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정 승부처 장악' KB, 삼성생명 맹위 뿌리치고 공동 1위 복귀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12-06 2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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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KB스타즈가 시즌 첫 연패 위기를 넘겼다.

청주 KB스타즈는 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69-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는 지난 우리은행 전 패배의 아픔을 씻고 시즌 7승(2패)을 거두며 공동 1위에 복귀했다. 삼성생명은 5연패의 늪에 빠졌다.

결승 득점을 책임진 강아정이 이날 16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박지수도 이날 자신의 생일을 자축하듯이 12득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2블록으로 골밑을 지켰고, 카일라 쏜튼 역시 더블더블(11득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을 기록했다. 추격을 이끈 심성영도 15점을 더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배헤윤이 28득점, 김보미가 1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김한별이 무득점에 그친게 뼈아팠다.

경기 초반은 다소 팽팽했다. 최희진이 첫 득점을 책임진 가운데, 강아정이 3점슛을 터뜨려 KB스타즈가 소폭 앞섰다. 하지만, 삼성생명 베테랑들의 힘이 만만치 않았다. 김보미가 배혜윤이 내외곽으로 점수를 쌓으며 맞선 것. 언니들 사이에서 윤예빈도 포스트업으로 득점하며 역전(9-7)을 만들어냈다. 리드를 잡은 삼성생명은 배혜윤의 맹활약에 힘입어 15-7까지 격차를 벌렸다.

KB스타즈는 1쿼터 후반에 들어서야 분위기를 되찾았다. 작전타임 이후 강아정과 쏜튼이 나란히 3점슛을 꽂아 한숨을 돌린 것.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친 가운데, 쏜튼의 득점 러시는 막지 못했다. 1쿼터는 KB스타즈의 근소한 리드(19-17).

2쿼터는 경기 흐름이 달라졌다. 쿼터 시작과 함께 김보미가 3점슛을 꽂은 삼성생명은 배혜윤, 양인영, 이주연이 나란히 득점에 성공하면서 26-19로 전세를 장악했다. 뒤쳐진 KB스타즈는 재투입된 박지수가 김민정과 힘을 합쳐 추격을 이끌었지만, 윤예빈과 김보미가 3점슛으로 맞불을 놨다.

한동안 소강상태에 빠졌던 2쿼터 후반, 삼성생명은 배혜윤의 외곽포에 이어 양인영이 연속 득점을 책임지며 43-31로 전반을 마쳤다.

주춤했던 KB스타즈는 후반 들어 날개를 폈다. 강아정의 외곽포로 3쿼터를 시작한 KB스타즈는 여전히 삼성생명에게 끌려가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작전타임 이후 심성영이 불타올랐다.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몰아치면서 50-54의 추격세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기둥인 박지수가 수비 이후 공격에도 가세하기 시작, 연속 득점으로 3쿼터 막판 동점(54-54)을 만들어냈다. 기세가 오른 KB스타즈는 염윤아의 자유투 득점까지 더해져 56-54로 역전하며 4쿼터에 돌입했다.

일격을 당한 삼성생명은 4쿼터에 다시 살아났다. 양인영이 재빠르게 동점 득점을 해냈고, 윤예빈의 3점슛으로 59-56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여기에 배혜윤이 코트를 가로지르는 원맨 속공을 선보이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심성영이 한 차례 추격 득점을 올린 후 삼성생명의 리드(61-58) 속에 경기는 다시 소강상태에 빠졌다.

무려 4분 만에 무득점 침묵을 깬 건 배혜윤의 자유투. 이후 경기는 배혜윤과 박지수의 쇼다운으로 이어졌다. 두 선수가 든든하게 공격을 이끈 가운데, 판정승을 거둔 건 배혜윤이였다. 박지수가 턴오버를 범하는 사이 배혜윤은 재차 득점에 성공하며 66-62로 경기 막판 승기를 굳히기 시작했다.

KB스타즈에게도 마지막 희망은 있었다. 김보미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4구 중 한 개만을 성공했고, 이에 강아정이 자유투 2득점으로 64-67의 추격을 이끈 것. 여기에 강아정이 3점슛까지 터뜨리면서 경기 40여초를 남기고 67-67, 승부는 다시 시작됐다.

동점을 만든 강아정은 다시 한 번 경기를 지배했다. 천금같은 득점을 올리며 69-67로 역전한 것. 남은 4초의 시간 동안 삼성생명의 공격은 성공되지 못했다. 강아정이 스틸까지 해내면서 승부를 끝냈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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