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전망대] ‘국대 센터’ 오세근 vs 김종규, ‘심장과 신장’ 하워드 vs 멀린스

김태현 / 기사승인 : 2019-10-07 15: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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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태현 인터넷기자]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본격적인 주중경기에 돌입한다. 이번 시즌부터 프로농구는 평일에는 1경기만을 배치, 주말 집중도를 높이고자 하고 있다. 이번 주는 9일 한글날 휴일이 있어 주중에 6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제대로 경쟁이 시작되는 시즌 첫 주중경기에서 주목해야 할 경기들을 정리했다.

이색 외인 조합의 첫 만남
인천 전자랜드 vs 고양 오리온
10월 8일 화요일 저녁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중계 : SPOTV2)
전자랜드 = 2승 0패, 공동 1위 / 오리온 = 0승 1패, 공동 7위

체크포인트
- 전자랜드, 시즌 초반 상승세 이어갈까
- 쇼터 vs 하워드, 팀을 구할 가드는
- 팀 승리 위해서는 국내 포워드 활약도 중요

시즌 전부터 색다른 외국선수 선발로 주목을 받았던 두 팀이 첫 맞대결을 갖는다. 두 팀 모두 외국선수 신장제한이 폐지되면서 장신 센터를 선발하는 경향과는 거꾸로 갔다.

전자랜드는 섀넌 쇼터(186cm, G)와 머피 할러웨이(198cm, C)를, 오리온은 조던 하워드(180cm, G)와 마커스 랜드리(197cm, F)를 각각 선발했다. 외국선수 선발에서 유사한 모습을 보인 두 팀이지만 첫 경기에서는 서로 다른 결과를 얻었다.

전자랜드는 지난 5일 개막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만나 쇼터의 맹활약에 힘입어 지난 챔피언 결정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지난 6일 2번째 경기에서도 쇼터와 김낙현의 활약으로 삼성에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질주했다. 쇼터는 첫 2경기에서 평균 21점 5.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전자랜드 공격의 선봉에 섰다.

반면 오리온은 지난 5일 개막전에서 안양 KGC에게 패했다. 하워드와 최진수가 팀 내 최다 득점인 14점씩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리바운드의 열세(33-46)와 3점슛에서의 난조(4/31, 13%)를 보이며 패했다. 랜드리는 7개의 3점슛을 시도해 단 1개만을 성공하는 등 지난 시즌(평균 21.9점)과 같은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리온은 랜드리의 활약이 절실하다.

한편 두 팀은 국내선수 자원도 나쁘지 않다. 전자랜드는 강상재와 김낙현이 있었기에 2연승이 가능했다. 두 선수는 2경기에서 평균 32점을 합작했다. 오리온도 국내선수들이 있었기에 단신의 하워드 영입이 가능했다. 특히 이승현과 최진수, 장재석 등 장신 라인업의 활약이 중요하다. 첫 경기에서는 하워드를 살리고자하는 움직임이 부족했고, 외곽슛도 따르지 않았다.

과연 전자랜드가 지금의 좋은 기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오리온이 자신만의 팀 컬러를 살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기둥이 만났다! 오세근 vs 김종규
안양 KGC인삼공사 vs 원주 DB
10월 9일 수요일 오후 3시, 안양 실내체육관(중계 : SPOTV2)
KGC = 2승 0패, 공동 1위 / DB = 1승 0패, 3위

체크포인트
- 출발 좋은 두 국가대표 빅맨의 맞대결
- 팀의 살림꾼, 윤호영과 양희종을 주목하라
- KGC의 백코트 압박수비, DB에게도 통할까

국내 최정상급 빅맨들 간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오세근의 시즌 초반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지난 5일 고양 오리온과의 첫 경기에서 14점 6리바운드로 팀에 개막전 승리를 가져다줌과 동시에 예열을 마친 오세근은 6일 두 번째 경기에서는 창원 LG를 상대로 36점을 쏟아 부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KGC는 개막 2연승을 달렸다.

김종규 역시 DB에서의 첫 공식 경기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김종규는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만족스러워하지 않았지만 지난 6일 전주 KCC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15점 7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에 개막전 승리를 안겼다. 다만 DB는 KGC전 승리를 위해서 실책(KCC전 17개)을 줄일 필요가 있다.

오세근과 김종규뿐만 아니라 두 팀에는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주는 국내선수들이 있다. 바로 KGC의 양희종과 DB의 윤호영이다. 두 선수 모두 공격에서 두드러지는 활약을 보이지는 않지만 양 팀의 수비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들. 이 두 선수를 중심으로 한 양 팀의 수비가 서로를 얼마나 막아설 수 있을지 지켜보자.

한편 DB에서는 칼렙 그린이 첫 경기부터 좋은 활약을 펼쳤다. 19점을 득점하면서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각각 7개씩 기록했다. 특히 자신의 공격뿐 아니라 동료들을 살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린이 KGC의 강한 압박 수비 속에서도 첫 경기와 같은 활약을 펼칠지 역시 주목할 만하다.


최단신 하워드 vs 최장신 멀린스
고양 오리온 vs 부산 KT
10월 10일 목요일 저녁 7시, 고양체육관(중계 : SPOTV2)
오리온 = 0승 1패, 공동 7위 / KT = 0승 1패, 공동 7위

체크포인트
- 시작 더딘 두 팀, 누가 먼저 치고나갈까
- 친정팀을 만나는 마커스 랜드리
- 조던 하워드 vs 부산 KT 백코트

최단신 외국선수 조던 하워드(180cm, G)를 보유한 오리온과 최장신 외국선수 바이런 멀린스(213cm, C)를 보유한 KT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오리온은 자신들과 비슷하게 단신 외국선수를 뽑은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한 직후 정반대인 최장신 외국선수 밀런스가 있는 KT를 상대하게 된다. 두 팀 모두 첫 경기에서는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오리온은 첫 경기에서 KGC를 상대로 하워드가 14점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고 KT 역시 SK를 상대로 멀린스가 18점을 넣었으나 팀은 패하고 말았다.

우선 하워드는 허훈과 맞대결을 펼칠 것이라 예상된다. 허훈은 지난 6일 SK와의 첫 경기에서 초반 상대 압박 수비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18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양 팀 모두 두 선수를 중심으로 공격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서로를 어떻게 공략하고 봉쇄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판가름 날 수 있다.

멀린스의 경우 장재석과 이승현이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 KGC를 상대로 리바운드에서 열세(33-46)를 보인 오리온은 밀런스와 알 쏜튼 등을 비롯한 KT 선수들을 상대로 리바운드를 단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오리온에서는 마커스 랜드리가 친정팀을 만난다. 일단 랜드리는 ‘화력 부활’이 절실하다. 첫 경기에서 13점을 득점한 랜드리는 지난 시즌 KT에서 뛰며 평균 21.9점 8.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랜드리의 장기를 살려 상대 빅맨들을 밖으로 끌어내야 한다. 랜드리가 친정 팀을 만나 지난 시즌과 같은 득점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최진수, 허일영 등 슈터들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이들이 외곽에서 슛을 넣어줬을 때 하워드와 랜드리의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반면 KT는 첫 승을 신고하기 위해 양홍석이 살아나야 한다. 양홍석은 지난 6일 SK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8득점 5실책으로 다소 부진했다. 양홍석이 제 몫을 다해준다면 KT는 충분히 첫 승을 노려볼만하다.


친정팀 만나는 이적생들
전주 KCC vs 창원 LG
10월 11일 금요일 저녁 7시, 전주 실내체육관(중계 : SPOTV2)
KCC = 1승 1패, 공동 4위 / LG = 0승 2패, 10위

체크포인트
- 확 달라진 KCC 홈에서 상승세 이어질까
- 주춤한 윌리엄스 + 도시, 골밑의 맥클린 + 라렌 이겨내야
- 공격난조 시달리는 LG의 해결책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을 옮긴 선수들이 마주한다. 우선 KCC에서 LG로 이적한 정희재가 처음으로 전주를 찾는다. 정희재는 2012-2013시즌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KCC에서만 뛰어왔다. 평균 3.6득점 2.1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코트에서는 기록 이상의 터프함을 보이며 KCC에 에너지를 보태왔다. 올 시즌 LG에서는 첫 2경기에서 평균 10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또 6일 현재 KBL 국내선수 중 유일하게 더블더블을 기록한 선수이기도 하다. KCC 정창영 역시 LG에서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팀을 옮긴 선수. 백업가드로 활약 중인 그는 개막 첫 2경기에서 평균 7분여를 소화했다.

두 선수를 떠나 올 시즌 두 팀은 변화가 많았던 만큼 팀 칼라에도 변화가 있었다. 다만 출발은 조금 엇갈린 상태다. KCC는 지난 5일 시즌 첫 경기에서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서울 SK에 승리를 거뒀다. 조이 도시(12리바운드)와 리온 윌리엄스(10리바운드)의 제공권 장악과 이정현(24점)과 김국찬(20점)의 득점력으로 연장 접전 끝에 값진 승리를 얻었다. 6일 경기에서는 원주 DB에게 4점 차로 패하긴 했지만 송교창(24점)과 유현준(13점 9어시스트)의 활약으로 희망을 볼 수 있었다. 다만 도시의 리바운드 능력에 비해 빈약한 득점력(평균 6점)은 전창진 감독의 고민거리일 것이다.

반면 LG는 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지난 5일 삼성과의 개막전에서는 리바운드(59-37)를 크게 앞서고도 연장 접전 끝에 1점 차 패배를 맛봐야 했다. 김시래의 종아리 부상과 버논 맥클린(17리바운드)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6일 경기에서는 캐디 라렌(27점 19리바운드)과 김시래(16점 8어시스트)가 분전했으나 오세근을 막지 못했다. 2경기 모두 가장 큰 문제는 실책이었다. 2경기 평균 14.5개의 실책을 범한 반면, 상대 팀은 7.5개의 실책만을 기록했다. 승리를 위해서는 실책을 줄이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

한편, KCC와 LG는 맞대결 전 9일 각각 삼성, SK와 경기를 치른 후 맞붙는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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