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4G 연속 90+’ 삼성만 만나면 화끈해지는 KT…이상민 감독의 우려가 현실로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12-06 2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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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민준구 기자] “KT가 우리만 만나면 참 잘하는 거 같아요.”

부산 KT는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백투백 경기에서 100-87로 크게 승리했다. 이번 시즌 두 번째 100득점 이상 경기는 물론 삼성 전 4경기 연속 90득점 이상 기록이기도 하다.

경기 전 이상민 감독은 KT 전 대비 전술을 언급하던 도중 우려의 한마디를 남겼다. “현역 시절 LG만 만나면 유독 패배가 더 많았다. 이번 시즌 들어 벌써 KT에 2패를 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을 것 같아 걱정된다.”

이상민 감독의 말처럼 KT는 지난 2018-2019시즌 마지막 맞대결부터 삼성 전 3연승을 거두고 있었다. 특히 경기당 9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삼성의 수비를 완벽히 무너뜨렸다.

지난 3일 맞대결에서 96점을 헌납한 삼성은 이번 경기에서 리바운드와 수비를 강조했다. 흐름을 가져온 뒤 맞받아친다는 생각으로 나선 것이다. 더불어 외곽 수비도 언급했다. 이상민 감독은 “3점슛을 많이 허용하고 있다. 그 부분을 잘 막아내야 하는데 워낙 많이 던지고 많이 넣는 팀이다 보니 쉽지 않다”라고 걱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KT는 모든 쿼터에서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활화산 같은 공격력을 뽐냈다. 이상민 감독이 경계했던 3점슛은 무려 13개를 쏟아부었고 1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이용한 세컨 찬스에서 20득점을 추가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KT는 총 7번의 90득점 이상 경기를 생산해냈다. 그중 삼성과의 모든 맞대결에서 95득점, 96득점, 100득점을 기록하며 천적임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이던 2019년 1월 29일 100-85 승리까지 더하면 삼성 전에서만 4경기 연속 90득점 이상 기록이기도 하다.

화끈한 부산농구를 선보인 KT는 이번 시즌 가장 많은 득점(평균 83.8), 3점슛 시도(28.8), 3점슛 성공(9.5)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삼성만 만나면 더욱 강해지는 만큼 이상민 감독의 우려가 이해 가지 않는 일도 아니다.

이날 경기 결과는 많은 것을 의미하고 있다. 중위권 싸움이 치열했던 주인공인 KT와 삼성의 격차가 더 벌어졌음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KT는 4연승, 삼성은 4연패에 빠지며 서로 엇갈린 운명을 받아들여야 했다.

※ 부산 KT, vs. 삼성 전 4경기 연속 90득점+ 기록
2019년 1월 29일 100-85 W
2019년 10월 12일 95-88 W
2019년 12월 3일 96-83 W
2019년 12월 6일 100-87 W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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