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강병현이 자유투 던질 때 심정, “제발 들어가라”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12-13 0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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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이재범 기자] “2점 차이(74-72)였기에 승부처라고 생각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제발 들어가게 해달라고 바랐다.”

창원 LG는 1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원정 경기에서 79-72으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두 번째 2연승과 함께 8승 13패를 기록, 단독 9위에 올랐다.

캐디 라렌(25점 9리바운드 2스틸)과 김시래(17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가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국내선수들도 고르게 득점에 가세했다. 그 중에 한 명이 강병현이다. 강병현은 이날 5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7리바운드는 이번 시즌 개인 최다(정규경기 통산 개인 최다는 10개)이다.

강병현은 이날 승리 후 “선수들 모두 고생하며 2연승을 했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겠다”며 “6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KT와 14일 만나는데 우리도 연승을 했으니까 KT를 한 번 잡아보도록 하겠다”고 바랐다. LG는 현재 KT에게 2연승 중이다.

이날 경기는 최다 점수 차이가 8점이었으며, 4쿼터는 59-59로 시작되었다. 경기 종료 2분 전까지 역전 8번, 동점 5번을 반복하며 72-72, 동점을 이뤘다.

LG는 라렌의 골밑 득점으로 2점 앞서 나갔다. 1분 39초를 남기고 강병현이 최승욱에게 얼굴을 맞는 파울로 자유투 두 개를 얻었다. LG 선수들은 이날 종종 자유투를 놓쳤다. 강병현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지 않는다면 승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강병현은 첫 번째를 뱅크 자유투로 성공한 뒤 두 번째도 성공했다. LG는 뒤이어 김시래의 3점슛까지 더하며 승리에 다가섰다.

강병현은 자유투 던질 때 심정을 묻자 “2점 차이(74-72)였기에 승부처라고 생각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제발 들어가게 해달라고 바랐다”며 “1구가 들어가면서 2구도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기억을 되살렸다.

강병현은 시즌 최다인 7리바운드를 언급하자 “KCC 선수들이 워낙 기술이 좋고, 전성기에 있는 선수들이 많다. 제가 이들을 기술적으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기본적인 리바운드부터 신경을 많이 썼다. 공격과 수비 리바운드 모두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제 앞에 볼이 잘 떨어졌다”고 말하며 웃었다.

강병현은 때론 송교창을 수비했다. 강병현은 “(송교창을 막는 게) 부담이 된다. 이번 시즌 가장 잘 하고, 못 막는 선수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며 “우리 선수들을 믿고 로테이션을 돌면서 막자고 했다”고 송교창의 능력을 높이 샀다.

송교창은 이날 1쿼터에만 14점을 올렸지만, 이후 2점에 그쳤다. 강병현은 “1쿼터 때 라건아와 송교창의 2대2 플레이를 할 때 슬라이스(스크린 아래로 공격 선수를 따라가는 수비 방법으로 외곽슛이 약한 선수에게 주로 사용) 수비를 해서 3점슛을 내주고, 골밑에서도 안일한 수비로 추가 자유투까지 줬다”며 “후반에는 감독님께서 파이트 스루(스크린 앞쪽으로 공격 선수를 쫓는 수비 방법으로 외곽슛이 강한 선수에게 주로 사용)로 수비를 바꿔서 3점슛을 주지 않고 2점슛을 주려고 했다. 이 덕분에 교창이가 슛을 덜 쐈다”고 후반에 달랐던 송교창 수비 방법을 들려줬다.

LG는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챙겼다. 이런 흐름을 계속 이어나가는 게 중요하다. 강병현은 “선수들이 코트에 나서면 항상 자신있는 플레이를 하고, 실책을 해도 수비부터 다시 하면 된다는 좋은 생각을 가지고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며 “슛은 들어갈 수도, 안 들어갈 수도 있고, 실책도 할 수 있다. 그 다음에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생각하면서 편하게 자기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면 좋겠다”고 바랐다.

강병현 역시 “마음가짐은 똑같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더 집중하고, 기회가 나면 언제든지 슛을 쏠 수 있게 준비한다. 최근 경기 감각도 나쁘지 않다”고 최근 상승세를 탄 흐름에 힘을 실어주겠다고 다짐했다.

LG는 14일 부산 KT와 맞대결에서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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