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부경, “내 역할은 희조스 중 희생이 기본”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0-10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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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희조스(희생과 조직력, 스피드) 중 희생을 기본으로 하고, , 슛 기회가 주어질 때 자신있게 던지려고 한다.”

SK는 지난 시즌 부상 병동이었다. 주전 선수들이 돌아가며 부상을 당해 제대로 주전 5명을 기용해보지 못했다. 주축 국내선수 출전경기수를 살펴보면 김민수(200cm, F) 20경기, 김선형(187cm, G) 44경기, 안영준(195cm, F) 39경기, 최준용(200cm, F) 32경기였다. 애런 헤인즈(199cm, F) 역시 31경기 출전에 그쳤다. 더불어 외국선수 교체도 잦았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없었고, 그 결과 9위로 처졌다.

이 가운데 꾸준하게 코트를 지킨 선수는 최부경(200cm, F)이다. 최부경은 54경기 출전한 최원혁(상무) 다음으로 많은 50경기에 나섰다. 최부경도 사실 정상 몸 상태가 아니었다. 무릎이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팀을 위해서 버티고, 버텼다.

최부경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무릎 수술을 했다. 이후 기나긴 재활을 하며 2019~2020시즌을 대비했다. 재활에 매진해 동료들과 손발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그렇지만, 시즌 개막과 함께 평균 22분 20초(평균 6.0점 6.3리바운드) 동안 코트에 섰다.

SK 선수들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경기 내용이 좋아진다고 입을 모은다. 국가대표에 차출되었던 김선형과 최준용이 외국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부상에서 돌아온 김민수와 최부경이 점점 더 좋은 몸 상태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9일 오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을 하기 전에 만난 최부경은 “지난 시즌이 끝난 후 5~6개월 동안 재활만 한 뒤 8~9kg 정도 체중 감량을 했다”며 “트레이너 형, 코칭 스태프와 확실하게 몸을 만든 뒤 시즌을 맞이하자고 이야기를 해서 (터리픽 12 대회가 열린) 마카오에 가기 5일 전에 팀 훈련에 합류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터리픽 12 대회에서 경기 흐름에서 여유가 있을 때 5분 정도 뛰면서 코트 밸런스를 맞췄다. 마카오에 갔다 온 뒤에도 기본 훈련만 해서 아직 경기 체력이나 코트 밸런스는 안 맞지만, 그래도 몸이 많이 올라왔다”며 “시설점검 경기 포함해서 3경기를 했는데 경기 감각이나 몸이 올라오는 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경기 감각이나 몸 상태가 올라오는 거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물었다.

“개인적인 부분은 몸이 점점 더 가벼워지고, 숨도 덜 찬다. 팀으로 보면 헤인즈와 뛸 때는 눈빛만 봐도 공격과 수비 모두 자기 자리를 찾아간다. 자밀 워니와 뛸 땐 이런 부분에서, 비시즌 훈련을 했더라도, 헤인즈만큼 조직력을 보여주진 못했는데 매 경기를 하면서 견고해지는 게 느껴진다.”

최부경은 “재활을 오래해서 지난 시즌보다 몸이 확실히 좋을 거다. 그렇지만, 완벽한 몸 상태가 언제 될지는 해봐야 알 수 있다. 아직은 전신에 근육통이 있다”고 웃으며 100% 몸 상태가 언제 될지 장담하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내 역할은 희조스(희생과 조직력, 스피드) 중 희생을 기본으로 한다. 워니가 항상 1명이나 2명의 도움수비를 끌어들이는 플레이를 하는데 그 때 패스를 받아서 득점하고, 슛 기회가 주어질 때 자신있게 던지려고 한다”며 “수비에선 로테이션을 잘 돌며 수비조직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잘 움직이려고 한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SK는 지난 시즌을 제외하면 헤인즈와 뛸 때 좋은 성적을 냈다. 수비 적극성이 떨어지는 헤인즈가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던 건 최부경이란 든든한 골밑 버팀목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부경이 점점 경기를 치르며 더 좋은 몸 상태로 끌어올리고 있다.

SK는 갈수록 우승후보다워질 것이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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