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더블더블 맹활약’ 환골탈태한 한엄지

김호중 기자 / 기사승인 : 2019-12-07 22: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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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호중 인터넷기자] 한엄지가 달라졌다. 소극적인 한엄지는 이제 없었다.

인천 신한은행은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77-71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시즌 4승(4패)째를 수확하며 5할 승률에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는 반가운 이름이 승리를 도왔다. 한엄지가 그 주인공이다. 22분 19초간 13득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엄지의 이러한 활약은 지난 달 KB스타즈 전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지난 27일, 한엄지는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20분 23초 동안 단 1개의 야투만을 시도하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격분한 정상일 감독은 이에 대해 “배달부 역할만 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날의 쓴소리 이후, 한엄지는 완전히 바뀌었다.

한엄지는 이후 열린 1일 부산 BNK썸과의 경기에서 11분 동안 8득점(2점:4/4 3점:0/1)을 기록하며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이후, 7일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는 22분 19초 동안 13득점(2점:5/8, 3점:1/1),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단순히 기록만 훌륭한 것이 아니었다. 한엄지는 양팀이 4쿼터 중반 65-65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리며 승부에 파동을 일으켰다. 이때 잡은 리드가 종료 시점까지 이어졌다.

정 감독의 쓴소리 이후 “자책을 했다”는 한엄지는 “리바운드, 수비 같은 궂은일부터 잘 해내면서 공격도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경기 전 미팅에서 신경 쓰자고 한 부분들이 잘 이루어졌다. 그 덕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정상일 감독에게 쓴소리를 듣고, 놀랍도록 플레이가 바뀌었다.

그날 경기를 보고 자책을 조금 했다. 감독, 코치님들과 개인 면담도 많이 했다. 언니들도 잘 하는 것, 할 수 있는 것 위주로 하라고 조언해주셨다.

Q. 잘할 수 있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리바운드, 수비 같은 궂은일이다.

Q. 주축 선수로 기용되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오는가?

지난 시즌까지 4번(파워포워드)를 보다가, 올 시즌부터는 3번(스몰포워드)를 배우고 있다. 어려운 것이 아직은 많다. 어떻게 해야 할 지 감도 안 올 때가 있다. 초기에는 내 공격을 먼저 봤었다. 궂은일도 잘할 수 있는데 내 공격을 먼저 봤던 것 같다.

Q. 스몰포워드에서 뛸 때 가장 적응이 안 되는 부분이 무엇인가?

3번에서 뛰면 4번과는 달리 움직임이 많다. 움직임에서 타이밍을 못 잡아서 언니들하고 겹치는 게 많다. 언니들한테 피드백을 받는 중이다.

Q.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신한은행이 달라진 원인은?

지난 시즌에 비해 기본적인 것을 신경 쓰고 있다. 비시즌부터 감독님이 궂은일이나 수비 리바운드부터 강조하신 효과가 나오는 것 같다.

Q. 베테랑들의 합류는 어떤 영향을 주는가?

4번에서 뛸 때는 (김)수연 언니, 3번은 (한)채진 언니께 조언을 받는다. 언니 두 분 말고도 (이)경은 언니, (김)단비 언니 등 모두 조언을 해주신다. 네 분이 큰 도움이 된다.

Q.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켰는데.

사실 안 들어갈 줄 알았다. (웃음) 던졌을 때 짧다는 생각을 했는데 나도 놀랐다.

Q.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지난 시즌보다 잘하는 게 목표다. 또한 3번에서 감을 잡는 것도 목표이다. 감독님께서 면담을 통해 3번, 4번 포지션에서 번갈아 가면서 적응시키겠다고 하셨다. 감독님 말대로 공격에서 언니들의 부담을 덜어주겠다. 코치님들이 리바운드, 수비를 강조하시기에 기본적인 것부터 하면서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겠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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