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그것만 되면 이길 거 같았는데 그대로 진행이 되었다. 80점 이상 득점과 80점 미만 실점을 지켜줬다.”
서울 SK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19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원정경기에서 105-76으로 이겼다. SK는 이날 승리로 1패 후 2연승을 달렸고, LG는 3연패에 빠지며 10위로 떨어졌다.
SK는 경기 시작부터 LG를 몰아붙이며 11-2로 앞섰다. 1쿼터 막판과 2쿼터 초반 잠시 추격을 당했지만, 49-31로 전반을 마치며 승기를 잡았다. SK는 부산 KT와 맞대결에서도 3쿼터에 잠시 흔들렸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 김시래를 막지 못해 3쿼터 한 때 55-47로 쫓겼다.
SK는 이때부터 다시 집중력을 발휘하며 자밀 워니와 최준용의 활약을 앞세워 77-59로 달아났다. SK는 4쿼터 시작과 함께 2연승을 자축하듯 3점슛을 연이어 터트렸다. 경기 종료 4분 28초를 남기고 헤인즈의 돌파로 93-63, 30점 차이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SK 문경은 감독은 이날 승리 후 “LG의 3점슛(9/30)을 막고 골밑에서 승부를 내려고 했다. 높이 우위를 위해 투입한 최준용과 안영준이 경기 초반 파울을 얻어서 상대 수비 변화를 일으킨 게 승리 요인”이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최성원이 김시래 수비와 공격까지 잘 해주며 200% 이상 활약해 오늘 경기의 MVP다. 이번 경기로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며 “안영준이 안정적인 복귀를 한 것도 팀으로 얻은 거다. 칭찬을 안 할 선수가 없다. 최준용도 오늘도 좋은 슛감을 이어나가서 다행이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LG가 대인방어에서 지역방어로 빨리 바꾸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LG가 1쿼터에 대인방어에서 지역방어로 바꿨다. 그럼에도 SK는 LG의 지역방어를 쉽게 허물었다.
문경은 감독은 “LG엔 빅맨이 없다. 그럼 지역방어를 설 때 양쪽 로우 포스트를 공략하면 코너에서 3점슛 기회를 볼 수 있다”며 “그게 우리가 공략하는데 더 나을 거 같아서 지역방어로 바꾸게 하려고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뿐 아니라 리바운드 우위와 80점 이상 득점하고, 80점 미만으로 실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는 리바운드에서 43-31로 우위였고, LG 득점을 80점 미만인 76점으로 묶었다. 문경은 감독이 원하던 대로 술술 풀린 경기다.
문경은 감독은 “그것만 되면 이길 거 같았는데 그대로 진행이 되었다”며 웃은 뒤 “12명도 다 뛸 수 있는 경기였고,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선수들이 해줘서 만족스럽다”고 했다.
이어 “80점 이상 득점과 80점 미만 실점을 지켜줬다. 우린 공격력이 우수해서, 미디어데이에서 이야기한 희조스(희생과 조지력, 스피드), 5명이 뛰면서 희생하면 80점 이상 득점이 가능하다. 이게 이번 시즌 승패를 좌우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워니를 우리 외국선수들이 수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러지 못했기에) 도움 수비를 준비했어야 한다”며 “국내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져 있다. 자신감을 찾아야 연패를 끊을 수 있을 거다. 선수들과 다시 이야기해서 전력을 재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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