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임종호 기자] 창원 LG의 연고지명선수인 김동영(임호중2)이 마핑 보이로 변신해 코트 밖에서 LG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LG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76-105로 패했다. 올 시즌 다양한 변화로 창원 팬들을 찾은 LG는 농구 꿈나무들에게 마핑 보이를 맡기며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일반 아르바이트생에게 주어졌던 업무를 이번 시즌에는 김해 임호중 농구부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마핑 보이 역할을 수행한다.
임호중 김용우 코치는 “지난 시즌 창원에서 열렸던 올스타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마핑 역할을 한 적이 있었다. 그 때를 계기로 이번에 LG 구단 측에서 먼저 제의를 해왔다”며 선수들이 마핑 보이 체험을 하게 된 계기를 들려줬다.
홈과 원정 골대 바로 밑에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마핑 보이들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 경기 전에는 LG 선수들의 볼을 잡아주며 워밍업에 작은 손길을 보태고, 경기 도중에는 바닥에 떨어진 땀을 닦으며 원활한 경기 진행을 돕는다. 창원에서 경기가 열릴 때면 LG 연고 지명 선수인 김동영도 마핑 보이로 변신한다.
김동영은 “선수들이 다칠까봐 걱정도 되고 한편으로는 부담도 되지만 경기를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재밌는 경험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한 뒤 “이렇게 가까이서 플레이를 지켜보니까 경기 중에 선수들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다 들린다. 확실히 중계로 보는 것보다 현장에서 지켜보니 훨씬 더 스피디하고 박진감 넘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마핑 보이로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무엇일까?

“바닥에 최대한 물기를 없게 하고 선수들이 다치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다. 경기에 방해가 되면 안 된다. 그래서 한시도 코트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김동영의 말이다.
끝으로 그는 마핑 보이 체험이 시야를 넓히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김동영은 “바닥을 닦으면서 경기 흐름을 봐야 한다. 속공 시 내가 있는 쪽으로 뛰어 오면 빨리 비켜줘야 하기에 그런 상황들에 집중해야 한다. 이러한 경험으로 시야도 확 트이는 것 같다. 경기력 향상과 코트 비전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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