 한기덕 선수가 경기 내외적으로 중심을 잡아주었다. 팀 내에서 직급이 제일 높은데, 내가 간혹 무리할 때 컨트롤을 잘해준다. 그런 부분에 있어 의지하며 농구를 하고 있다”고 한기덕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예선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롯데글로벌로지스. 힘겨웠던 과정을 거쳐 달콤한 열매를 맛볼 준비를 모두 마쳤다. 그는 “열심히 하는 팀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싶다. 잘하지 못하더라도 악바리 정신으로 뛰겠다. 오늘 조 1위 삼성 바이오에피스를 이기는 등,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도깨비 팀이 되고 싶다”며 “개인적으로는 오늘 경기처럼 중요할 때 득점을 해줄 수 있는 선수이고 싶다. 오늘 결정적인 순간에 3점슛을 꽃아넣었을 때 소름이 돋았을 정도였다. 이 느낌을 살려 승부처에서 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밝은 미래를 구현하기 위하여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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