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지난 2년간 인고의 시간을 보낸 서울 SK 최성원(183cm, G)이 조금씩 노력의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알토란'최성원이 빛난 SK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105-76으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 전 문경은 감독으로부터 ‘김시래 활동범위 좁히기’라는 미션을 부여받은 최성원은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이날 경기서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최성원은 13분 3초를 뛰며 3점슛 3개를 포함 13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연승 행진에 힘을 보탰다.
문경은 감독 역시 경기 후 최성원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 감독은 “최성원이 오늘 경기 승리의 주역이다. 공수에서 120%로 제 역할을 해줬다. (김)선형이의 수비 부담과 체력 안배를 부탁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제 몫을 해냈다. 지난 시즌에는 D리그에서만 머물렀는데 그동안 새벽 운동도 하는 등 노력을 많이 했기 때문에 기회를 주는 거다. 앞으로 (최)성원이의 장점을 살려 주는 것이 내 임무다”고 말하며 최성원의 활약에 대만족했다.
최성원은 2017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3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두 시즌동안 형들의 그늘에 가려 기회를 잡지 못했던 최성원은 올 시즌 들어 자신의 잠재력을 조금씩 꽃피우고 있다.
프로 데뷔 후 첫 기자회견장을 찾는다는 최성원은 “이겨서 너무 좋다. 갈수록 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우리 팀이 어디까지 성장할지 궁금하다. 선수들 모두가 자신감에 가득 차 있는만큼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 경기를 뛰기 위해 2년 전부터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투입이 된다면 어떻게 플레이할지 상상하면서 연습했던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솔직히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경쟁에서 살아남고 싶어서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고, 부모님 등 내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 감독님이 주신 기회를 최선을 다해서 믿음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인고의 시간을 지나온 기분을 들려줬다.
김선형의 백업 요원인 최성원에게 주어진 역할은 그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는 것. 수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지만 이날 경기서 보여준 공격력은 LG의 허를 찌르기에 충분했다.
김시래와 매치업을 이룬 최성원은 “생각보다 빨라서 (최)원혁이형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상대의 에이스를 막는다는게 처음에는 부담도 됐지만 난 잃을 게 없기 때문에 이를 악물고 막으려 했다. 공격은 자신감을 얻은 덕분에 잘 풀렸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결과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팀 선배 최준용에게도 고마움을 드러냈다. “(최)준용이형을 롤 모델처럼 졸졸 따라다니고 있다.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면서 항상 자신감을 심어준 준용이형에게 이 자리를 통해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내가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그 부분에서 많은 얘기를 해주고 있다. 경기 외적으로도 간식도 많이 사주면서 잘 챙겨준다. 내게 준용이형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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