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박윤서 인터넷기자] 김국찬에게 2주간의 휴식은 독이었을까. 뜨거웠던 슛감이 바깥 날씨만큼이나 차갑게 식어서 돌아왔다.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치른 울산 현대모비스는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60-65로 패배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NBA 신인왕 출신 에메카 오카포(11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가 많은 관심 속에서 데뷔전을 가졌고 함지훈(10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무릎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슛난조 속에 석패해 아픔은 배가 됐다. 무엇보다, ‘슈터’ 김국찬의 외곽포는 끝내 침묵한 점도 아쉬웠다.
오랜 휴식의 후유증이었을까.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던 김국찬은 이날 25분 53초를 뛰며 4득점(4리바운드 2어시스트)을 기록했고 8개를 시도한 3점슛(1Q-2개, 3Q-1개, 4Q-5개)은 단 하나도 림을 가르지 못했다. 이번 시즌 김국찬이 20분 이상의 경기를 소화하며 3점슛을 넣지 못한 경기는 한 번도 없었다.
전반적으로 김국찬의 슛감은 저조했다. 김국찬은 4쿼터 시작 3분 22초가 되어서야 수비를 앞에 두고 자신 있게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첫 득점을 올렸지만, 이후(첫 득점)에도 컨디션을 되찾지 못하며 3점슛 4개를 모두 놓쳤다. 특히,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던 현대모비스에게 4쿼터 김국찬의 3점슛 5개 불발은 뼈아팠다. 3점슛 뿐만 아니라 자유투 4개도 모두 림을 외면했고 야투성공률은 15%(2/13)에 불과했다.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5경기 동안 평균 15.6득점과 경기당 2개에 가까운(1.8개, 33.3%) 3점슛을 적중시켰던 김국찬에게 믿기지 않는 경기력이었다. 게다가, 전반에만 4개의 실책을 범하며 올 시즌 최다 실책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이전 기록, 11월 20일 서울 삼성전 실책 3개)도 남겼다.
그러나 경기 후 만난 유재학 감독은 김국찬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이었다.
유 감독은 “2주 만에 경기를 해서 그런지 다소 부진했다. (김)국찬이에게 부담 갖지 말고 흔들리지 말고 경기를 즐기라고 했는데, (최근 좋았던 활약으로) 그간 받지 못했던 주목을 받으니 좀 긴장한 것 같다. 연습 때는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다음 경기에는 잘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현대모비스의 ‘차세대 에이스’이자 ‘미래의 주역’이 될 김국찬이지만, 풀타임 주전급으로 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 그런 만큼 본인도 경직될 수 있고, 기복도 있을 수 있다. 유재학 감독도 이를 잘 이해하고 있었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을 갖고 팀에 녹아들아 '한 방'이 필요할때 나서주는 것이다. 베테랑 양동근이 그래왔던 것처럼 말이다. 과연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펼쳐질 3라운드에서는 김국찬이 보다 꾸준한 경기력으로 현대모비스 반등을 이끌 주요한 키워드가 될 수 있을 지 궁금하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8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부산 KT와 격돌한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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