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청주/이영환 인터넷 기자] 강아정이 역전 드라마를 썼다. 경기 종료 49초 사이에 던진 두 개의 슛이 모두 들어가며 ‘게임 체인저’ 역할을 제대로 했다.
청주 KB스타즈는 6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 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두 번째 대결에서 72-7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지난 아산 우리은행전에서의 패배를 이날 승리로 떨쳐낸 KB스타즈는 우리은행과 공동 선두를 달리게 됐다.
강아정이 16득점(3점슛 4개) 2스틸을 기록하며 이날의 수훈갑이 됐다. 경기 초반 쾌조의 슛감을 자랑했지만 후반 들어 좀처럼 득점이 살아나지 않았다. 하지만 강아정은 포기하지 않고 기회가 날 때마다 슛을 던졌다. 그 결실은 4쿼터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맺어졌다. 중앙에서 던진 3점슛이 깨끗하게 림을 가르며 67-67로 동점을 만들었다. 곧바로 강아정은 돌파에 이은 득점까지 성공하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Q.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소감이 어떤가?
정말 어려운 경기 했다(웃음). 지난 패배로 분위기가 안 좋아서 연패는 하지 말자고 선수들끼리 말했다. 그런데 연패할 것 같은 분위기로 경기가 흘러가서 걱정을 많이 했다. 다만 리바운드를 많이 따내면서(45-19) 이길 수 있었다.
Q. 지난 우리은행전도 그렇고 득점이 안 좋았는데, 오늘은 잘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마음 상태는 항상 같다. 내 역할은 찬스 나면 던지는 것이다. 못 던지면 어렵게 가고 잘 던지면 쉽게 가는 것이다. 지난번에는 내 득점이 안 나오고 매치업 상대에게는 줬다. 편집본도 봤는데 후회가 많이 됐다.
Q. 마지막 역전 레이업 상황에 대해 얘기해달라. 애초부터 그렇게 하려고 생각했나?
오늘 배혜윤의 파울이 많았다. 빨리 (퇴장으로)내보내고 싶었다. 그때 염윤아 언니가 억지로 하지 말고 순리대로 하자고 말하더라. 그래서 안 들어가더라도 박지수가 잡아줄 거라 믿고 던졌다.
Q. 감독님이 경기 전 몸 상태를 걱정하기도 했는데 현재 어느 수준인가?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 자고 일어났는데 통증이 심해서 안 걸어지거나 하면 어떻게 하겠는가.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같이 뛰고 훈련하면서 맞춰야 하는데 다들 괜찮다고 말한다. 나보다 더 내 걱정을 많이 해준다. 이번 시즌 들어오며 기분 좋은 게 있다. 최희진 언니가 오면서 되는 날에 많이 뛰고 김민정이 되는 날엔 민정이가 많이 뛴다. 내가 못하는 날 벤치에 있어도 다른 선수들이 해준다는 것이다.
Q. KB가 초반 턴오버가 적은 편인데, 지난 우리은행전과 오늘은 많았다. 그 이유는 뭐라고 보나?
요즘 우리가 안 좋은 게 동료를 찾다가 실책이 난다는 점이다. 양보를 많이 한다. 더 공격적으로 해야 하는데 서로 ‘네가 해라’와 같은 게 많다. 박지수의 경우 수비 두 명 정도가 붙을 때는 지수가 밖으로 빼준다. 그런데 3명이 붙으니 빼주다가 실수가 난다. 우리도 오늘 센터의 득점을 봐주려고 하다 김한별이나 윤예빈한테 막혔다.
Q. 오늘 삼성생명 플레이는 어떻게 봤나?
국내 선수들이 뭉쳐서 잘했다. 우리는 정말 재미없게 했는데…. 근데 내 코가 석 자라 1점이라도 이기자는 마음이 강했다. KEB하나은행과의 경기도 봤는데 진짜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외국선수가 없다고 지는 게 아니라, 작전을 짠 걸 하더라. 김보미 언니나 윤예빈, 양인영도 다 열심히 했다. 경기 준비하면서 우리가 절대 쉽게 이길 팀이 아니라고 얘기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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