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주간 W-MVP] 2G 연속 10+ Ast 안혜지 & 리그 3연승 이끈 바흐

박윤서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1 02: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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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박윤서 인터넷기자] 2라운드 승수 쌓기를 위한 6개 팀의 본격적인 순위싸움이 펼쳐졌다. 청주 KB스타즈가 선두 자리를 탈환했고 최하위 부산 BNK는 7연승의 아산 우리은행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팬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 치의 양보도 없었던 지난 한 주 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는 누구였을까.

점프볼이 실시하는 주간 MVP 투표에서 BNK의 안혜지와 인천 신한은행의 비키 바흐가 나란히 선정됐다. 안혜지는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스텝업' 된 경기력을 나날이 선보이고 있다. 가장 빛난 외국 선수로 선정된 바흐는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연승가도에 공헌했다.

이번 JB주간 MVP 투표에는 점프볼 편집부 및 인터넷기자 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상 경기: 12월 4일~12월 9일. 기록은 10일 기준)


WKBL 국내 선수 주간 MVP

안혜지(BNK, 11표)
2경기(1승 1패), 14.5득점 5리바운드 11.5어시스트 3점슛 1.5개_42.8%

안혜지의 두 경기 연속 더블 더블 활약에 힘입어 BNK는 지난주 1승 1패를 거뒀다. BNK는 지난 5일 8연승에 도전한 우리은행을 75-70으로 꺾고, 이변을 연출했다. 대어를 잡은 것 외에도 1승은 그 이상의 의미였다. 네 번째 경기 만에 일궈낸 시즌 첫 홈 승리였기에 매우 값진 승리였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안혜지였다. 안혜지는 40분을 모두 뛰며 3점슛 4개를 포함, 16득점 7리바운드 12어시스트 스틸 3개로 코트 위를 지배했다.

이날도 안혜지의 손끝은 짜릿했다. 안혜지는 3점슛 3개를 성공했고, 동료들의 3점슛 7개 중 6개가 안혜지의 손을 거쳤다. 날 선 외곽 능력을 유감없이 과시했고 마법과 같은 패스로 동료들의 득점을 이끌어냈다. 그뿐만 아니라, 안혜지는 6일 만에 12개의 어시스트를 한 번 더 기록하며 타이기록(2018년 12월 14일 KEB하나은행 전, 2018년 12월 20일 신한은행 전, 2019년 11월 29일 삼성생명 전)을 만들어냈다.

승부처에서도 안혜지의 슛감은 날카로웠다. 경기 종료 1분 14초 전 안혜지는 슛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에서 던진 슛이 림을 통과하며 73-70으로 결승 득점을 해냈다. 아울러, 경기 종료 20.9초를 남기고 안혜지는 상대 파울에 의한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당 7.9개의 압도적인 어시스트 수치로 평균 어시스트 부문 1위에 올라있는 안혜지는 "아직은 기복이 심하다고 생각한다. 기복을 줄인다면 스텝 업했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어시스트에 신경을 쓴다. 오늘도 초반에 실책이 많았고 패스를 주려다 흘린 것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코칭스태프가 그 부분을 잘 잡아줘서 넘길 수 있었다”며 미비했던 부분들을 되짚었다.

8일 KB스타즈를 상대로도 BNK는 전반에 안혜지가 9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시소게임(43-42)을 펼쳤다. 그러나, BNK는 후반에 대량 실점(51점)을 허용했고 안혜지도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 속에 고전했다. 안혜지의 최종 기록은 13득점 3리바운드 11어시스트.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과 어시스트 달성에 성공했다.


2위 / 강아정(KB스타즈, 9표)
2경기(2승), 18.5득점 3어시스트 2.5스틸 3점슛 4.0개_50%

우리은행은 지난 2일 KB스타즈와의 1위 쟁탈전에서 56-62로 패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강아정의 3점슛(0/3)은 번번이 림을 외면했고 무득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강아정의 부진은 ‘약’이 됐다. 독기를 가득 품고 돌아온 것이다.

'캡틴' 강아정의 진가는 바로 다음 경기였던 6일 용인 삼성생명 전에서 발휘됐다. 이날 강아정의 기록은 29분 11초를 뛰며 16득점 2스틸, 3점슛 4개(44.4%). 특히, 대역전극의 ‘해결사' 역할은 강아정의 몫이었다. 강아정은 4쿼터에 7점을 몰아쳤고 경기 종료 47.2초 전 귀중한 동점 3점슛을 터트렸다. 기세가 오른 강아정은 KB스타즈의 마지막 공격에서 상대 스위치 수비를 따돌리며 단독 돌파 후 결승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경기 후 강아정은 결승 득점에 관해서 묻자 "마지막에 염윤아 언니가 억지로 하지 말고 순리대로 하자고 말했다. 그래서 안 들어가더라도 박지수가 잡아줄 거라 믿고 던졌다"며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기울지 않던 저울 위에서 상대의 추를 튕겨 내버리는 강아정의 자신감 넘치는 공격이었다.

강아정의 상승세는 우리은행을 꺾고 산뜻하게 청주 원정길에 오른 BNK마저 격침했다. 강아정은 지난 경기 4쿼터의 기운을 이어나가며 이날 시작부터(1쿼터) 3점슛 2개와 함께 9점의 맹공을 퍼부었다. 2쿼터에는 공격보다 팀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3개의 어시스트를 곁들이며 우세를 유지했다.

한 박자 쉬고 돌아온 강아정의 공격 본능은 3쿼터에 되살아났다. 왼쪽 윙에서 2개의 외곽포를 적중하며 8점을 넣었고 상대 키를 넘기는 센스 넘치는 패스로 쏜튼의 로우포스트 득점도 도왔다. 이날 강아정은 시즌 최다(이전기록 16점)득점인 21득점(5어시스트 3스틸, 3점슛 4개)을 폭발하며 팀 연승 시동과 선두 탈환을 선물했다.

최근 물오른 슛감에 대해 강아정은 "최근에 연속적으로 경기를 하다 보니 게임 체력이 좀 올라온 것 같다. 또 스스로 ‘오늘은 잘 할 수 있다’고 항상 마음속으로 주문을 건다. 그간 경기 때 슛 밸런스가 좋지 못했는데, 특히 슛을 쏜 뒤 착지 동작이 좋지 않다고 코치님들이 말해주셨다. 최대한 두 발로 동시에 착지하려고 노력했고, 그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됐다"라며 최근 좋은 페이스에 대한 비결을 밝혔다.

그 외: 박지수(2표, KB스타즈), 배혜윤(2표, 삼성생명)


WKBL 외국 선수 주간 MVP



비키 바흐(신한은행, 15표)
2경기(2승), 20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1.5스틸

지난 한 주, 2경기에서 비키 바흐는 이번 시즌 최다 득점과 최다 리바운드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팀 고공 행진(3연승)의 수훈갑이 되었다. 신한은행은 지난 7일 KEB하나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4쿼터 막판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팽팽한 승부 끝에 77-71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바흐는 30분 동안 23득점(이전 최다기록, 10월 25일 삼성생명 전 20점)을 터트렸고 어시스트도 4개를 더했다. 눈에 띄는 기록은 7개를 시도한 자유투(평균 83.3%)를 모두 성공시켰고 야투의 정확도(8/13, 61.5%)도 순도 높았다.

팀 승리에 있어 바흐의 4쿼터 맹활약이 결정적이었다. 4쿼터에만 11점을 득점하며 공격을 주도한 바흐는 귀중한 어시스트도 연달아서 해냈다. 4쿼터 중반 바흐는 포스트업 시도 때 도움 수비가 붙자, 무리하지 않고 외곽으로 패스를 내주며 한엄지의 3점포를 도왔다. 게다가, 경기 종료 3분 15초를 남기고 바흐는 앤드원을 성공시켰고 한채진의 결승 컷인 득점을 절묘하게 어시스트하며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이틀 뒤, 3위 싸움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 지난 9일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도 바흐의 포스트 활약은 멀출 줄 몰랐다. 리네타 카이저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삼성생명은 국내 선수들로 경기를 치렀고 바흐를 봉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팀리바운드 숫자는 20개(신한은행44-삼성생명24)나 차이 났다.

이날 바흐는 위력적인 보드장악력을 앞세워 17득점 17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더블더블은 작성했고 특히 17리바운드는 이번 시즌 최다 리바운드 기록(이전 최다기록, 11월 1일 신한은행 전 16리바운드)이었다. 더불어, 바흐는 공격 리바운드를 7개나 쓸어 담으며 수 차례의 공격을 더 시도할 수 있었다.

현재 엘레나 스미스의 부상(발목)으로 인하여 대체 선수로 뛰고 있는 바흐는 이달 18일에 신한은행과의 계약이 종료된다. 동료들과의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지만, 연이은 바흐의 활약 속에 삼성생명 또한 카이저의 일시 대체 선수로 주시하고 있다. 계약 만료까지 남은 두 경기(12일 우리은행 전, 16일 BNK 전)에서 바흐는 본인의 주가를 드높일 수 있을지, 꾸준한 페이스가 필수 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위 / 르샨다 그레이(우리은행, 4표)
1경기(1패), 20득점 7리바운드 1스틸 1블록

패배하는 법을 잊고 있었던 우리은행은 지난 5일 BNK에게 발목을 잡혔다. 연승의 기록을 '7'에서 마감한 것. 르샨다 그레이는 29분 54초를 뛰며 20득점 7리바운드 1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팀 연승을 골밑 전쟁에 투지를 발휘했지만, 포스트 분전은 외로웠다.

그레이는 다미리스 단타스(11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득점력이 뛰어난 단타스(평균 19.7점, 리그 2위)를 11점으로 묶었고, 그레이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던 단타스는 경기 종료 7분 41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1쿼터 2득점만을 올리며 잠잠했던 그레이는 후반들어 본격적인 득점 사냥에 열을 올렸다. 그레이는 3쿼터에 8득점을 기록하며 맹추격에 나섰지만, 동료들의 득점 지원(최은실 4점)이 빈약했다. 단타스가 빠진 4쿼터, 그레이는 상대 인사이드 공략에 힘을 쏟았고 10득점을 퍼부었다. 하나, 경기 막판 나윤정의 두 번의 외곽슛이 모두 림을 외면하며 무릎을 꿇었다. 팀 패배로 빛바랜 그레이의 포스트 존재감은 여전했고 타팀의 주요 경계 대상이다.

그 외: 마이샤-알렌 하인즈(3표, KEB하나은행), 카일라 쏜튼(2표, KB스타즈)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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