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현 승부처 지배’ 전자랜드, 홈에서 삼성 꺾고 연승 시동 걸어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10-06 1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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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V1을 외치는 전자랜드가 첫 홈경기에서 연승에 성공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개막전에서 79-78로 승리했다. 전날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시즌 첫 경기도 가져갔던 전자랜드는 개막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결승 득점을 책임진 김낙현이 24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1블록으로 날아오른 가운데, 섀넌 쇼터도 23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으로 연일 활약을 펼쳤다. 머피 할로웨이(15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와 강상재(10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2블록)의 뒷받침도 든든했다. 반면, 삼성은 델로이 제임스(16득점 7리바운드), 닉 미네라스(15득점 5리바운드), 이관희(15득점 4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경기 막판 아쉬운 파울로 승리와 마주하지 못했다.

기선제압은 삼성의 몫이었다. 포문은 할로웨이가 3점 플레이로 열었지만, 삼성이 천기범의 연속 득점 이후 문태영의 자유투, 미네라스의 속공으로 리드를 잡았다. 전자랜드도 김낙현이 가세하며 분위기를 살리려했지만, 미네라스와 문태영의 득점이 재차 터지면서 16-9까지 앞섰다.

양 팀 모두 외곽은 다소 침묵했던 상황에서, 1쿼터 후반에는 홍경기와 미네라스가 3점슛을 한 번씩 주고받았다. 뒤처진 전자랜드가 쇼터의 마지막 공격으로 거리를 좁혔지만, 1쿼터는 삼성의 리드(19-16) 속에 끝이 났다.

2쿼터 초반에도 삼성은 임동섭과 김준일의 득점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전자랜드가 경기 흐름을 바꾸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쇼터를 출발점으로 김낙현이 순식간에 7점을 몰아치면서 승부를 원점(25-25)으로 되돌렸다.

이후 시소게임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삼성이 이관희의 레이업으로 위기를 모면하나 싶었지만, 쇼터가 3점슛으로 응수했고, 여기엔 제임스가 뒤를 받쳤다. 그럼에도 전자랜드는 전세를 확실히 뒤집는데 성공했다. 쇼터가 내외곽으로 터졌고, 강상재와 김낙현이 한 방씩을 더하면서 격차를 벌렸다. 전자랜드는 쇼터의 속공까지 더해져 전반을 40-33으로 마쳤다.


기세를 잡은 전자랜드는 후반에도 앞서나갔다. 전현우의 3쿼터 첫 득점을 시작으로 강상재, 할로웨이가 골밑을 파고들며 제공권을 공략했다. 미네라스와 문태영에게 공격이 집중되던 삼성은 제임스와 장민국으로 시선을 돌리며 돌파구를 찾았다. 그럼에도 전자랜드가 김낙현-쇼터의 콤비플레이, 강상재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쉽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삼성은 그나마 3쿼터 막판 이관희의 외곽포가 꽂혀 추격의 희망을 살렸다.

59-54로 여전히 전자랜드가 앞서며 시작된 4쿼터. 삼성은 끈질기게 쫓아갔고, 전자랜드는 부지런히 달아났다. 이관희와 제임스가 추격을 이끌자 김낙현이 연속 득점으로 날아오르며 이를 저지한 것.

4쿼터 중반을 넘어서도 승부는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양 팀 모두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고르게 터졌고, 삼성의 화력이 근소하게 우위를 점해 전자랜드는 2점차까지 쫓기는 신세에 놓였다. 결국 제임스의 자유투 2구가 더해지면서 경기 종료 37.6초를 남기고 74-74, 동점이 만들어졌다.

공격권을 가진 건 전자랜드. 김낙현의 3점슛이 다시 한 번 림을 깔끔하게 갈랐다. 하지만, 삼성도 곧장 제임스가 득점에 성공해 희망을 꺼뜨리지 않았다. 다시 공격권은 전자랜드로 넘어간 상황에서 쇼터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1구만을 성공시켰다. 2점차의 상황에 이관희의 득점으로 78-78, 또다시 동점.

승부가 연장으로 흐르는듯 했지만, 공은 다시 김낙현을 향했다. 김낙현이 파울 자유투 중 1구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 삼성은 남은 2.4초에 회심의 슛을 시도했지만 림이 외면하며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 사진_ 한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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