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NBA 올스타는 실력뿐 아니라 스타성을 겸비해야 선발될 수 있는 자리다. 실력이 좋고 팀 성적도 좋다고 해도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져 뽑히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아직 올스타에 1번도 뽑히지 못했지만, 2019-2020시즌에는 올스타 후보로 거론될 만한 유망주들을 조명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 선수는 바로 새크라멘토 킹스의 기대주이자 에이스, 디애런 팍스(G, 190cm)다.
고교, 대학에서도 유망주
1997년생인 팍스는 고교 시절부터 상당히 주목받는 유망주였다. 속칭 ‘5 스타’ 유망주로 분류되며 농구 명문 켄터키로 진학했다. 켄터키 대학에서는 단 1년만 보냈지만 임팩트는 상당했다. 말릭 몽크(샬럿 호네츠)와 백코트 듀오를 이루어 팀을 NCAA 토너먼트 8강까지 올려놨다. 이 과정에서 16강에서 만난 UCLA와의 맞대결은 크게 화제가 됐다. 당시 론조 볼과의 매치업도 주목을 받았다. 당시 론조 볼은 대학리그 최고의 스타로 각광을 받았고, 매 경기마다 어마어마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는 오히려 팍스가 더 주인공 대접을 받았다.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9득점(4어시스트)으로 펄펄 날았던 것. 야투 성공률도 65%(13/20)로 위력적이었다. 무엇보다 실책이 하나 밖에 없었다. 반면 론조 볼은 이 경기에서 10점 8어시스트 4실책으로 상대적으로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NCAA 토너먼트로 주가를 높인 팍스는 2017년 NBA 드래프트에 나섰고, 포인트가드 포지션이 필요했던 새크라멘토는 팍스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그는 5순위에 지명됐다.
다소 부진했던 루키 시즌
팍스는 루키 시즌에는 다소 인상적이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었다. 여름 FA 시장에서 베테랑 가드 조지 힐을 영입한 탓에 팍스에게 기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새크라멘토는 조지 힐 뿐 아니라 잭 랜돌프(PF, 206cm)와 가렛 템플(SG, 198cm)같은 베테랑 선수들도 있었기 때문에 빠른 농구보다는 안정적인 농구로 돌아갔는데, 이 때문에 팍스는 자신의 장점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그가 제 기량을 제대로 발휘한 건 2018-2019시즌부터였다. 새크라멘토는 베테랑을 정리하면서 빠르고 스페이싱을 중요시하는 현대농구의 팀 칼라로 탈바꿈했는데, 이때부터 팍스도 펄펄 날기 시작했다. 그의 곁에는 신인 마빈 배글리(PF, 212cm)와 네만야 비엘리차(F, 208cm)도 있었다. 함께 도약을 준비 중인 버드 힐드(SG, 193cm)도 빼놓을 수 없다.
팍스는 기대대로 펄펄 날았다. 힐드와 짝을 맞추어 신바람 농구를 선사한 것. 무엇보다 슛에서 발전을 이루었다. 루키시즌에 3점슛 2.1개를 던져 0.6개를 넣었던 그는 2년차 시즌에 2.9개를 던져 1.1개를 성공시켰다. 또 자유투 역시 5.1개를 얻어내며 루키시즌(2.7개 시도)보다 한층 더 과감해졌음을 알 수 있었다. 어시스트(4.4‣ 7.3개)도 증가했다. 2차 스탯에서도 그의 존재감이 커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WS(Win Share)는 –0.6에서 5.6으로 상승했다.
덕분에 그는 2019년 FIBA 농구월드컵 미국국가대표팀 예비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지만, 월드컵보다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싶다며 불참했다. 당시 대표팀 감독 그렉 포포비치(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코치 스티브 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역시 팍스를 극찬했다.
팍스, 장점은 키우고 단점은 줄이길!
팍스의 최고 장점은 바로 운동능력이다. 팍스는 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로 유명하고 자신도 역시 이에 굉장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점프력도 대단한 수준. 이는 속공 상황에서의 위협적인 플레이로 연결된다. 또한 수비 역시 그에게서 저평가되는 부분 중 하나다. 팍스는 대학 시절부터 위력적인 수비수로 이름을 알렸으며 대학, 프로 모두 평균 스틸을 1개 이상 기록했다.백코트 파트너인 힐드의 수비력이 아쉽기 때문에 주로 상대방 에이스 가드들을 막는 역할까지 수행한다.
그러나 약점도 존재한다. 바로 나이와 경험 부족에서 오는 플레이다. 어리고 흥이 많은 선수다 보니 분위기에 따라서 휩쓸리는 경우가 많다. 다이내믹한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분위기에 휩쓸려서 경기를 그르치는 장면도 있다. 팍스는 포인트가드 포지션이고 팀 내에서 경기를 조율해줘야 하는 자리이다. 이런 경험이 더해져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올스타, 그 이상의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점프볼 DB
BONUS ONE SHOT
한편, 팍스는 어리고 팬서비스가 좋은 선수답게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가지고 있다. 팍스의 유튜브 채널 프로필 사진은 만화 「드래곤볼」의 캐릭터 베지터다. 그 이유는 팍스가 베지터의 팬이라고. 현재 그는 유튜브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VLOG는 물론이고, 동료들과 함께 게임을 하는 등 코트 밖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다양한 콘텐츠에도 불구하고 팍스의 유튜브 구독자는 26만 명밖에(?) 되지 않는다. 이 구독자수는 그가 이름을 떨치면 떨칠수록 늘어날 전망. 2019-2020시즌 후에는 ‘유투버’ 디애런 팍스의 구독자가 얼마나 늘 지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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