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전국체전] 얼리 도전 안양고 김형빈의 바람 “4순위 안에 뽑히고 싶다”

임종호 / 기사승인 : 2019-10-09 0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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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임종호 기자] 프로 조기 진출을 선언한 안양고 김형빈(202cm, C)이 고교 마지막 대회에서 팀을 4강에 올려놓았다.


안양고는 8일 서울 과기대체육관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남고부 8강전에서 2쿼터 전세를 장악하며 전주고를 112-99로 꺾고 준결승 무대에 합류했다. 1쿼터를 근소하게 끌려갔던 안양고는 맏형 김형빈이 중심을 잘 잡으며 금세 전세를 뒤집었고,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날 경기서 김형빈은 35분간 코트를 누비며 27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김형빈은 “전주고가 수비를 잘 하는 팀이라 초반에 말려서 걱정했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임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고등학교 마지막 대회이기도 하고 3학년으로서 책임감도 있었다. 후배들을 이끌고 최대한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뛰었다. 감독님께서도 전국체전에 대해 엄청 많은 준비를 하셨다는 걸 알고 있다. 슛이 안 터지면 수비와 속공에 중점을 두라고 주문하셨는데 그 부분이 잘 풀렸던 것 같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안양고는 올 시즌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정상 문턱까지 다가간 적은 많았지만 그토록 바라던 우승 트로피를 들지는 못했다, 그만큼 우승에 대한 갈증도 클 터.


“청주신흥고와 4강에서 만나게 됐는데 전국체전이 가장 큰 대회이기에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 무룡고와 홍대부고는 올 시즌 우승 맛을 봤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에게 넘겨줄 때도 된 것 같다(웃음).” 김형빈의 말이다.


전국체전이 끝나면 김형빈은 본격적인 드래프트 준비에 들어간다. 2019 KBL 신인드래프트 참가를 선언한 그는 송교창(전주 KCC), 서명진(울산 현대모비스)에 이어 또 한 명의 프로 조기 진출 신화를 꿈꾼다.


김형빈은 “대학교에 가서도 많이 배울 수 있지만 지금보다 더 성장하고 싶어서 프로 조기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 형들에 비해 젊기 때문에 더 오랫동안 프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했고, 기회가 왔을 때 잡고 싶었다. 프로에 가면 힘든 순간이 많겠지만 꾹 참고 견뎌서 팬들에게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프로 조기 진출을 선언한 이유를 들려줬다.


덧붙여 그는 “빅맨이 얼리로 나가는 건 처음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내가 스타트를 잘 끊어서 같은 포지션의 후배들에게도 조기 진출의 길을 열어주고 싶다. 드래프트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전국체전이 끝나도 운동을 계속해야 할 것 같다. 드래프트에 뽑혀야 프로에 갈 수 있기 때문에 지명될 수 있도록 몸을 만들고 남은 기간동안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11월 4일에 있을 드래프트를 바라보며 “우선 1라운드 안에 호명되는 게 목표인데, 개인적인 바람은 로터리 픽 안에 뽑히고 싶다.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제 가능성을 높게 봐주신다면 4순위 안에 선발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무관의 제왕 안양고는 9일 같은 장소에서 청주신흥고와 결승 진출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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