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종엽, 김홍유 인터넷기자] 밀워키 벅스가 연일 승전보를 울리며 'UP'팀에 선정된 반면, 뉴욕이 기나긴 터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며 감독 경질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2년 차 젊은 피 루카 돈치치가 ‘황제’를 소환해내며 'UP‘선수에 선정된 반면, 리그 11년차 베테랑 가드 제프 티그가 연일 기복을 이어가며 'DOWN’선수에 선정되었다. 지난 한 주간, NBA에서 상승세를 보인 선수와 팀(UP), 아쉬움을 남긴 팀(DOWN)을 정리해보았다. (시간은 한국시간 기준)
이 주의 UP 팀 - 밀워키 벅스
지난주 성적 : 3승
vs 뉴욕 닉스(홈) 132-88 승
vs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원정) 127-103 승
vs LA 클리퍼스(홈) 119-91 승
‘사슴 군단’ 밀워키 벅스가 지난주 펼쳐진 3경기를 모두 깔끔하게 승리로 장식하며 14연승을 달성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밀워키는 지난주 세 경기 평균 +32의 마진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챙겼다는 점이다. 밀워키가 14연승을 달성했던 마지막은 ‘고대 괴수’ 카림 압둘-자바가 이끌던 1972-1973년 이후로 처음이다.
밀워키는 지난 주 첫 경기였던 3일 뉴욕과의 홈경기에서 무려 44점차로 승리하며 12월의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날 밀워키는 전반이 끝난 시점(72-45)에 이미 27점 차의 리드를 가져가며 주전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 시간을 부여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이날 21분 58분을 출장해 29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 뉴욕의 골밑을 박살낸 후 유유히 퇴근에 성공했다. 주전 선수들을 대신해 투입된 밀워키의 벤치멤버들 또한 뉴욕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이날 밀워키는 13인 로스터에 들어있는 선수 전원을 출장했으며, 13인 전원이 +마진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선보였다.
5일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밀워키의 강력한 공격력은 불을 뿜었다. 이날도 밀워키는 24점차의 엄청난 득점 마진을 가져가며 압도적인 승리를 챙겼다. 이날 밀워키는 주전으로 출장한 전원이 +마진을 가져가며 상대 주전 전원에게 -마진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출장한 12명의 선수 전원이 +마진을 보였다.
이날도 역시 밀워키의 승리요정은 플레이 스타일에 특이점이 온 아데토쿤보였다. 아데토쿤보는 35득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번 시즌 5.4개의 어시스트를 배달중인 아데토쿤보는 단 한 개의 어시스트도 기록하지 못하는 특이한 경기를 했다. 아데토쿤보가 단 한 개의 어시스트도 기록하지 못한 경기는 이번 시즌 처음이며 리그 3년차이던 2016년 2월 6일 유타 재즈와의 경기 이후 처음이다. 또한 아데토쿤보는 이날 4개의 3점슛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6년 4월 9일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 이후 처음 기록한 커리어 하이 3점슛 성공 기록이었다. 이는 아데토쿤보가 점차 완성형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고도 해석이 가능하다.
이날 밀워키에서는 득점력이 불을 뿜은 아데토쿤보를 대신해 에릭 블렛소와 크리스 미들턴이 11개의 어시스트를 합작하며 경기를 조율했고, 카일 코버와 로빈 로페즈 또한 벤치에서 출장해 4개의 3점슛을 해내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밀워키는 ‘미리 보는 파이널’로 불린 7일 클리퍼스와의 홈경기마저 압도적인 공수밸런스를 통해 승리를 일궈냈다. 지난달 7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렸던 맞대결에서는 상대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가 결장하며 다소 김이 샜지만, 이날은 양 팀 모두 완전체 전력을 맞붙었기에 많은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이날 밀워키는 공격력보다는 강력한 앞선 수비와 단단한 골밑 수비를 통해 상대를 압박했다. 웨슬리 매튜스와 블렛소가 상대 돌파 동선을 철저히 막았고, 상대가 골밑으로 진입한다 할지라도 아데토쿤보와 브룩 로페즈가 버티는 장대 숲을 이용해 상대에게 쉬운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클리퍼스의 공격을 어렵게 만든 밀워키는 자신들의 공격은 쉽게 풀어갔다. 골밑부터 3점 라인까지 모든 구역에서 득점을 뽑아냈다. 언제나 제 몫을 해주는 아데토쿤보를 제외하더라도 매튜스와 블렛소 팻 코너턴이 7개의 3점슛을 합작했고 미들턴 또한 17득점 5어시스트를 거들며 활약했다.
2019-2020 시즌 밀워키는 강력한 공격력과 물 샐 틈 없는 수비력을 바탕으로 연일 승전보를 울리고 있다.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1972-1973 시즌의 기록을 넘을 수 있을 전망이다. 고대 괴수가 이끌던 당시 밀워키는 파이널 준우승에 그쳤지만, 현재 밀워키가 당시 연승 기록을 넘어서며 그들이 해내지 못했던 파이널 우승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 주의 UP 선수 - 루카 돈치치
→ 지난 주 성적 : 경기당 평균 27.0득점 10.0리바운드 7.5어시스트 야투율 44.9%(35/78) 3점슛 성공률 31.6%(12/38) 자유투 성공률 76.5%(26/34)
‘슬로베니아 신성’ 루카 돈치치가 2년차 시즌만에 ‘황제’ 마이클 조던을 소환하는데 성공하며 이 주의 UP 선수로 선정되었다. 돈치치는 8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에서 26득점 9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18경기 연속 20+득점 5+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는 1988-1989 시즌 마이클 조던과 타이 기록이다.
돈치치는 지난주 첫 경기였던 2일 LA 레이커스 원정 경기부터 맹활약하며 ‘대어’ 레이커스를 잡는데 선봉장으로 나섰다. 이날 돈치치는 전반 상대 강력한 압박 수비에 고전하며 고작 6득점만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3쿼터 대폭발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쿼터 들어 돈치치는 3점슛 2개 포함 16득점을 몰아쳤다. 이 과정에서 돈치치는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레이커스를 상대로 유려한 골밑 돌파와 정교한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돈치치는 지난주 4일, 8일 두 번 만난 뉴올리언스와의 경기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갔다. 먼저 4일 경기에서 돈치치는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18개의 리바운드를 건져냈고 33득점을 올리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8일 경기에서도 돈치치는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돈치치는 뉴올리언스의 골밑으로 돌진해 전반에만 20득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가비지로 끌고 갔다. 이날 돈치치는 고작 26분 11초를 출장했지만 26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해내며 마이클 조던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돈치치는 자칫 연승이 끊길 위기에 처했던 5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날 경기 종료 4분 35초 전 돈치치는 상대 맹렬한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3점슛을 성공, 7점차로 달아나는 득점을 해냈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돈치치는 상대 파울을 유도해 얻어낸 자유투 3구를 모두 성공시키는 집중력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불과 2시즌 만에 MVP 레벨로 올라선 돈치치가 리그에서 100경기도 뛰기도 전에 ‘황제’를 소환해내는데 성공했다. 돈치치의 소속팀 댈러스 매버릭스는 그의 활약에 힘입어 험난하기로 소문난 서부 컨퍼런스에서 16승 7패를 기록, 순위표 상에서도 최상단인 3위에 자신들의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과연 돈치치가 MVP에 선정될 수 있을지, 돈치치가 소속팀을 4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매우 기대가 된다.
이 주의 DOWN 팀 – 뉴욕 닉스
지난주 성적 : 4패
vs 보스턴 셀틱스 (홈) 104-113 패
vs 밀워키 벅스 (원정) 88-132 패
vs 덴버 너게츠 (홈) 92-129 패
vs 인디애나 페이서스 (홈) 103-104 패
뉴욕 닉스가 지난주 4연패를 기록하며 연패 숫자를 ‘9’로 늘리게 됐다. 이로써 뉴욕은 이번 시즌 4승 19패를 기록하며 17.4%의 구단 최저 승률을 계속 갱신 중이다. 지난 7일 저조한 성적에 뉴욕은 데이비드 피즈데일 감독까지 해임하기에 이르렀다. 위와 같이 총체적 난국에 빠진 뉴욕 닉스가 이주의 DOWN 팀에 선정됐다.
2일 보스턴과의 홈경기에서는 이번 시즌 지속적으로 나타난 4쿼터 집중력 문제로 인해 패하고 말았다. 3쿼터까지 85-81로 앞서던 뉴욕은 4쿼터 중반까지도 앞서 나갔지만 느슨한 외곽 수비로 상대에게 3점 슛을 너무나도 쉽게 허용했다. 이날 뉴욕은 보스턴에게 3점 슛을 15개나 헌납했는데 이 중 5개의 3점 슛을 4쿼터에 내줬다. 실책 이후 속공을 막아내지 못한 것 역시 역전패의 원인이 됐다. 4쿼터에만 턴오버를 5개를 범한 뉴욕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보스턴은 3개의 속공으로 이어나갔고 속공으로만 8득점하며 뉴욕에게 패배를 안겼다.
뉴욕은 3일 밀워키와 원정 경기에서 역시 대패하고 말았는데 모든 것이 문제인 총체적 난국 그 자체였다. 이날 역시 2쿼터에만 7개의 3점 슛을 허용한 것을 포함해 도합 16개의 3점 슛을 허용했다. 높이 싸움에서 밀린 것 역시 패인으로 꼽힌다. 야니스 아데토쿤보에게만 15개의 리바운드를 허용한 뉴욕은 42-57로 리바운드에서 열세를 보였다. 골밑에서도 아데토쿤보(29득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크리스 미들턴(16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에게 너무나도 쉽게 점수를 내줬다.
뉴욕은 이렇다 할 득점원이 없는 것도 문제였다. 줄리어스 랜들이 19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데미안 닷슨(15득점)을 제외하고는 팀원들의 득점 지원이 너무나도 부족했고 이는 44점 차 대패로 이어졌다.
6일 덴버와의 홈경기에서도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대패하며 홈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이날 경기 역시 지난 밀워키 전과 똑같은 문제가 나타났다. 허술한 외곽 수비로 상대에게 21개의 3점 슛을 허용하며 자멸했다. 상대 덴버 선수 8명이 1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뉴욕을 상대로 득점 행진을 펼칠 정도로 뉴욕의 수비는 처참했다. 리바운드에서 역시 33-48로 크게 밀리며 높이 싸움에서도 패했다. 2경기 연속 대패를 면치 못한 뉴욕은 결국 이날 경기 이후 데이비드 피즈데일 감독을 해임하기에 이르렀다.
8일 인디애나와의 경기에선 감독 경질 효과로 승리할 수 있었으나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인디애나가 백투백 일정이었던 점과 빅터 올라디포와 말콤 브록던이 부상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라 뉴욕으로썬 연패 탈출을 노릴 수 있던 상황이었다.
뉴욕은 이전 경기에서 드러난 허술한 외곽 수비를 어느 정도 보완하고 리바운드에서 역시 52-42로 우위를 점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비록 3쿼터까지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근소한 차이였고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4쿼터 집중력까지 보완하며 연패 탈출을 노렸으나 1분을 남기고 인디애나 골밑을 공략하지 못했다. 뉴욕의 해결사 줄리어스 랜들이 0.1초를 남기고 얻어낸 자유투에서 2구를 실패하며 경기가 그대로 종료되고 말았다. 뉴욕으로썬 두고두고 땅을 칠 패배가 아닐 수 없었다.
시즌 시작 전부터 탱킹이 예상되었던 뉴욕이지만 지금의 성적은 뉴욕의 팬들에게 너무나도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 새 감독을 찾아야 하는 뉴욕이지만 지금의 경기력이라면 그 누구라도 뉴욕의 지휘봉을 쥐는 것을 고사할 것이다. 바람 잘 날 없는 뉴욕이 과연 고질적인 문제를 개선하고 연패를 탈출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 주의 DOWN 선수 – 제프 티그
→ 지난주 성적 : 3경기 평균 33분 34초, 28.5득점 9.5리바운드 3.5어시스트 2스틸
지난주 내내 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제프 티그가 이 주의 DOWN 선수로 선정되었다. 지난주 티그는 오클라호마와의 경기에선 반짝 활약을 보였지만 직전 경기에서 너무나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5일 펼쳐진 댈러스와의 경기에서 야투율 0%를 기록한 것.
이날 경기에서 티그는 27분 44초를 소화하는 동안 3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시도한 야투 5개가 모두 림을 빗나가며 자유투로만 3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베테랑 가드인 티그에게 너무나도 실망스러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시즌 주전에서 밀리며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티그는 부진과 활약을 반복하며 지난 시즌에 비해 꾸준하지 못한 모습이다. 이번 시즌 칼-앤써니 타운스와 앤드류 위긴스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미네소타가 5할 승률 이상을 거두지 못하는 책임에서 티그의 기복 있는 플레이가 한 몫하고 있다.
7일 펼쳐진 오클라호마와의 경기에선 70%가 넘는 야투율을 선보이며 32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지만 팀이 연장 접전 끝에 패하며 기록이 빛이 바랬다. 팀이 연승 가도를 달리기 위해선 티그의 활약이 절실할 터. 과연 티그가 돌아오는 개막 8주차 에서는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AP/연합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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