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민준구 기자] ‘인천의 즐라탄’ 민성주가 옛 연인이었던 오리온을 상대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인천 전자랜드의 민성주는 8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10분 26초 동안 2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록을 떠나 그가 보인 철통 수비는 마커스 랜드리와 이승현조차 고전할 정도로 대단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는 82-7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기록했다.
2018-2019시즌 종료 후 민성주는 오리온과 이별했다. 웨이버 공시로 인해 무적 신세가 된 그는 유도훈 감독이 구원의 손길을 건넸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처럼 쪽진 머리와 함께 터프가이로 다시 태어났다.
민성주는 2019-2020시즌 초반부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효근과 김상규의 전력 이탈, 이대헌의 부상으로 무주공산이 된 전자랜드의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고 있다.
오리온 전 역시 민성주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오리온의 주포인 랜드리와 이승현 수비였던 것. 민성주는 타이트한 수비와 과감한 스틸 시도로 랜드리를 괴롭혔다. 결과적으로 랜드리는 외곽 플레이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그 정확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고 말았다.
랜드리가 벤치로 들어간 시점에는 이승현 수비에 나섰다. 국내 최고의 파워를 자랑하는 이승현 역시 민성주가 버틴 전자랜드의 골밑에 쉽게 들어가지 못했다.
전반 내내 맹활약한 민성주는 후반을 쉬어 갔다. 그러나 그 효과는 매우 컸다. 물론 전자랜드 역시 위기를 맞이했다. 이승현이 민성주 없는 전자랜드의 골밑을 마음껏 공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랜드리와 이승현은 후반까지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고 결국 패하고 말았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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