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나온 기분이에요" 승패 떠나 오로지 즐긴 강남 PHE 유소년 농구교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0 08: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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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마치 학교에서 소풍 나온 기분이에요.", "이런 시간들이 너무나도 소중합니다."

즐거움 가득했던 '2019 제 12회 (사)한국구기스포츠연맹배 전국유소년 농구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한국구기스포츠연맹은 지난 3일과 9일 이틀 간 서울 중동중학교 체육관에서 2019 제 12회 (사)한국구기스포츠연맹배 전국유소년 농구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사)한국구기스포츠연맹에 소속된 유소년 농구클럽 중 총 22개 팀, 200여 명이 참가해 코트 위에 뜨거운 열정을 쏟아부었다.

경기는 초등부(6학년), 중등부(1학년) 등 2개 종별에서 취미반과 대표반으로 나뉘어 펼쳐졌다.

대표반 종별 경기가 치러진 9일, 이틀 차에는 마지막 순간까지 각 팀 유소년들의 밝은 에너지가 대회장을 가득 메웠다. 풀리그가 한창 진행되고 있던 오후 무렵, 강남 PHE 유소년 농구교실(이하 강남 PHE)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체육관 입구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다.

강남 PHE는 이번 대회 대표반 종별에서 초등부는 4위를, 중등부는 준우승의 성적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나이한(잠일초6), 박성현(잠일초6), 박채우(잠일초6), 우지원(대모초6), 정상균(대도초6), 하동현(언북초6) 등 6명으로 이루어진 초등부는 1승 1무 2패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이들은 성적에 전혀 신경쓰지 않고 마치 학교 소풍이라도 나온 듯 대회 내내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즐기는 모습이었다.

정상균은 "농구대회 나오는 거 자체가 재밌다. 팀원들끼리 아이스크림도 먹으면서 평소 못 다했던 이야기도 많이 하고 이런 기회를 통해 협동심이 길러지고, 팀웍도 더욱 끈끈해지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나이한 역시 "승패를 떠나서 친구들끼리 농구를 하면서 스트레스 푸는 게 좋다. 또, 한 번 이겨서 더 기분이 좋다. 함께 뛰어준 친구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며 훈훈함 모습을 드러냈다.

박성현은 "대회에 출전하면 안 다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까지 다친 친구들이 한 명도 없어서 다행이다. 이렇게 휴식 시간에 친구들과 웃고 떠들 수 있는 시간이 참 소중하고, 추억이 되는 것 같다. 많은 대회에 출전하고 있지만, 이 친구들과 대회에 나올 때면 항상 학교 소풍에 나온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박채우는 대회 성적을 언급하며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아서 조금 아쉽다. 내가 포인트가드로서 더 열심히 해야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대회를 끝내게 돼 후회는 없다. 끝까지 다치지 않고 뛰어 준 친구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박채우의 말처럼, 강남 PHE는 초반 2경기를 내리 졌지만, 용인 KLRA, 주니어팩토리와의 3, 4번째 경기에서는 6명 전원이 득점을 올리는 등 유종의 미를 거두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승패와 상관없이 기분 좋게 대회를 즐긴 그들은 후회없는 발걸음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강남 PHE 강우형 원장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 뛰어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마지막 경기 만큼의 경기력이 나온다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하나씩 발전하자"라는 말로 선수들을 격려했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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