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연승에 앞장선 김낙현(24, 184cm)의 플레이는 해결사로서의 자격이 충분했다.
인천 전자랜드 김낙현은 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1라운드 경기에서 33분 51초를 뛰며 24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1블록으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특히, 경기 종료 2.4초를 남기고 김광철에게 얻어낸 자유투를 성공시키면서 결승 득점에 성공, 팀에게 79-78의 신승을 거뒀다.
지난 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리그 공식 개막전에서도 10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로 존재감을 뽐냈던 김낙현은 이날 홈개막전에서는 의심의 여지 없는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3점슛 성공률도 37.5%(3/8)로 나쁘지 않았지만, 2점슛 성공률은 77.8%(7/9)로 날카로웠다. 특히, 득점뿐만 아니라 스틸, 블록 등 김낙현의 플레이가 전자랜드의 흐름을 지키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왔다는 점에 있어서 그의 효율은 최고였다.
1쿼터에 8분 6초 동안 4득점 1어시스트 1스틸로 예열을 마쳤던 김낙현은 2쿼터부터 팀의 리드에 앞장섰다. 삼성이 임동섭과 김준일을 앞세워 달아나려하자 김낙현은 내외곽을 오가며 순식간에 7점을 몰아쳐 동점(25-25)을 만들어냈다. 이후 김현수에게 오펜스 파울을 이끌어내면서 김낙현은 삼성의 흐름을 완전히 끊었다.
동점을 만든 후에는 격차를 벌려 나가는 데에도 힘을 더했다. 쇼터와 강상재가 활로를 틔어 놓은 상황에서 3점슛 하나를 더하며 전세를 기울였다.
2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던 김낙현은 3쿼터 들어 잠시 조용해지는 듯 싶었지만, 팀이 필요한 순간에 곧장 날아올랐다. 전자랜드가 59-54까지 쫓기며 시작된 4쿼터에서 해결사로 나선 것. 4쿼터 촨 이관희와 제임스가 격차를 더 좁히자 김낙현은 천기범의 슛을 블록으로 막아냈고, 연속 득점으로 응수하면서 65-57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후 이관희에게 자유투를 내줘 다시 격차가 줄었지만, 이 때도 직접 득점에 성공하며 스스로 잘못을 지워냈다.
팀이 위기에 놓인 순간마다 손끝이 뜨거워졌던 김낙현은 결국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제임스와 이관희가 삼성 추격의 중심이 되며 경기 막판 동점 상황이 속출한 가운데, 경기 2.4초를 남기고 김광철이 김낙현에게 파울을 범한 것. 비록 1구를 성공, 2구는 놓쳤지만 그 한 점이 결승 득점이 되면서 김낙현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올 시즌에 유도훈 감독은 국내선수들의 성장에 더 많은 힘을 주고 있다. 특히 포워드라인에 공백이 생긴 상황에서, 외곽에서 해결사가 나와줘야 하는 전자랜드. 김낙현은 이날 경기를 통해 그 자리가 자신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해냈다.
경기를 마친 유도훈 감독도 “막판에는 조금 지친 것 같기도 했지만, 자신있게 득점했던 모습은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백투백 경기에서 팀에 보탬이 됐다”라며 칭찬을 건넸다. 그러면서 “포인트가드로서의 활약이 더해져야 한다. 또한, 이보다 더 공격적으로, 그리고 책임감을 가지고 시즌을 치르며 성장하는 시즌이 되길 바란다”고 김낙현이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한편,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유이하게 개막 2연승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하루 휴식 후 오는 8일 오후 7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을 맞이한다. 지난 시즌에도 개막 3연승으로 돌풍의 시작을 알렸던 전자랜드. 과연 그 길에 김낙현이 또 다시 함께하며 비상을 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 한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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