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양 팀 모두 분위기를 살릴 기회가 다가왔다. 하나, 올 시즌 상대전적은 일방적이다.
1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 창원 LG의 3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다. 양 팀은 모두 직전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KCC는 연승에 재시동을 걸었고, LG는 연패 위기를 벗어나며 공동 9위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상황. 이날 경기 후 하루 간의 휴식, 그리고 다시 토요일 경기에 나서는 KCC와 LG이기에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전주 KCC(11승 9패, 공동 4위) vs 창원 LG(7승 13패, 공동 9위)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 / SPOTV2
-홈 연패 끊은 KCC, 퍼즐이 조금씩 맞춰진다
-10위 면한 LG, 결국 국내선수의 힘이 필요
-일방적이었던 올 시즌 맞대결, 이번엔 다를까
슈퍼팀을 향한 퍼즐 맞추기에 한창인 KCC. 다행히 연패를 끊어내고 2연승에 성공하면서 최근 분위기는 물씬 좋아졌다. 지난 7일 1,2라운드 패배를 안았던 원주 DB를 상대로 연패를 끊어냈고, 백투백 일정에도 홈에서 인천 전자랜드에 역전승을 거두며 홈 3연패도 멈췄다. 특히 4대2 대형 트레이드 이후 홈에서 거둔 첫 승리이기에 KCC로서는 분위기 쇄신에 큰 효과를 봤다.
라건아가 매 경기 골밑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전창진 감독은 찰스 로드의 복귀가 반갑다. 로드는 7일 DB 전에서 복귀해 6분 32초만 뛰고도 7득점 2리바운드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전자랜드 전에서는 15분 55초 동안 11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으로 맹활약하며 라건아의 부담을 한껏 줄였다. 전창진 감독도 “팀플레이에 능한 로드가 복귀한 게 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연승을 거두는 시점에 있어 전창진 감독의 시선이 향하는 곳은 앞선을 이끄는 유현준. 유현준 역시 햄스트링 부상 복귀 이후 최근 두 경기에서 평균 8득점 1리바운드 2.5어시스트 1.5스틸로 부활을 예고 중이다. 유현준이 앞선에서 경기 운영 능력을 조금씩 끌어올리는 덕분에 KCC의 공격에는 윤활유가 더해지고 있다. 유현준이 올 시즌 처음 맞대결을 펼치는 김시래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건이다.

이에 맞서는 LG는 큰 위기 하나를 넘겼다. 지난 주말 고양 오리온에게 패하며 탈꼴찌가 어려워지나 싶었지만,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75-72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공동 9위로 한숨을 돌렸다. 아직 6위와의 승차가 3경기이기에 LG도 좋은 분위기만 이어간다면 희망은 충분하다.
결국 LG로서는 직전 경기 승리를 거두며 캐디 라렌 의존증을 떨쳐야한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 삼성 전에서는 19득점 9어시스트로 맹활약한 김시래와 더불어 김동량(10득점 7리바운드), 강병현(6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정희재(6득점), 김성민(6득점) 등 국내 선수들의 고른 뒷받침이 있었다.
이날 라렌은 자신의 매치업 상대인 라건아와 올 시즌 1라운드에만 만났다. 트레이드로 인해 일정이 엇갈렸기 때문. 당시 라건아는 25득점 19리바운드로 현대모비스의 승리를 이끌었었고, 라렌은 15득점 16리바운드로 판정패를 안았다. 로드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이기에 라렌의 부담이 줄어들기 위해서는 LG 국내선수들의 에너지가 다시 한 번 필요할 때다.
한편, 올 시즌 양 팀의 맞대결에선 KCC가 두 차례 모두 승리를 챙겼다. 대부분의 지표에서도 KCC가 압도적이었다. 맞대결 평균 득점차가 18점. 어시스트는 무려 10개 차이(19.5-9.5)로 팀플레이가 얼마나 솟아나느냐가 중요하다. LG로서는 두 차례 맞대결 모두 60점 이하로 묶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KCC를 상대로 경기당 평균 3점슛이 4개(성공률 16.3%)에 그쳤던 걸 생각하면 외곽에서 더욱 힘을 내줘야 한다. 과연 이 승부는 어느 쪽으로 기울게 될까. KCC가 홈에서도 연승을 거두며 공동 3위에 오를지, 아니면 LG가 약 두 달 만에 연승을 거두며 추격의 날개를 펼지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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