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의문부호, 삼성 미네라스의 포스트 플레이

박윤서 기자 / 기사승인 : 2019-12-0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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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박윤서 인터넷기자] 삼성의 2라운드 상승세는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어느덧 5연패 수렁.

서울 삼성은 지난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접전 끝에 72-75로 패했다. 승리의 뿌리가 되어야 할 리바운드에서부터 크게 밀렸고 상대 골밑 봉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상대 외인 캐디 라렌과 마이크 해리스와의 맞대결을 펼친 닉 미네라스는 포스트 경쟁력에 ‘물음표’를 남겼다. 22분 57초를 뛰었던 미네라스의 기록은 13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 실책을 4개나 범했고 야투 성공률도 29%(4/14)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미네라스는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팀 리바운드에서 29-43으로 무려 14개나 뒤처졌다. 매 쿼터 박빙의 승부를 펼친 가운데, 기본적인 리바운드에서부터 압도 당한 것이다. 미네라스는 4개의 리바운드(공격1, 수비3)를 잡는데 그쳤다. 리바운드 능력(평균 5.5개)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빅맨으로서 팀 리바운드 대패는 책임감이 따랐다. 반면, 매치업 상대였던 라렌에게는 12개의 리바운드를 허용했다.

물론, 평균 리바운드 2위(11.5개)를 기록 중인 라렌을 상대하기는 쉽지 않았겠지만, 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빼앗겼다는 점도 뼈아팠다. 더불어, 김동량에게도 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내줬다. 외곽 플레이도 마다 하지 않는 미네라스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 하지만, 수비 리바운드만큼은 분명 적극성이 필요했다.

미네라스는 수비보다 공격에서 특출난 기량을 뽐내고 있다. 본인보다 신장이 크고 골밑 플레이에 능한 라렌을 1대1로 막기는 쉽지 않았다. 삼성은 초반부터 라렌이 로우포스트 공격을 시도할 때 도움 수비가 적극적으로 붙었다. 하나, 문제는 3쿼터에 발발했다. 미네라스는 라렌의 공격을 제어하지 못하며 9점을 실점했다.

3쿼터 수비의 여파였을까. 4쿼터 미네라스는 라렌의 첫 야투부터 막아내지 못했고 단 3분 45초만을 뛰었다. 삼성은 4쿼터에 델로이 제임스를 메인으로 중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수비에서 평균 득점 1위인 라렌(22.1점)을 16점으로 묶었지만, 20분 47초만을 뛰며 기록한 득점이었다.

경기 후 만난 미네라스는 "힘든 경기였다. 경기 막판에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대체로 팀 수비가 좋지 못했다. 4쿼터 막판 2분 동안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수비가 부진 했다"라며 부족했던 수비를 되짚었다.

한번 불붙으면 뜨겁게 타오르는 미네라스의 폭발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장신 외국 선수로서 수비와 리바운드는 책임감이 따르며, 팀 승리를 위한 지름길이다. 연패 탈출과 순위 상승을 위해서는 삼성에게 반격의 3라운드가 간절하다. 과연, 미네라스가 한 층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로 팀과 함께 반전의 드라마를 연출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삼성은 오는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원주 DB와 격돌한다.

# 사진_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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