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키움증권, 넓은 시야로 묵직한 한방을 터트리다

권민현 / 기사승인 : 2019-12-09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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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방이면 충분했다. 시야를 넓혔고, 저절로 마주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들은 그렇게 한걸음씩 성큼 내딛었다.


키움증권은 8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3 A조 예선에서 김우섭이 3점슛 3개 포함, 22점을 몰아쳤고, 이상훈(10점 4리바운드), 이지훈(7점 9리바운드)이 골밑에서 우위를 보인 데 힘입어 롯데글로벌로지스를 50-39로 잡고 2연승을 내달렸다.


앞뿐만 아니라 주변을 바라보며 봉쇄하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 이상훈이 가세하여 이지훈(7점 9리바운드)과 함께 로우 포스트에서 경쟁력을 높였다. 김우섭은 활동반경을 넓혀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송민석(5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강병현(5점 5리바운드)은 고비 때마다 득점을 올려 팀원들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이광(6어시스트)이 경기운영을 도맡아 김우섭 리딩 부담을 덜어주었고, 우영현, 정의준, 유근탁(4어시스트)이 궂은일에 매진하여 동료들 활약을 도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정영민이 3점슛 4개 포함, 16점 4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하여 팀 공격을 이끌었고, 심준성(7점 5리바운드), 여인표(6점 12리바운드), 문성필(4점 9리바운드)이 골밑을 지켜내며 상대 공세에 맞섰다. 한기덕이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통하여 팀원들을 진두지휘했고, 이후섭이 3점슛 2개 포함, 6점을 기록하여 뒤를 받쳤다. 이기동, 김진형도 궂은일에 매진하여 동료들 부담을 덜어주었다. 하지만, 4쿼터 상대 공세를 이겨내지 못한 채 이번 대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정영민 뿐 아니라 그로 인하여 얻을 수 있는 효과를 내기 위한 계기를 마련한 것이 이날 얻은 가장 큰 수확이다.


초반부터 때 아닌 수비전이이었다. 키움증권은 타 팀과 마찬가지로 정영민에 대한 수비에 신경을 썼다. 단, 정영민을 봉쇄하는 것이 아닌, 그로 인하여 파생되는 공격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실제로 김우섭, 송민석, 유근탁이 번갈아가며 활동반경을 좁혔고, 돌파를 저지하고자 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정영민은 키움증권 수비를 뚫고 3점슛을 꽃아넣었지만, 림 근처에서 득점을 올리는 데 애를 먹었다,


대신, 심준성, 여인표가 리바운드 다툼에 적극 가담하였고, 골밑을 파고들어 정영민을 도왔다. 키움증권은 이상훈 대신 이지훈, 송민석이 김우섭을 도와 내외곽을 넘나들며 롯데글로벌로지스 수비를 공략했다. 강병현 3점슛을 꽃아넣어 동료들 활약에 힘을 보탰다. 유근탁은 궂은일에 나서 팀원들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2쿼터 들어 키움증권은 김우섭을 앞세워 상대를 몰아붙였다. 김우섭은 3점슛을 꽃아넣었고, 돌파와 속공을 번갈아가며 성공시키는 등, 2쿼터에만 9점을 몰아쳤다. 이지훈이 골밑에서 힘을 보탰고, 이광은 팀원들 움직임에 맞추어 패스를 건네며 김우섭 부담을 덜어주었다. 송민석, 강병현은 리바운드 다툼에 적극 나서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후섭, 심준성이 나서 정영민 부담을 덜어내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이후섭은 3점라인 밖에서 슛을 꽃아넣었고, 심준성이 골밑을 공략, 득점에 가담했다. 이기동, 여인표, 문성필은 심준성과 함께 리바운드 다툼에 나서 골밑을 지켰다. 정영민은 동료들 헌신 속에 3점슛을 적중시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쿼터에도 서로 줄을 잡아당기는 상황이 이어졌다. 키움증권은 휴식을 취한 이상훈을 투입, 골밑에 힘을 더했다. 이상훈은 롯데글로벌로지스 심준성을 상대로 포스트업을 통한 1-1 공격을 펼쳐 득점을 올렸다. 이상훈이 골밑에서 자리를 잡은 덕에 송민석, 이지훈 활동반경도 자연스레 넓혀질 수 있게끔 선순환을 불러일으켰다. 우영현, 강병현, 유근탁, 정의준이 차례로 나서 힘을 더해준 것은 보너스. 무엇보다 에이스 김우섭에게 잠시나마 휴식을 줄 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상대 공세에 정면으로 맞섰다. 정영민이 3점슛을 꽃아넣었고, 여인표, 문성필, 심준성이 골밑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김진형이 잠시나마 코트에 나서 몸을 아끼지 않은 덕에 여인표, 이기동, 정영민에게 쉴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할 수 있었다. 이 와중에 여인표가 3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팁-인을 성공시켜 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4쿼터 들어 백중지세라는 사자성어가 떠오를 정도로 주고받기를 반복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후섭, 정영민이 연달아 3점슛을 적중시켜 키움증권 수비를 공략했다. 키움증권 역시 김우섭이 속공을 성공시켰고, 강병현이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성공시켜 상대 수비조직력을 흔들었다.


이 와중에 키움증권이 한발을 먼저 내딛었다. 김우섭이 선봉에 나섰다. 이지훈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린 데 이어 3점슛을 연달아 적중시켜 분위기를 끌어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 정영민 돌파가 키움증권 수비에 가로막혔고, 심준성, 문성필이 파울트러블에 시달린 탓에 적극적으로 수비를 하지 못했다.


키움증권은 기회를 잡자마자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상훈이 골밑에서 리바운드 다툼에 가담했고, 수비에서 중심을 잡았다. 여기에 송민석이 3점슛을 꽃아넣어 46-35로 단숨에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정영민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모두 성공시켰고, 문성필에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지만, 이것만으로 부족했다. 승기를 잡은 키움증권은 이지훈, 이상훈이 점수를 올려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10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파수꾼으로서 진면목을 보인 키움증권 이상훈이 선정되었다. 이번 대회 들어 첫 선을 보인 이상훈 그는 “인원이 새로 구성된 이후, 서로 맞춰본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간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나오지 못했는데, 승패에 연연하기보다 호흡을 맞추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 차츰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팀워크에 주안점을 두는 모습이었다.


3쿼터까지 팽팽한 접전이었다. 이후, 4쿼터 중반에 찾아온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 중심에는 이상훈이 있었다, 그는 “사전에 상대팀 영상을 보고 왔다. 이전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슛을 연달아 얻어맞아 고전했다”며 “영상을 통하여 롯데글로벌로지스 정영민 선수가 픽앤롤을 시도할 때 스크린을 이용하여 직접 마무리하는 부분이 많았다. 스크린에 걸리지 않으려 양쪽에서 신경을 썼고, 타고 들어가는 길을 차단했던 것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비결을 전했다.


공격에서도 제역할을 했던 이상훈이었다. 이날 올린 10점 모두 후반에 기록할 정도. 그는 “포스트 업을 계속 시도하여 성공을 거듭하다 보면 상대 수비가 나에게 집중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수비적인 측면에서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있다 보니 리바운드에 더 신경을 쓰고, 토킹을 적극적으로 하여 리드를 해주고 있다”며 “김우섭 선수와 같은 부서에 동호회에서 같이 뛰고 있다. 워낙 호흡을 오랫동안 맞춰오다 보니 눈빛만 봐도 뭘 할지 아는 사이다. 나와 김우섭 선수 모두 1-1로는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기에 상황에 맞게끔 플레이를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도 반대편에서 김우섭 선수가 공격을 잘해줄 것이라 생각했고, 믿었다”고 자신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하여 강조하는 동시에 김우섭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지난달 24일, LG CNS와 경기 후 김우섭은 이상훈에 대해 “골밑에서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표시한 바 있다. 이상훈 역시 김우섭을 포함한 팀원들 기대감을 느낄 터. 그는 “나에 대하여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난 두 경기에서는 지방대회에 다녀왔고, 개인적인 일 때문에 참여를 못했는데, 동료들 모두 잘 맞춰서 한 덕에 좋은 결과 있었다.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높은 곳에 오를 수 있게끔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나도 남은 경기에 모두 참여하여 팀원들과 함께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상훈이 나선 덕에 정의준과 함께 이번 대회들어 새로 합류한 이지훈, 송민석까지, 로우 포스트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에 대해 “다른 선수들과 달리 아직까지 이지훈 선수와는 활동 동선이 겹친다. 내가 많이 움직이면서 공격 폭을 넓혀 서로 맞춰나갈 수 있게끔 할 것이다. 이지훈 선수도 움직임이 좋은 만큼, 김우섭 선수가 안정적으로 경기운영을 잘해주기 때문에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2승 1패, 승점 5점을 획득한 키움증권. 남은 경기결과에 따라 준결승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그는 “체력적으로 뒤처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동률이 나올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여 점수를 더 올리고, 수비에 적극 나서 차이를 벌릴 수 있게끔 세부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쓸 것이다”며 “공격적인 부분에서 김우섭 선수가 잘해낼 수 있기에 수비에 중점을 두고 남은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굳은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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