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임종호 기자] 조선대 강양현 감독이 사령탑으로 부임한지 약 5개월 만에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광주대표 조선대는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남대부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작성한 장우녕(19점 11리바운드)과 신철민(10점 11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경북대표 동국대를 56-50으로 물리쳤다. 올 시즌 대학리그와 MBC배 모두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던 조선대로서는 올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5월 이민현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조선대의 지휘봉을 잡게 된 강 감독은 이날 동국대에 일격을 지휘하며 대학리그 전패의 아픔을 조금은 씻어낼 수 있게 됐다. 더불어 강 감독 역시 조선대 사령탑으로서 거둔 첫 승리였기에 더욱 값진 결과였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또 조선대 체육대학 교수님들이 한 분도 빼놓지 않고 현장에 직접 오셔서 응원을 보내주셨다. 여러 가지로 많은 도움을 주셔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운이 좋아서 1승을 했는데 과분한 승리인 것 같다”며 동국대에 일격을 가한 소감을 남겼다.
이어 그는 팀의 올 시즌 첫 승이자 조선대 수장으로서 거둔 첫 번째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정주용 선수는 슛이 좋고, 신철민 선수는 개인기가 좋다. 상대(동국대)가 정주용 선수의 슛을 최대한 막을거라고 예상하고 나왔다. 그래서 우리는 장우녕 선수를 주축으로 박준성 등 모든 선수들이 잘 해줬다. 준비한 대로 선수들이 잘 따라준 덕분이다. 상대보다 한 발 더 뛰어서 만든 승리다. 오늘 경기는 우리 선수들이 정말 대견스럽고 기특하다.” 강양현 감독의 말이다.
동국대라는 산 하나를 넘은 조선대는 8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울산대와 만난다. 울산대와의 맞대결을 앞둔 그는 “나는 지도자 생활을 오래해서 그런지 이런 경기를 마친 뒤에도 차분하게 다음 경기를 준비하려 한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은 이번 승리로 인해 조금은 들떠있는 것 같다. 그래서 원래 경기 끝나고 미팅을 잘 안하는데 오늘은 미팅도 길게 하고 긴장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강 감독은 한 시즌동안 자신을 도와준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함과 동시에 내년 시즌 계획도 살짝 들려줬다.
강양현 감독은 “지도자치고는 젊은 편이라 선수들과 스킨십을 최대한 많이 하려 한다. 14년간 지도자 생활의 노하우도 갖고 있고, 지금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지도를 해본 적도 있다. 지금 내 입장에서는 과분한 관심과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다. 조선대에 많은 애정을 보여주신다면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며 말을 이어간 그는 “사실 올 시즌은 승부처에서 리더가 없었다. 그런 부분이 좀 아쉬웠는데 내년에는 장우녕 선수가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을 터트려준다면 팀이 전체적으로 더 좋아질 것 같다”며 차기 에이스로 장우녕을 지목했다.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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