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정성우 “허훈이 껄끄러워 하도록 막아보겠다”

오병철 / 기사승인 : 2019-12-13 1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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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오병철 기자] “허훈이 껄끄럽게 생각하도록 막아보겠다” 14일 부산 KT전을 앞둔 창원 LG 정성우의 각오다.


창원 LG는 1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T와 3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앞서 열린 1라운드(79-76)와 2라운드(82-71)는 모두 LG가 승리했다.


특히 1,2라운드 경기에서 LG가 승리할 수 있음에는 정성우의 활약이 뒷받침이 되었다.


13일, LG는 가벼운 훈련으로 14일 경기를 준비했다. 수비력 보완을 중심으로 필요한 전술 체크를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묵묵히 훈련에 열중하며 내일 경기를 준비하는 정성우는 가벼운 런닝과 함께 상대 수비를 막는 스텝과 슈팅훈련을 하고 있었다.



훈련 후 만난 정성우는 내일 있을 KT전에 대해서 “요즘 KT가 상승세이고 6 연승중이다. 아무래도 그 중심에는 (허)훈이 있는 것 같다. 컨디션이 매우 좋아 보인다. KT의 좋은 흐름을 막기 위해서는 허훈을 잘 막아야 할 것 같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따라 올 것이라고 본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어 정성우는 “항상 악착같이 열심히 뛰며 수비하려 한다. 허훈이 현재 100% 이상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활약의 절반이상으로 막아보겠다”라고 다짐했다.


1라운드 KT와의 대결에서 LG는 승리를 거두었지만 정성우는 허훈에게 개인 최다 득점인 32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허훈을 막는 중책을 맡았지만 실패에 가까웠다. 하지만 수비가 아닌 공격으로 6득점을 올리며 승부가 기울 수 있는 순간 공격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는 대결에서는 허훈에게 올 시즌 최소 득점인 2득점만 내주면서, 정성우는 자신의 올 시즌 개인최다득점인 12득점을 올리며 다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성우는 이에 대해 “1라운드 때는 개인적인 기량으로 그 순간 득점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팀원들이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돌아보며 “2라운드 대결에서는 팀 전체적으로 허훈을 막아야 된다고 생각을 했다. 팀 플레이를 통한 득점이 많이 나왔다. 그날 내가 올린 득점이 다 슛으로 만들어진 득점이다. 감독님이 자신있게 슛을 하라고 하셔서 부담감 없이 슛을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수비가 잘 되다보니 공격에서도 잘 풀린 것 같다”라고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그렇다면 매번 KT와의 경기에서 허훈을 막는 정성우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정성우는 “딱히 (허훈)보다 더 돋보이고 잘 하고 싶다는 욕심은 없다. 팀적으로 어떻게 하면 필요로 하고 유리한 움직임을 가져갈까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다. 딱히 허훈을 의식하거나 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1라운드 대결 직후 상명대를 이끌고 있는 SPOTV 이상윤 해설위원은 “(허)훈이는 대학 때 (정)성우가 막는 걸 껄끄러워 했다”라고 언급했다.


이를 전해들은 정성우는 “스스로 수비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웃음)솔직히 말해서는 조금 부담스러운 말(이상윤 해설위원의 평가)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상대선수가 내 수비를 껄끄러워 한다면 기분은 좋을 것 같다. 내일 경기에서 (허)훈이 껄끄러워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막아보겠다”라고 필승을 다짐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과연 정성우가 앞선 경기와 같은 활약으로 LG의 시즌 첫 3연승을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오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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