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배’ 이상민 감독이 전한 전자랜드 전 후일담 “더 끈끈해진 것 같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10-09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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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민준구 기자] “전자랜드 전 이후 더 끈끈해진 것 같다.”

주말 2연전 전승을 노렸던 서울 삼성은 단 한 순간의 실수로 1패를 떠안고 말았다. 경기종료 2초전, 78-78로 동률을 이룬 상황에서 김광철이 김낙현에게 결정적인 파울을 했기 때문이다. 이후 김낙현은 자유투 1구 성공 후 2구를 고의로 실패하며 시간을 보냈다. 결국 삼성은 연장까지 갈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며 78-79로 패했다. ‘전준범 데이’급 결말을 맺었던 그날 이후 삼성은 어떤 상황이었을까.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만난 이상민 감독은 “전자랜드 전 이후 (김)광철이에게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광철이랑 밥 많이 먹어라’라고 이야기했을 뿐이다(웃음).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아무렇지 않았다”라며 웃음 지었다.

전자랜드 전이 끝난 직후 삼성 선수들은 김광철에게 달려가 엉덩이를 두드렸다. 특히 이관희가 “괜찮아”라며 토닥인 장면은 TV 중계에도 잡히기도 했다. 1패의 아픔은 컸지만 승리를 위해 열심히 달린 김광철의 실수를 모두가 위로한 것이다.

이상민 감독은 “광철이의 수비를 믿었기에 데려왔다. 정말 열심히 뛰는 선수고 비시즌 내내 훈련도 전부 소화했다. 그동안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실전에서 실수가 나올 수 있다. 실수 하나, 하나를 모두 지적할 수는 없다. 그 일을 계기로 광철이가 성장했을 거라고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주말 연전 동안 드러난 삼성의 경기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시즌 개막 직전까지 ‘꼴찌 후보’로 거론됐지만 끈끈한 조직력을 자랑하며 선전하고 있다.

특히 포기가 빨랐던 지난 시즌에 비해 마지막까지 추격하는 원동력을 갖고 있었다. 닉 미네라스와 임동섭이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불구 호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였다.

이상민 감독은 “전 시즌보다 선수들 모두가 더 끈끈해진 것 같다. 과거에는 포기했을 경기도 이제는 끝까지 따라잡으려 한다. 그런 부분은 정말 보기가 좋다. 미네라스와 (임)동섭이만 컨디션을 회복하면 잘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확신했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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