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리그] “우리 팀 사기는 내가 살린다” 소래고 김동건, 허슬 플레이로 팀에 승리 안겨

이종엽 / 기사승인 : 2019-10-09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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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이종엽 인터넷기자] “원래 제 역할은 응원인데, 출장하게 될 기회가 생겨서 열심히 뛰다보니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 김동건(소래고2, 174cm)의 승리 소감이다.


소래고가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L 스쿨리그 인천지역 예선 고등부 1조 11경기 삼산고와의 맞대결에서 33-31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두며 2승으로 고등부 결승에 진출했다. 김동건의 이날 득점은 겨우 2점으로 많지는 않았지만, 승부처에서 승리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수비와 허슬 플레이를 여러 차례 선보이며 수훈 선수로 선정되었다.


삼산고는 이영재(13득점)와 최동혁(12득점 7리바운드)이 맹활약했지만, 경기 막판 체력이 발목을 잡으며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경기 초반은 삼산고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1패를 안고 있는 삼산고는 이 경기를 패배하면 탈락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집중력을 보였다. 이영재가 적극적인 골밑 돌파로 연속 8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올렸고 최동혁이 몸을 사리지 않는 적극적인 플레이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소래고는 직전 이매고와의 경기에서 불을 뿜었던 3점슛이 말을 듣지 않으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전반은 16-12로 삼산고가 앞선 채 끝이 났다.


전열을 가다듬은 소래고는 남궁윤이 후반 시작과 함께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후반 역전극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남궁윤은 연속 3점슛으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삼산고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편성제와 최동혁이 빠른 공격으로 맞불을 놓으며 경기는 알 수 없는 흐름으로 빠졌다.


팽팽했던 흐름을 깬 주인공은 김동건이었다. 경기 종료 2분 30여초 전 상대의 속공 시도를 빠른 발을 이용한 수비로 저지했고, 후반 내내 상대 에이스 이영재를 전담 수비하며 상대의 공격을 틀어막는데 성공했다. 경기 종료 26초 전 삼산고가 2점 차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도 김동건의 수비가 위력을 발휘했고 상대의 턴오버를 이끌어 냈다.


결국 소래고는 경기 종료 1분 30여초 전 김진우가 올린 골밑슛이 결승 득점으로 기록되며 33-31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폭 넓은 활동량과 뛰어난 수비력으로 수훈 선수가 된 김동건은 “득점을 많이 올리지 못했는데, 수훈선수가 되어 어리둥절하다. 원래 역할은 응원 담당인데 열심히 뛰다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자베일 맥기(LA 레이커스)라고 밝힌 그는 “많이 뛰지는 못해도 출장만 하면 파이팅 있는 모습이 멋지다. 가드인 저와 포지션은 다르지만 나도 비슷한 마음가짐이다”라며 농구를 대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끝으로 그는 “결승에 진출하게 돼서 너무 기분 좋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묵묵히 뛸 것이다”라며 덤덤하게 각오를 밝혔다.


김동건의 활발한 수비로 2승을 거둔 소래고는 인천 지역 고등부 결승에 진출하는데 성공, 2조 1위 부곡고와 우승을 다툰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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