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까지 흐트러짐 없었다. 오랜 기간동안 보지 못했음에도 언제 그랬냐는 듯 찰떡궁합 같은 호흡을 보여주었다. 그들은 그렇게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삼성SDS 경기는 6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2 5~6위전에서 3점슛 6개 포함, 29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슈터 최진구를 필두로 류종운(14점 14리바운드), 예재일(11점 8어시스트 4스틸 3리바운드, 3점슛 3개), 서수원(10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 등 고른 활약에 힘입어 삼성SDS A를 66-41로 잡고 최종 5위를 확정지었다.
이날만큼은 예전에 함께했던 선수들이 한데 모여 이야기꽃을 피웠고, 갈고 닦은 팀워크를 보여주었다. 이번 대회 들어 The K직장인농구리그를 대표하는 슈터로 거듭난 최진구가 여전한 활약을 보여주었고, 해외출장에서 돌아온 서수원이 류종운과 함께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예제일은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결장한 나한석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며 동료들 활약을 뒷받침했다. 강무국(5리바운드 3블록슛), 유정길(2점 7리바운드)은 궂은일에 집중하여 팀 승리에 주춧돌을 놓았다.
삼성SDS A는 김규찬이 3+1점슛 3개 포함, 12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끈 가운데, 맏형 김남균(9점)이 뒤를 받쳤다. 오랜 기간 동안 괴롭혀온 부상 악령을 떨쳐낸 이량(7점 9리바운드)이 한층 날렵한 움직임을 보여주었고, 신병관(6점 10리바운드 3스틸), 옥무호(7점 11리바운드)는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박민수(4리바운드)는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원들 사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하지만, 후반 체력이 급격하게 소진된 탓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김범수, 이동부 등 출장 및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출석률이 떨어진 것이 치명타였다.
한지붕 두 가족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서로 간에 양보란 단어가 없었다. 삼성SDS 경기는 지난 4월 이후, 6개월여만에 복귀를 신고한 서수원이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190cm가 넘는 신장 우위를 앞세워 득점을 올렸고, 오펜스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최진구, 예제일은 서수원 존재에 한결 부담을 덜어내며 3점슛을 꽃아넣었다. 맏형 강무국이 궂은일에 집중하였고, 류종운은 활동폭을 넓혀 득점에 적극 가담했다.
삼성SDS A 형들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옥무호가 서수원을 상대로 골밑을 적극 공략했고, 김규찬이 3+1점슛을 적중시켜 외곽지원을 확실히 했다. 김남균, 신병관은 옥무호를 도와 미드레인지와 골밑을 오가며 득점에 적극 가담했다. 이량 역시 궂은일에 매진하며 팀원들 뒤를 확실히 받쳤다.
2쿼터 들어 삼성SDS 경기가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서수원, 류종운이 선봉에 나섰다. 상대 출석인원이 적은 것을 착안,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고, 리바운드를 걷어내기 반복했다. 강무국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유정길을 투입하여 서수원, 류종운을 도왔다. 슈터 최진구와 예제일은 든든한 골밑을 믿고 3점슛을 적중, 외곽지원을 확실히 했다.
삼성SDS A는 김규찬이 1쿼터에 이어 다시 한 번 3+1점슛을 꽃아넣었고, 옥무호, 신병관이 골밑에서 힘을 냈다. 파울을 최소화한 것은 보너스.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결장한 조재윤 공백을 둘이서 메워야했다. 박민수는 김남균과 교대하며 체력을 안배하는 동시에,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원들 어깨에 실린 부담을 덜어주었다. 하지만, 활동량에서 밀린 탓에 반전 없이 끌려가기만 했다.
후반 들어 삼성SDS 경기가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최진구가 속공에 적극 나서 득점을 올렸고, 3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몰아쳐 쾌조의 슛감을 뽐냈다. 서수원, 류종운, 유정길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냈고, 강무국이 뒤에서 힘을 보탰다. 예제일은 동료들 움직임에 발맞춰 꿀맛같은 패스를 건넸다.
삼성SDS A는 이량이 활동폭을 넓게 하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속공에 적극 나섰고, 돌파능력을 발휘, 빈틈을 파고들었다. 옥무호는 리바운드를 연달아 걷어내며 골밑을 지켰고, 박민수, 신병관, 김남균이 궂은일에 집중하여 뒤를 받쳤다. 김규찬은 3+1점슛을 꽃아넣어 외곽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활동량에서 밀린 탓에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4쿼터 들어 삼성SDS 경기가 승기를 잡았다. 최진구가 절정에 달하는 슛감을 뽐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류종운이 골밑을 적극 공략했다. 강무국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유정길이 나서 골밑을 든든히 했고, 서수원은 하이-로우 포스트를 오가며 동료들 움직임을 적극 활용했다. 예제일 3점슛은 보너스. 4쿼터 얻은 자유투 4개 모두 놓친 것이 옥에 티였지만, 개의치 않았다.
삼성SDS A는 이량을 필두로 옥무호, 김남균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상대 공세에 맞섰다. 이량은 미드레인지와 3점라인을 오가며 슛을 던졌고, 득점을 올렸다. 박민수, 신병관은 궂은일에 집중하여 이들 활약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체력이 소진된 탓인지 슛을 던지는 족족 림을 벗어나 점수를 올리기에 애를 먹었다. 삼성SDS 경기는 최진구가 4쿼터 후반 3점슛을 꽃아넣어 승기를 잡은 뒤, 류종운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SDS 경기는 부상 및 출장 등 업무로 인하여 출석률 관리에 부단 애를 먹었다. 이로 인하여 후반 체력저하 탓에 내준 경기가 부지기수였다. 그럼에도 최진구를 필두로 류종운, 나한석, 심현철이 꾸준하게 나서 힘을 발휘했다. 이 과정에서 최진구는 K직장인리그를 대표하는 슈터로 거듭났고, 나한석은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등, 개인별 및 팀 경쟁력을 잃지 않았다. 이날 경기처럼 꾸준한 관리를 통하여 부상을 떨쳐낼 수 있다면 출석률은 자연스레 오를 것이다. 또한 강팀들과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이다.
삼성SDS A도 삼성SDS 경기와 마찬가지로 부상과 해외출장으로 인한 공백이 상당할 터. 이 와중에 맏형 김남균과 김홍일, 김규찬, 박민수 등 노장들이 꾸준하게 나서 후배들을 향해 힘을 보탰다. 이량, 옥무호, 조재호, 신병관 역시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을 이끌었다. 10여년이 넘는 동안 쌓아온 믿음과 신뢰는 이들에게 있어 가장 큰 무기인 셈. 이를 바탕으로 함께한 세월보다 같이 해야 할 날들이 더 길다는 것, 즉, 현재보다 밝은 미래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14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든든히 지킨 삼성SDS 경기 류종운이 선정되었다. 그는 “디비전 2 올라오자마자 4번을 연달아 져서 의기소침했는데, 마지막에 두 번에 걸쳐 승리를 하고 마치니 기분이 좋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삼성SDS 경기는 지난 대회 디비전 3에서 준우승을 차지, 디비전 2 강호들과 자웅을 겨루었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지만, 팀워크는 오히려 나아졌다는 평. 그는 “매 경기 6명 아니면 7명으로 소화를 하니까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무엇보다 출석률에 있어 애를 먹었다”며 “나한석 선수가 결장하여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그간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서수원, 강무국 선수가 나온 덕에 이길 수 있다. 무엇보다 주장 및 총무를 맡고 있는 최진구 선수가 선수 모집에서부터 경기일정에 맞추어 구성하는 것까지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대회가 끝났으니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최진구를 필두로 힘든 과정을 이겨낸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류종운 개인적으로도 디비전 2 센터들과 맞부딪히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을 터. 주장 최진구는 “수비에 대한 중요성을 몸으로 느꼈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는 “신장도 비슷한데다, 힘이 다들 셌다.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다 보니 몸 풀리는 시간이 길어졌다”며 “손가락을 다쳐서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임하는데, 이 상태로 뛰다보니 잘 낫지도 않더라. 신경이 정말 많이 쓰인다. 그렇다보니 상대하는 과정에서 정말 힘들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어떤 경기가 기억에 남았을까. 이에 “효성과 첫 경기는 전반에서부터 경쟁 자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점수차이가 벌어지는 등, 아무것도 못해보고 졌다. 나머지, 특히 현대모비스 연구소와 경기는 우리 전력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출석률이 낮았던 탓에 승리를 거두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다. 첫 경기 외에는 해볼 만했다. 하지만, 디비전 2 승격 후 오늘 경기까지 2승을 했으니까 다음 대회에서는 5할 이상 승률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최종 5위를 확정지은 삼성SDS 경기. 향후 팀 스타일을 확고리 해야할 터. 그는 “우리 팀 선수들이 풀 전력으로 나온다면 높이, 슈팅, 스피드 모두 타 팀에 비하여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팀원들이 꾸준하게 잘 나온다면 나 역시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걷어내고 동료들에게 기회를 많이 살려줄 수 있게끔 하겠다”며 “궁극적으로 리바운드를 많이 하는 것, 나아가 리바운드상을 타는 것이 목표다. 다친 손가락 회복 잘해서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다”고 굳은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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