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전주/이재범 기자] 박병우가 자신의 실책 때문에 흐름이 넘어갈 위기 상황을 구해낸 김시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창원 LG는 1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 원정 경기에서 79-72으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두 번째 2연승과 함께 8승 13패를 기록, 단독 9위에 올랐다.
LG는 KCC와 뜨거운 접전을 펼쳤다. LG는 근소하게 앞서나가던 1쿼터 막판 무더기 실점을 하며 23-30으로 뒤졌다. 전반 최다 점수 차이가 나는 순간이었다. LG는 2쿼터 시작과 함께 마이크 해리스의 득점으로 점수 차이를 좁힌 뒤 41-45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를 기분좋게 출발하며 47-47, 동점을 만든 LG는 이내 연속 8점을 내주며 47-55로 다시 흐름을 뺏겼다. 이날 최다 점수 차이가 나는 순간이었다.
이 때 추격의 시동을 건 3점슛 한 방이 터졌다. 지난 11월 16일 고양 오리온과 경기 후 오랜만에 팀에 합류한 박병우가 그 주인공이었다.
LG 현주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유병훈과 더불어 살아나기 바랐던 선수가 박병우였다. LG를 만나는 모든 팀들은 김시래와 캐디 라렌의 수비에 집중한다. 이날 KCC 전창진 감독 역시 마찬가지였다.
해결책은 외곽에서 국내선수들의 득점포가 나와야 한다. 그런 역할을 해줄 선수가 박병우였고, LG가 자유계약 시장에서 박병우를 영입한 이유였다. 박병우는 이번 시즌 들어 부상 등으로 이런 3점슛을 보여주지 못했다.
3점슛 한 방을 터트린 박병우는 59-59로 시작한 4쿼터 초반 점퍼로 역전 득점도 올렸다. 물론 이후에도 4쿼터 내내 역전과 동점이 반복되었다.
박병우는 72-72, 동점이던 경기 막판 약간 높은 패스를 놓치며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이대성의 실책으로 가져온 공격권에서 실책을 범했기 때문에 실점까지 한다면 패배로 이어질 수 있는 흐름이었다.
LG는 다행히 유현준의 실책을 끌어낸 뒤 캐디 라렌의 득점으로 역전했고, 강병현의 자유투와 김시래의 쐐기 3점슛으로 승리에 다가섰다.

이어 “(3쿼터에 넣은) 3점슛보다 (경기 막판) 유현준과 라건아의 2대2 플레이에서 스틸한 게 더 크지 않았나 생각한다. 공격보다 수비에서 좀 더 나았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박병우가 언급한 스틸은 공식 기록에선 김시래의 스틸이다.
박병우는 경기 막판 실책을 언급하자 “볼을 잡기 전에 파울(을 당한 것)이 아닌가 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비디오 판독(박병우 실책 후 터치아웃 상황)을 요청했다”며 “제가 패스를 못 잡았기 때문에 흐름이 넘어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수비로 막아서 다행이었다. 김시래에게 고맙다고 이야기 해야 한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박병우는 최근 D리그에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박병우는 “확실히 도움이 된다. 정규경기와 차이가 나기 때문에 D리그에서 득점을 많이 하는 것에 중점을 두지 않고 코트 밸런스나 슈팅 밸런스를 잡는데 치중했다”며 “감독님께서도 그런 부분을 많이 말씀하신다. 이런 부분에서 자신감을 얻기 위한 플레이를 많이 한다”고 했다.
박병우는 “제일 중요한 건 감독님께서 자신있게 하라고 하시는 공격이다. 자신감을 잃어서 팀과 저에게 많이 손해였다”며 “오늘(12일)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에 다음 경기부터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줘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LG는 14일 부산 KT와 맞대결에서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 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