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홍성현 인터넷기자] "KT가 유독 삼성에게 강하다"는 이상민 감독의 말은 과연 사실일까?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부산 KT와 서울 삼성 간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지난 3일 부산에서의 만남에 이어, 3일 만에 리턴 매치를 치르는 양팀의 일정이었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연이은 맞대결 결과는 두 경기 모두 KT의 승리로 끝이 났다. KT는 삼성을 상대로 4일 간 2승을 챙기며 단독 5위에 올라섰다. 시즌 4연승과 더불어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삼성전 연승 숫자를 '5'로 늘렸다.
삼성은 이번 시즌 KT와의 세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다. 이상민 감독은 "KT는 우리를 만나면 더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 유독 슛이 잘 들어가는 것 같다"며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
"KT가 유독 삼성에게 강한 것 같다"는 이상민 감독의 이 발언은 과연 사실일까?
KT는 올시즌 평균 83.8득점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뛰어난 화력을 뽐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삼성을 만났을 때 가장 강력한 불길을 만들어내고 있다. 올 시즌 KT는 삼성을 상대로 평균 97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을 훨씬 웃도는 기록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6명의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며 불을 뿜었다. 올 시즌 MVP 페이스를 보이는 허훈이 24점을 폭발시켰고, 외인 듀오 알 쏜튼과 바이런 멀린스는 각각 18점과 12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베테랑 김현민(13득점)과 김영환(11득점) 그리고 양홍석(10득점)이 지원 사격을 했다.
득점을 제외한 다른 지표에서도 삼성을 상대했을 때 시즌 평균을 상회하는 기록을 보인다. 리그 1위의 2점슛 성공률과 3점슛 성공 개수는 삼성을 만났을 때 더욱 높아진다. 3점슛 성공률과 자유투 성공률도 평균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인다. 시즌 8위로 저조한 속공 공격도 삼성을 만나면 살아나고 있다.

세부 스탯을 살펴보아도 리바운드를 제외하고는 시즌 평균보다 상승세를 보인다. 특히 어시스트 수치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삼성을 상대로 그만큼 슛이 잘 들어갔음을 알 수 있다.

기록을 통해 살펴보면 이상민 감독의 말은 팩트인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결과 속에는 기록으로는 측정할 수 없는 선수들의 '자신감'도 분명 반영이 되어있다. KT로서는 그 자신감을 이어가는 것이, 삼성은 트라우마가 되지 않도록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후 "기존에 했던 수비와 다른 수비를 준비했는데 오히려 안 먹혔다"며 KT 공략에 실패했음을 인정했다. 이어 "허훈과 알 쏜튼을 막을 방법을 다시 찾아보겠다"고 언급하며 양 팀의 다음 만남을 기대케 했다.
이어질 맞대결에서도 KT가 삼성을 상대로 강력한 모습을 보일지, 삼성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양팀의 시즌 네 번째 만남은 해를 넘겨 1월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올시즌 KT 상대팀 별 평균 득점+++
vs삼성 97점
vs현대모비스 94점
vs오리온 90점
vsKGC 89.5점
vsSK 82.5점
vsDB 77점
vsKCC 76점
vsLG 73.5점
vs전자랜드 68점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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