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2경기 3점슛 80%’ 최준용에게 무슨 일이?

김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10-06 2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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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김태현 인터넷기자] 최준용의 ‘hot hand’는 식지 않았다. 2경기 3점슛 성공률이 무려 80%(10개 시도, 8개 성공)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외곽에서는 늘 버림받던 신세였던 그였기에 놀라울 수밖에 없는 성적이다. 최준용의 뜨거운 슛감 덕분에 SK도 시즌 첫 승을 거두었다.

서울 SK는 6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88-80으로 승리했다. 최준용은 이날 3점슛 3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14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러한 놀라운 슛감에 대해 문경은 감독은 ‘노력의 결과’라 말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국가대표팀에서도 이대성과 연습을 많이 했다고 들었다. 돌아와서도 훈련 1시간 전에 한상민 코치와 슛연습을 한다. 분명 좋아진 것이 확실하다. 본인이 노력해서 좋아졌다”라고 대견해했다.

그렇다면 최준용은 어떨까. 그 역시 “단점이 슛이었기에 연습을 많이 했다. (이)대성이 형도 ‘너는 슛만 죽도록 연습하면 기량이 3~4배 올라갈 수 있다’고 해서 연습을 많이 했는데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이대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최준용은 2017-2018시즌 30.8%, 2018-2019시즌 33.3%로 그리 안정적이지 못한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해왔다. 아직 첫 2경기이긴 하지만, 올라가는 과정이나 타이밍을 보면 높은 성공률은 우연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떨어지기야 하겠지만, 지금의 활약을 비춰본다면 아마 시즌 중에도 3점슛에 대한 질문은 꾸준히 받게 될 것 같다.

다음은 경기 후 만난 최준용과의 일문일답.

Q. 비시즌에 슈팅 연습을 어떻게 했나, 이전과 달랐던 점이 있나.

국가대표팀에 있을 때부터 (이)대성이 형을 따라다니면서 슛 연습을 많이 했다. 다른 것을 준비하기보다는 단점이 슛이었기 때문에 슛 연습을 많이 했다. (이)대성이 형도 ‘너는 슛만 죽도록 연습하면 제 기량이 3, 4배로 올라갈 수 있다’고 해서 (이)대성이 형 따라다니면서 슛만 쏘다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또 슛이 들어가니까 다른 플레이들도 잘 나온다. (이)대성이 형한테 감사하다.

Q. 특히 드리블 점퍼가 인상적이었다.

그것도 (이)대성이 형이랑 연습한 것이다. 연습 때 많이 하다보니 경기에도 그대로 나온 것 같다.

Q. 어떤 방법을 추천하는가?

그냥 힘들어서 못 던질 때까지 같이 던졌다. 처음 2주정도는 많이 힘들었는데 한달 넘어가니까 저도 적응이 되고 제 몸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게 되니까 제가 찾아서 하려는 것 같다.

Q. 슛이 좋은데 아직도 최준용 선수 쪽에서 자밀 워니에게 도움수비가 들어간다.

내 슛이 계속 들어가면 (도움수비 들어간) 자기들만 손해다.

Q. 슛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봐도 되나?

들어가는 날도 있고, 안들어가는 날도 있을 거다. 그래도 들어가는 날이 더 많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슛 연습을 많이 할 것이다. 저희 감독님이 슈터 출신인데, 선수가 슛이 안 들어가면 안되지 않나.

Q. 자밀 워니 선수같은 좋은 빅맨이 있어 슛 찬스가 많이 난다고 생각하는가?

그렇게 생각한다. 워니가 하이포스트나 로우포스트에서 일대일을 할 때 상대가 도움수비를 많이 들어가더라. 워낙 패스를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때 제가 더 잘 찾아먹어야 한다.

Q. 어제, 오늘 3점슛을 상대에게 많이 내줬다, 어떤 부분이 문제였나, 그래도 오늘 경기에서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일단 저희가 가드 1명에 빅 4가 들어가면 외곽수비가 잘 안되는 것 같다. (최)부경이 형, (김)민수 형, 워니, 여기에 저까지 들어가면 느려진다. 때문에 바깥 수비에 집중하려 하는데도 키 큰 사람들이 안으로 들어가는게 몸에 습관이 돼서 저희도 모르게 들어가다가 슛을 많이 맞는 경향이 있다. 그래도 오늘 같은 경우처럼 많이 맞는 만큼 저희도 많이 넣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Q. 어제(5일) 패한 후 연전인 오늘 첫 승을 거뒀다, 그 의미는?

어제도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경기에 집중을 못해서 졌다. 우승후보라는 이야기를 듣고나서 첫 경기부터 지니까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밖에 없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하나가 되었다. 경기력이 좋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 같다.

Q. 본인이 느끼기에 SK가 우승후보가 되기 위해 어떤 점이 나아져야한다고 생각하는가?

피지컬이나 멤버는 좋다. 그런데 키가 큰 선수들이 많이 뛰기 때문에 발이 느리다. 그래서 외곽수비를 하는데 중점을 둬야할 것 같다. 공격적인 부분은 워낙 다들 능력들이 좋기 때문에 수비에 치중하고 궂은일,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희생하는 플레이를 많이 하면 저희가 우승으로 가는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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