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후원 中 기업, 잇따라 스폰서십 보이콧…갈등 심화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0 1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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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홍콩 사태를 둘러싼 중국 정부와 NBA 사무국 간의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NBA를 공식 후원하고 있는 중국 관련 기업들이 NBA와 관계 중단을 선언해 그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중국 매체 '상하이 핫라인'에 따르면 NBA를 공식 후원하고 있는 중국 기업 25곳 중 18곳이 NBA와의 관계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이 중에는 중국의 유명 스포츠 브랜드 안타(ANTA·安踏), 리닝(李寧)을 비롯해 유명 휴대폰 브랜드 비보(VIVO), 루이싱(luckin·瑞幸) 등이 포함되어 있다.

문제의 발단은 대럴 모리 휴스턴 로케츠 단장이 지난 4일(한국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홍콩 시위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것에서 비롯된 것인데, 이후 아담 실버 NBA 총재가 "중국에 사과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바꾸면서 중국을 발끈하게 만들었다.

이에 중국 측은 휴스턴 구단에 대한 보이콧은 물론 NBA 프리시즌 중계 중단 등 강경 대응에 나선 데 이어 급기야 NBA를 공식 후원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이 잇따라 관계 중단을 선언, 사태는 그야말로 극에 달하고 있다.

중국은 수년 전부터 NBA 최대 해외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중국 국민 4억9000만 명이 NBA 경기를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의 전체 인구 수보다 많은 숫자에 해당한다.

즉, 이 같은 중국의 영향력은 NBA 수익과도 직결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향후 이 사태가 지속될 경우 NBA가 입게 될 손실이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CNN에 따르면, 중국 시장은 현재 NBA 전체 수입의 최소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최소 20%까지 이르게 될 전망이다.

더불어 이번 사태로 인해 2020-2021시즌 샐러리캡이 10~15% 가량 줄어들 수 있다는 소문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중국 측의 강경 대응에도 불구, 아직까지 NBA는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양 측이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사태 향방이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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