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양/조소은 인터넷기자] “오세근은 (김)종규가 알아서 하겠지.” 9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를 앞둔 원주 DB 이상범 감독을 만났을 때, 그는 김종규-오세근 매치업에 그리 큰 걱정을 하지 않는 눈치였다. 두 기둥간의 매치업은 이날 경기의 가장 큰 화두였지만, 오히려 이상범 감독은 “종규가 알아서 할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그 믿음에 부응이라도 하듯, 김종규는 18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DB는 9일 안양에서 열린 시즌 첫 원정경기에서 86-81로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전 만난 이상범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해줘야한다”며 국내 선수들의 역할을 강조했는데, 이에 걸맞게 윤호영(13득점)뿐 아니라 김민구와 김태술, 허웅 등이 골고루 터지면서 초반 열세를 극복할 수 있었다. 차아누 오누아쿠도 첫 경기(전주 KCC)와는 다르게 18득점 6리바운드를 하며 실력을 입증받았다.
그러나 마냥 신나는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전반까지 팀내 공격을 주도해주던 허웅이 발목 부상을 입은 것. 허웅은 3쿼터 슈팅 후 착지 과정에서 문성곤의 발을 밟아 발목이 돌아갔고 남은 경기를 더 소화하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경기 후 인터뷰 역시 허웅의 발목 걱정부터 시작됐다.
Q. 오늘 승리소감은?
1승을 추가해서 기분은 좋지만, (허)웅이가 다쳐서 가드 운영 부분에 문제가 될 것 같다. 부상에 대해 장기적으로 봐야할 것 같다. 상태가 좋지 않아보여 걱정된다. 특히 토요일과 일요일에 주말 연전이 있다. 앞선에서 (김)태술이도 긴 시간을 뛸 수 없기 때문에 가드들을 잘 기용해보겠다. 일단 슈터인 허웅이 없어서 그 부분은 잘 보완해야 할 것 같다.
Q. 허웅의 자리는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높이 쪽으로 가야할 것 같다. 포워드를 더 기용하거나, 원종훈 선수를 기용해야 할 것 같다. 원 가드에 빅 포워드를 생각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코치들과의 상의가 필요하다.
Q. 전반 KGC의 존 디펜스와 크리스 맥컬러의 공격에 고전했는데 어떻게 극복했나.
KGC에서 오누아쿠 매치업으로 맥칼러를 붙이더라. 그래서 일부러 오누아쿠의 수비력도 볼 겸 붙여봤다. 내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잘해줬다.
Q. 후반 김종규에게 따로 말해준 부분이 있는지.
별 말 안했다. 가드들과 대화를 더 적극적으로 하라고 했다. 그 다음은 종규가 알아서 하는거다. 작전타임에 말하는 것 외에는 따로 하는 말은 없다.
Q. 김민구가 인상적이었다. 김민구 선수의 정확한 몸상태는?
예전 모습은 돌아오기 힘들겠지만, 예전 김민구의 70%만 보여줘도 만족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패스센스가 분명있기 때문에 잘할 것이다. 민구에게도 항상 진지하게 임하라고 한다. 단, 팀을 끌어가는 능력은 안 되기 때문에 형들이랑 이야기를 해서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라고 한다.
Q. 오누아쿠의 자유투는 어떻게 보나.
원래 그렇다. 잘 넣는다(웃음). 윤호영, 김종규, 오누아쿠가 들어가면 높이가 굉장히 좋아진다.다만, 그 높이를 아직 못 살리는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을 살리면 지금보다는 좀 더 팀이 강해질 것 같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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