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양/김용호 기자] 한국농구의 미래가 될 중등부 선수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안양에 위치한 호계중학교에서 2019 GOOD TOGETHER LEVEL UP 농구대회가 성공적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지난해 남자 중등부 4개 팀으로 초대 대회를 열었던 바 있고, 2018년 총 3회 개최에 이어 올해는 지난 2월에 이어 중학교 농구부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9개 팀 참가로 규모를 확장했다.
본 대회는 중등부 선수들 중에서도 1,2학년 선수들만이 참가하는 대회다. 평소 공식 대회에서 출전 시간을 많이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3학년 맏형이 되기 전에 자신의 가능성을 폭발시킬 수 있는 기회인 것. 많은 중학교 코치들이 대회의 취지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운영상의 이유로 다수의 팀이 참가를 하지 못하기도 했다는 후문.

올해는 홈 코트의 호계중을 비롯해 천안성성중, 휘문중, 송도중, 홍대부중, 안남중, 양정중, 삼선중, 광신중이 모여들었다. 대회 참가비도 없는 본 대회에는 어린 선수들이 무럭무럭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서 농구계 곳곳에서 아낌없는 후원은 물론 재능기부까지 이어졌다.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 조성원 명지대 감독, 강동희 전 감독을 비롯해 참가 선수들의 부모님들이 힘을 합침은 물론 몰텐 코리아는 공식 시합구를 후원하기도 했다. 스포츠콰트로 컨디셔닝 센터에서는 트레이너들을 파견해주었고, 홍기환 KBL 심판부장을 비롯해 많은 심판들이 재능기부로 이번 대회를 함께했다. 농구 외의 분야인 조부장바다낚시터에서도 힘을 더했다고.
덕분에 선수들은 이틀 동안 그야말로 실컷 뛰는 모습이었다. 첫 날에는 3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풀 리그로 순위를 결정했고, 이튿 날에는 각 조별 3위 그룹, 2위 그룹, 1위 그룹으로 갈라져 다시 풀 리그가 진행됐다. 결국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 맞게 9개 팀들이 각각 4경기씩 골고루 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많은 지원 속에 자신의 꿈을 더욱 키운 선수들. 이 외에도 이날 현장에는 추승균 엘리트 바스켓볼 아카데미 대표와 박영진 코치도 유망주들의 성장을 지켜보기 위해 찾아오기도 했다.

매 경기 치열했던 승부 속 1위 그룹의 풀 리그가 진행된 결과 올해 대회의 우승은 천안성성중의 차지였다. 천안성성중과 호계중이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은 가운데, 끝을 알 수 없는 초접전 속에 막판 천안성성중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날 MVP로 선정된 2학년 조민성은 “예상 외로 좋은 성적을 거둬서 기분이 좋다. 내 플레이에 대해서는 결승전 끝까지 다 잘하지 못해서 쉽게 만족하지는 않는다”며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선수들의 열정을 지켜본 김대의 천안성성중 코치도 “작년에도 참가했었는데, 올해 역시 많은 도움이 됐다. 그간 우리 팀의 전력이 약했는데, 선수들이 체력훈련과 함께 많은 걸 얻어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중학교 농구를 살리기 위해 많은 감사한분들이 힘을 합쳐주셨는데, 앞으로도 이 대회가 활성화돼서 많은 관심을 받았으면 한다. 덕분에 선수들과 잘 운동하고 돌아가는 것 같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비록 대회 정상에 서지는 못했지만, 만만치 않은 저력을 선보였던 호계중 2학년 이관우도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공에 적응이 안 돼서 슛이 잘 안 들어갔는데, 그래도 무사히 대회를 마쳐서 좋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슛은 물론 패스와 어시스트에도 능한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한편, 두 번째 대회도 성공적으로 마친 GOOD TOGETHER 노경용 대표는 “민간 프로젝트로 시작한 본 대회에 선수들을 성장시키자는 뜻을 함께 교감해준 코치님들에게 감사하다. 심판분들도 재능기부로 선뜻 찾아와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다. 어린 선수들의 이야기를 전하는데에 관심을 가져준 미디어는 물론, 강동희, 김상준, 조성원 감독님, 선수들의 부모님, 그리고 GOOD TOGETHER에 힘을 더해준 KB스타즈 박지수 선수까지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선수들에게 순수하게 ‘뛸’ 기회를 제공하며 바람직한 뜻을 모은 GOOD TOGETHER LEVEL UP 농구대회. 이 대회가 2020년에는 어떻게 발전해 돌아올지 더욱 주목된다.
# 사진_ GOOD TOGETHE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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