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D리그에 모든 KBL 구단들이 참가하는 날까지 노력할 것이다.”
D리그는 1군 무대에서 서지 못하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하나의 무대다. 주전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키우기 위한 방안이 될 수도 있으며 드래프트 지명 후 경쟁에서 밀린 선수들이 기회를 잡기 위해 피와 땀을 쏟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직 D리그는 ‘그들만의 무대’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2019 KBL D리그에 참가하는 구단은 LG, 전자랜드, SK, KCC, 현대모비스까지 총 5개. 상무까지 포함한다면 6개 팀이 매주 월요일마다 한 판 승부를 펼치고 있다. 상무는 이 대회를 통해 실전 감각을 키우고 있으며 프로 팀들은 기회 받지 못한 자들에게 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은 분명 존재한다. KBL 구단들의 소극적인 자세로 참가 이상의 의미를 두기 힘들다는 게 현실. 그렇게 D리그는 ‘그들만의 무대’가 되며 많은 이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
KBL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심각함을 느끼고 있다. 여러 방안을 찾아 해결하려 했지만 수년째 방법을 찾지 못했다. 하나, 올해부터 D리그는 달라지고 있다. 핵심은 구단 및 선수들에게 당근을 제공하는 것이다.
9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L D리그 인천 전자랜드와 창원 LG의 경기 전, KBL은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임준수에게 특별상을 시상했다. 임준수는 지난 2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16득점 17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해냈다. 이에 KBL은 50만원의 상금과 기념 사진 촬영 등 정규리그와 같은 대우로 그를 축하했다.

KBL 관계자는 “지난 D리그까지는 우승, 준우승, MVP 정도의 시상만 해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다르다. 기존에 진행되어 온 것들을 유지한 채 공동 3위 시상 및 베스트5 선정, 트리플더블과 같은 특별한 기록에 대한 시상을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상금 역시 두둑하게 준비된 상태다. 우승팀은 1,000만원, 준우승팀은 700만원, 공동 3위는 각각 3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베스트5와 트리플더블과 같은 특별 기록상은 100만원, 50만원의 상금이 준비되어 있다.
KBL 관계자는 “우리가 추구하는 건 앞으로 10개 구단이 모두 D리그에 참가하는 것이다. 현재 홍경기, 김건우, 최성원 등 많은 선수들이 D리그를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 앞으로 더 많은 선수들이 D리그를 통해 발전하고 뛰어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우려 하는 것이다. D리그는 이제까지 ‘그들만의 무대’로 불렸지만 이제는 모두가 참가해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곳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스타의 탄생은 농구의 부흥을 위한 필수 요소다. 특히 마이너를 거쳐 메이저로 올라서는 스토리 역시 감동의 핵심 포인트가 될 수 있다. D리그가 바로 그렇다. KBL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다면 더 많은 이야기를 생산해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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