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개막 3연승 실패 김승기 감독 “오늘 패인은 흥분”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19-10-09 1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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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KGC인삼공사가 DB에 역전패를 당하며 개막 3연승에 실패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81-86으로 패했다. 2쿼터 한 때 16점차까지 달아나며 손쉽게 승리하는 듯 했지만 김종규(18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치나누 오누아쿠(18득점 6리바운드)의 높이에 고전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오늘의 패인은 흥분이다. 젊은 선수들이 이기고 있다가 추격당해서 흥분했다. 나 또한 흥분했다. 앞으로 이런 경기가 안 나오도록 선수들 훈련 잘 시키고, 나부터도 준비를 잘 하겠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Q. 경기 총평은?


1,2쿼터 경기를 너무 잘했는데 2쿼터 이기고 있을 때 분위기를 넘겨주면서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기고 있을 때 거의 다 따라와서 후반이 힘들어졌다. 젊은 선수들이 여유를 가져야 되는데 내가 선수들을 다독여서 앞으로 경기 운영을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 문제점을 고쳐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크리스 맥컬러(23득점 5리바운드)가 ‘양 날의 검’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절대 맥컬러 때문에 승부가 갈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격을 잘 하는 선수라 수비가 조금 약하다. 그걸 채우기 위해 지역방어를 사용하는 거다. 약한 부분 보다는 강점을 드러내고 싶다. 약분 부분을 국내선수들이 채워준다면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다. 오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도 뛰어준 맥컬러에게 고맙다. (양)희종이, (오)세근이가 팀의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1패 했다고 시즌이 끝나는 게 아니다. 지난 시즌보다 이번 시즌에 더 나아지고 있다.


Q. 맥컬러의 플레이가 동료들과 어울리면서 하는 게 없는 것 같다.


국내선수들에게 움직임을 가져갔다가 다른 옵션을 보고, 맥컬러에게 공격을 시키라고 했다. 근데 크게 이기다가 좁혀지다 보니 국내선수들이 주눅이 들었다. (문)성곤, (박)지훈이 같이 뭘 해줘야 하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없었다. 맥컬러가 공 잡아주는 사람이 없으니 자기가 할 수 밖에 없었다. 선수들에게 자신 있게 하라고 하는 데 잘 안 된다. 선수들이 이해할 수 있게 말해줘야 될 것 같고, 팀이 우승권으로 가기 위해서는 젊은 선수들이 성장해야 한다.


Q. 오세근, 양희종 출전시간을 어떻게 조절해줄 생각인지?


시즌 초반에는 시간을 주려고 한다. 특히 세근이는 게임 체력을 가지고 출전시간을 줄여야 한다. 승부를 봐야 할 때는 30분 이상 뛰어야 한다. 많이 뛸 때는 31~32분, 적게는 20분 정도로 조절해주려고 한다. 어제 훈련하면서 1,2쿼터에 조율이 들어가지만 3,4쿼터에 희종이, 세근이 다 뛰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1,2쿼터에 백업 선수들이 잘해줘야 하는데 2쿼터에 추격을 당해서 젊은 선수들이 흥분했다. 오늘의 패인은 흥분이다. 젊은 선수들이 이기고 있다가 추격당해서 흥분했다. 나 또한 흥분했다. 앞으로 이런 경기가 안 나오도록 선수들 훈련 잘 시키고, 나부터도 준비를 잘 하겠다.


Q. 경기 전 DB가 강팀이라고 했는데 붙어보니 어떤지?


강팀 맞다. (서울) SK, (울산) 현대모비스도 강팀이다. (고양) 오리온도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안 맞는다. (이)승현이가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인천) 전자랜드, (전주) KCC도 좋다. 어느 팀 하나 방심 할 수 없을 정도로 열심히 한다. 모든 감독들이 농구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하니까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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