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창원에서 울려 퍼진 ‘디펜스’ 대신 ‘막아라’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0-09 2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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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KBL 출범 후 두 번째로 한글날 프로농구가 열렸다. 창원에서는 한글날을 기념해 영어 사용을 최대한 자제했다. 팬들은 수비할 때 ‘디펜스’ 대신 ‘막아라’를 외쳤다.

KBL은 1997년 2월 첫 시즌을 시작한 뒤 1997~1998시즌부터 11월에 개막했다. 2002~2003시즌부터 10월 말로 개막일을 당겼고, 2009~2010시즌부터 좀 더 빠른 10월 중순부터 팬들과 만났다.

KBL은 프로야구 개막과 겹치지 않기 위해서 2015~2016시즌 9월 12일 개막한 적이 있다. 그렇지만, 나머지는 10월 둘째 주에 개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 때문에 프로농구는 항상 한글날인 10월 9일이 지난 이후 개막했다. 이번 시즌에는 평소보다 일주일 가량 개막을 더 앞당겼다.

이 덕분에 2015~2016시즌 이후 두 번째로 한글날 프로농구가 열렸다. 창원에선 창원 LG와 서울 SK가 맞붙었다.

LG는 한글날을 기념해 전광판에 한글로 LG 구단 이름을 새겼다. 또한 치어리더는 경기 중 가나다송으로 공연을 펼쳤다. 응원단장은 평소와 달리 ‘디펜스’ 대신 ‘막아라’로 응원을 유도했다.

전반을 마친 뒤 ‘천하장사 한글왕’이란 기획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선 ‘설거지’, ‘되고’, ‘금세’, ‘추스르고’ 등의 단어들이 나왔다.

또한, 장내 아나운서는 “1쿼터 동안 영어를 사용하지 않고 경기를 진행하겠다. 만일 영어를 쓸 경우 다음 경기에서 벌칙(분장)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장내 아나운서는 1쿼터 5분 45초 버논 맥클린이 자유투를 얻었을 때 ‘프리드로우 투샷’이라며 영어를 사용했다. 1쿼터 종료 7.6초를 남기고 김시래가 자유투 3개 중 2번째를 성공했을 땐 ‘굿샷’이라고 했다. 원주 DB와 경기가 예정된 13일 홈 경기에서 벌칙을 원하는 듯한 진행이었다.

LG는 이날 SK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76-105로 완패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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